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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별과 고기-황금찬
호롱불촌장
2017. 2. 16. 06:20
♬좋은시/애송시/별과고기/황금찬/황금찬시비
낙산해수욕장/낙산도립공원♬
별과 고기
황금찬
별과 고기
황금찬
밤에 눈을 뜬다
그리고 호수 위에
내려앉는다.
물고기들이
입을 열고
별을 주워먹는다.
너는 신기한 구슬
고기 배를 뚫고 나와
그 자리에 떠 있다.
별을 먹은 고기들은
영광에 취하여
구름을 보고 있다.
별이 뜨는 밤이면
밤마다 같은 자리에
내려앉는다.
밤마다 고기는 별을 주워먹지만
별은 고기 뱃속에 있지 않고
먼 하늘에 떠 있다.
강원도 양양 낙산도립공원(낙산해수욕장)에
서 있는 황금찬 시인의 시비
황금찬 시인은 1918년 8월
강원도 양양군 도천면 논산리 출생으로...
강원도 양양 낙산도립공원(낙산해수욕장)에
서 있는 황금찬 시인의 <별과 고기> 詩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