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정보/좋은글과시

[봄의시]입춘-이해인

호롱불촌장 2022. 2. 5. 14:43

 

 

 ♬봄의시/봄시/입춘/이해인 시 입춘♬

 

 

  (立春)

 이 해 인

 

 

 

  (立春)

 

                   이 해 인

 

 

꽃술이 떨리는

매화의 향기 속에

 

어서 일어나세요.

 

들새들이

아직은 조심스레 지저귀는

나의 정원에도

 

바람 속에

살짝 웃음을 키우는

나의 마음에도

 

어서 들어오세요.

 

살아있는 것들

다시 사랑하라 외치며

즐겁게 달려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