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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아름다운 시 복효근 시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아름다운 시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복효근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복효근

 

어둠이 한기처럼 스며들고

배 속에 붕어 새끼 두어 마리 요동을 칠 때

 

학교 앞 버스 정류장을 지나는데

먼저 와 기다리던 선재가

내가 멘 책가방 지퍼가 열렸다며 닫아 주었다.

 

아무도 없는 집 썰렁한 내방까지

붕어빵 냄새가 따라왔다.

 

학교에서 받은 우유 꺼내려 가방을 여는데

아직 온기가 식지 않은 종이봉투에

붕어가 다섯 마리

 

내 열여섯 세상에

가장 따뜻했던 저녁

 

 

*이 시를 읽다가 저도 모르게 코끝이 찡했는데요.

이 시의 화자는 어린시절 참으로 가난해 보입니다.

배가 고픈 모습을 붕어 새끼 두어 마리가

요동친다고 표현 한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학교가 끝난 후 이런 화자를 기다리는 친구.

배고픈 화자의 자존심을 지켜주려는 그 친구는

화자의 가방이 열렸다고 거짓말을 하며

가방속에 몰래 사온 따뜻한 붕어빵을 넣어주는데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어디에서 붕어빵 냄새가 자꾸 따라올까 생각하던 화자는

자신의 가방에서 붕어빵을 발견한 순간

친구의 배려에 감동을 받게 됩니다.

가난했던 화자에게 이만큼 따뜻한 저녁이 또

있을까요...?

시를 읽다가 제 마음도 참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옮긴 글)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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