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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여름날 마천에서-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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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롱불촌장 2017. 8. 1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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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여름의시/여름시/여름날마천에서/신경림♬

 

 

 

여름날 마천에서

 

신경림

 

 

 

여름날  - 마천에서

신경림

 

버스에 앉아 잠시 조는 사이

소나기 한줄기 지났나보다

차가 갑자기 분 물이 무서워

머뭇거리는 동구 앞

허연 허벅지를 내놓은 젊은 아낙

청벙대며 물을 건너고

산뜻하게 머리를 감은 버드나무가

비릿한 살냄새를 풍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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