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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니 생신축하 행사진행 어머니 은혜 노래 윤춘병 작사 박재훈 작곡 어머니의 마음 양주동 작사 이흥렬 작곡 좋은시 엄마걱정 기형도 시인 강냉이 튀겨 오던 날 용혜원 시인 가족 강대환♬


어머니 생신축하

행사진행



■인사

■음식나누기

■시 낭송(어머니/가족)

■어머니 은혜 노래 합창

■마무리


▼아래 영상을 클릭하세요!


어머님 은혜 노래


어머님 은혜


윤춘병 작사 박재훈 작곡


1.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하늘 그보다도 높은 것 같애

2. 넓고 넓은 바다라고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넓은 게 또 하나 있지

사람되라 이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바다 그보다도 넓은 것 같애


어머님의 마음(어머니의 마음, 어버이 은혜)


양주동 작사, 이흥렬 작곡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가이 없어라.


엄마 걱정


기형도 시인(1960~1989)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찬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강냉이 튀겨 오던 날 


용혜원


엄마가 군것질거리 마련하시느라

강냉이 한 소쿠리

튀겨 오시던 날입니다

오 남매는 마당에서 놀다가

"얘들아 빨리 와서

강냉이들 받아라!"

부르시는 엄마 목소리에

쪼르르 달려 왔습니다

남자 삼 형제는 일제히

엄마 앞에 손바닥을 크게 펴고서는

낄낄대며 웃었습니다

뒤이어 오는 누이들의 손은 작아

분명히 적게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재미가 났던 것입니다

그러나 웬 일입니까

엄마 앞에 온 누이들은

치마를 넓게 펴들고

우리를 바라보며 홀짝 웃으며

서 있었습니다


부모


김소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 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


장독대 


이춘우

장독대는 어머니의 숨결

해와 달의 온기와

별빛까지 끌어 담는 곳

믿을 만한 하늘이면

주름진 손으로 모자 벗겨

햇살, 바람 쐬고

식구 수만큼 늘어난 장독

사대(四代)가 모여 우애가 깊은

우리집 안방 웃음마당 같다

마디 굵은 어머니의 손길

어느새 뚝배기에

정성 끓고

수 많은 세파에도 흔들리지 않던

어머니의 삶 그리며

나는 이방인이 되어

시간이 드리운 객지에서

장독대에 깃든 어머니의 혼 먹으며

나를 찾아 공존하네

바람 같은 세월 속에

어머니 닮아

한쪽으로 기운 고향집

담쟁이가 안고 버텨온 흙돌담

그 장독대 곁으로

되돌아 갈 준비를 하리라.


가족 


구재기


설거지를 하시는

어머니의 물 묻은 두 손이

오늘따라 무척 거칠게 보였다

어제는 5일 장날

배추 몇 포기 머리에 이고 가서는

푼돈을 만지시고 돌아오시더니

오늘은 또 그 푼돈을 쪼개어

꽁치 한 마리 식탁에 올리시고는

이 세상의 오직 하나, 외아들

홍역으로 잃은 입맛을 찾으셨다

문득 하늘로 먼저 가신

아버지가 생각나는 것일까?

밖은 가을이라 수확이 한창인데

어머니는 아들 몰래

눈물을 떨어뜨려 손등을 적시셨다

아들 하나 기둥 같던

쓸쓸한 우리 가족의 머언 옛날


어머니의 기도 


이해인

1.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썩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을 뿐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

어머니가 그리 좋아하시던 성가를

가만히 불러 봅니다

진정 어머니의 일생은

죽어서 열매를 맺는

한 알의 밀알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죽음이 키워 낸

아름다운 열매입니다

2 어머니의 기도를 많이 받았던

대녀나 교우들이

어머니 떠나신 줄 모르고

근황을 물어 오면

저도 금방 목이 메고

그분들도 슬퍼하며 어쩔 줄을 모릅니다

믿음과 희망의 확신에 찬

어머니의 그 여린 듯 힘찬 기도 목소리

오늘따라 그립습니다

이웃이 제게 기도를 청할 적엔

어머니를 기억하며 용기를 냅니다

3.문병 온 이들에겐

"이렇게 누워서 인사를 받아 어쩌지요?"

하며 미안해 하시던 어머니

저의 친구 수녀들이

기도를 해드리겠다고 하면

그들을 위해 먼저

고운 목소리로 기도해 주시던 어머니

기도가 안 될 적엔

어머니부터 생각합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 이라고

늘상 강조하시던 어머니

4. 어머니가 내색 않고

안으로만 간직해 오신 슬픔들

고이 간직해 오신 꿈과 희망

간절한 기도

촛불을 켜고

새벽 미사에서

어머니 대신 봉헌하니

행복합니다


가족 


강 대환


사랑의 울타리 만들어

거센 비바람 몸소 막아내고

행복의 꽃 찬란하게 피어 있는 곳

까르르 까르르

꽃들이 웃는다

이토록 세상살이

힘들다 말들 해도

층층돌담 가시밭길 맨발로 가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행복 합니다

고통을 웃음으로 참아내며

아버지의 그늘진 모습

축 처진 어깨 보이기 싫어서

때론

큰소리로 윽박을 지르기도 하지만

평생을 어루만질 나의 가족들

그리울 땐

한달음에 달려가 끌어안을

가족이 있어 행복 합니다.


가족 


용혜원


하늘 아래

행복한 곳은

나의 사랑 나의 아이들이 있는 곳 입니다.

한 가슴에 안고

온 천지를 돌며 춤추어도 좋을

나의 아이들.

이토록 살아보아도

살기 어려운 세상을

평생을 이루어야 할 꿈이라도 깨어

사랑을 주겠습니다.

어설픈 애비의 모습이 싫어

커다란 목소리로 말하지만

애정의 목소리를 더 잘 듣는 것을

가족을 위하여

목숨을 뿌리더라도

고통을 웃음으로 답하며

꿋꿋이 서 있는 아버지의

건강한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가족사진 


 나태주


아들이 군대에 가고

대학생이 된 딸아이마저

서울로 가게 되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기 전에

사진이라도 한 장 남기자고 했다

아는 사진관을 찾아가서

두 아이는 앉히고 아내도

그 옆자리에 앉히고 나는 뒤에 서서

가족사진이란 걸 찍었다

미장원에 다녀오고 무쓰도 발라보고

웃는 표정을 짓는다고 지어보았지만

그만 찡그린 얼굴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떫은 땡감을 씹은 듯

껄쩍지근한 아내의 얼굴

가면을 뒤집어쓴 듯한 나의 얼굴

그것은 결혼 25년만에

우리가 만든 첫 번째 세상이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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