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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여행]구한 말 미국공사관을 한옥으로 보존한 정동 미국대사관저(하비브하우스)

국내여행지/역사여행

by 호롱불촌장 2017. 3. 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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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사관저/하비브하우스/정동야행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32호♬

 

 

하비브하우스

정동 미국대사관저

 

최근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통 주거 양식인 한옥의 아름다움과 선조들의 건축에

대한 지혜를 재발견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정동에 있는 미국대사관저는 총 1만여평 규모로

한옥으로 지어졌는데 덕수궁 등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우아한 한국의

자태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대사가 실제로 숙식하는 관저로서

게스트하우스로 쓰이는 한옥, 텃밭,수영장,

정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5년 5월 31일 서울 중구 주최로 열린

 '정동야행' 축제에 맞춰

130년 만에 일반에게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방문일자: 2015년 9월 3일(목)

*방문인원: 이재술님 외

 

 

 

 

서울 중구의  정동(貞洞)이라는 이름은 1396년 조선 태조

이성계의 두번째 부인 신덕왕후 강씨의 능인 정릉(貞陵)이

조성되면서 불리게 된 이름입니다.

왕후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정릉 동쪽에는

 흥천사(興天寺)라는 절을 세웠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대사관저와 영국대사관이 위치한 언덕의

가장 높은 지점이 묘지의 중심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곳에 1883년 서양 최초로 외국 공관인

미국공사관이 들어섰습니다.

 

원래는 덕수궁에 속해 있었던 건물이었으나

고종 때가 되어 명성황후 여흥 민씨

일가의 것으로 넘어갔는데,

조선주재 초대 미 특명전권공사로 부임한 푸트가

민계호와 민영교 소유의 사저를

2200달러에 매입했다고 합니다.

 

조선에서 서양인에게 매각된 최초의 부동산이자,

미국의 입장에서도 첫 외교공관이었습니다.

이후 영국,독일, 러시아 공관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정동일대가 서양의 외교가로 변모했습니다.

 

 

 

현재의 미국대사관저는 하비브하우스라고 불립니다.

관저 신축 당시 국무부 반대를 무릅쓰고 한옥을

고집한 필립 하비스 대사를 기리는 뜻에서

붙인 이름입니다.

 

1976년 5월 완공된 전통 한옥 기와집으로

미국대사관저중 세계최초로 주재국

전통건축양식을 따랐다고 합니다.

건축가이자 '도깨비박사'로 유명한

민속학자인 조자용이 설계하고

인간문화재 이관규 대목장이

총감독을 맡았다고 합니다.

상량식때는 시루떡까지 해놓고 한국식 고사를

지내서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

 

솟을대문과 격자창, 문고리등은

한국최고의 장인들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이젠하워와 카터 등 방한한 미국 대통령들도

이곳에서 묵은 적이 있는데,

카터대통령은 1979년 7월 1일,

이곳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님을

만나서 화제가 된 적도 있습니다.

 

 

8.15해방이후 한때는 우리 정부의 소유가 되기도 했고,

6.25전쟁때는 북한군의 수중에 넘어가고

동네 아이들이 뛰놀던 놀이터가 되기도 했으나

서울이 수복되고나서 다시

미국의 손으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ㅁ자 구조의 한옥관저 안뜰에는

포석정을 재현한 연못이 있고,

내부는 한옥과 서양식을 결합한 형태로 지어졌습니다.

 

정동 미국대사관저를 방문한 이재술님

 

주한 미국 대사관저의 위치는

정동의 덕수궁 뒷편에 있습니다.

정동 미국대사관저를 방문하시는 분께서는

유익하고 즐거운 방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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