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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가을의 시/윤동주

가을 시/가을의시/좋은시/가을에 어울리는 시

가을에 유명한 시/가을 애송시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겁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에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여 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상처주는 말과 행동을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꿔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겁니다

 

그때 나는 자랑스럽게 대답하기 위해

지금 나는

내 마음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놓은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후회없는 삶을 위하여...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겁니다.

 

*이 시(詩)는 인터넷상에서 윤동주 시인이나

정용철 작가의 시로 인용되고 있으나

중증뇌성마비 장애인 김준엽 시인의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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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시/10월 시/10월의시/가을 시/가을의 시

가을의시/시월에 생각나는 사람 최원정

10월에 어울리는 시♬

 

 

시월에 생각나는 사람

최원정

 

 

시월에 생각나는 사람

 

최원정

 

풋감 떨어진 자리에

바람이 머물면

가지 위, 고추잠자리

댕강댕강 외줄타기 시작하고

햇살 앉은 벚나무 잎사귀

노을 빛으로 가을이 익어갈 때

 

그리운 사람,

그 이름조차도 차마

소리내어 불러볼 수 없는

적막의 고요가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르지

오지 못할

그 사람 생각을 하면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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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원 시 가을에는/가을의 시

가을에는엄기원 좋은시/가을시♬

 

 

가을에는

 

엄기원

 

 

가을에는

엄기원

 

가을에는

들에 나가

바람과

달리기를 하고 싶다

 

가을에는

풀밭에서

메뚜기와

숨바꼭질을 하고 싶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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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가을의 시 아름다운 시 공감 시

이채 시 가을처럼 아름답고 싶습니다♬

 

 

가을의 시

가을처럼

아름답고 싶습니다

 

이채

 

 

 

가을처럼 아름답고 싶습니다

 

이채

 

가을에 오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의 등불 하나 켜 두고 싶습니다

가을에 가는 사람이 있다면

가장 진실한 기도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가을엔

그리움이라 이름하는 것들을

깊은 가슴으로 섬기고 또 섬기며

거룩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싶습니다

 

오고 가는 인연의 옷깃이

쓸쓸한 바람으로 불어와

가을이 올 때 마다

조금씩 철이 들어가는 세월

 

꽃으로 만나

낙엽으로 헤어지는

이 가을을 걷노라면

경건한 그 빛깔로 나도 물들고 싶습니다.

 

그대여!

잘 익으면 이렇듯 아름다운 것이

어디 가을 뿐이겠습니까

그대와 나의 사랑이 그러하고

그대와 나의 삶이 그러하지 않습니까?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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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감동시

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명시감상

내인생에힘이되는시/가을 시/가을시/가을의 시

가을그리기/윤보영/윤보영 시/윤보영시♬

 

 

가을그리기

 

윤보영

 

 

 

가을 그리기

 

윤보영

 

기분이 좋아요

기분이 좋다는 것은

가볍다는 뜻!

 

가볍다는 것은 그리움을

내려놓았다는 뜻입니다.

 

내려놓았다는 것은 그리움을

펼침이고

펼침은 넓다는 뜻!

 

넓은 가을을 그렸습니다.

나보다는

그대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기에

어제처럼

들꽃으로 그렸습니다.

 

기분 좋은 아침에

행복까지 덤으로 얻었습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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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가을의시/가을 시/

가을에 어울리는 시/가을이야기/

가을 이야기 용혜원/용혜원 시

가을에 유명한 시♬

 

 

가을 이야기

 

용혜원

 

 

가을 이야기

 

용혜원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숲길을 지나

곱게 물든 단풍잎들 속에

우리들이 미처 나누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마음껏 탄성을 질러도 좋을

우리들을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하는

설레임이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갈바람에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들 속에

우리들의 꿈과 같은

사랑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호반에는 가을을 떠나 보내는

진혼곡이 울리고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가을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한잔의 커피와 같은

삶의 이야기

가을이 거기 있었습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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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조병화/조병화 시 /조병화시 추천

좋은시/정겨운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

공감시/명시감상/가을시/가을의 시/

조병화시/가을시 추천/유명한 가을시♬

 

 

가을

 

조병화

 

 

 

가을

 

조병화

 

가을은 하늘에 우물을 판다

파란 물로

그리운 사람의 눈을 적시기 위하여

 

깊고 깊은 하늘의 우물

그 곳에

어린 시절의 고향이 돈다.

 

그립다는 거, 그건 차라리

절실한 생존 같은 거

 

가을은 구름밭에 파란 우물을 판다.

그리운 얼굴을 비치기 위하여.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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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김용택/김용택 시/김용택시 /김용택시 추천

좋은시/정겨운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공감시

가을 김용택/명시감상/김용택 가을

가을시/가을의 시/가을시 추천/유명한 가을시♬

 

 

가을

 

김용택

 

 

 

 

가을

 

김용택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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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방정환/방정환 시/방정환시 /방정환시 추천

좋은시/정겨운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공감시/명시감상

가을 시/가을시/가을의 시/가을시 추천/유명한 가을시

가을하늘 시♬

 

 

가을하늘

 

방정환

 

 

 

 

가을하늘

 

방정환

 

구름이 아름답게

그림그리면

 

노을이 내려와

색칠을 하고

 

기러기 떼로 날아

수를 놓는다

 

고운 저 하늘

한 자락 베어

 

우리엄마 나들이옷

지어 드렸으면.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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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가을의시/가을 시/가을하늘 목필균

목필균시/목필균 시 가을하늘/가을에 어울리는 시

가을 하늘 목필균/가을에 유명한 시/가을하늘 시♬

 

 

가을 하늘

 

목필균

 

 

가을 하늘

 

목필균

 

누구의 시린 눈물이 넘쳐

저리도 시퍼렇게 물들였을까

 

끝없이 펼쳐진 바다엔

작은 섬 하나 떠 있지 않고

제 몸 부서뜨리며 울어대는 파도도 없다

 

바람도 잔물결 하나 만들어 내지 못하고

플라타너스 나무 가지 끝에 머물며

제 몸만 흔들고 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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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가을의시/가을시/가을 시

김현주 단풍나무시/김현주시 단풍나무

단풍나무 김현주♬

 

 

단풍나무

 

김현주

 

 

단풍나무

 

김현주

 

단풍나무, 붉게  물들고 있었지요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

부끄러운 날들 이어지더니

가을이 오고 말았지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던 나는

산에 올라 못되게도

단풍나무에게 다 뱉어내 버렸지요

내 부끄러운 마음

내려오다 뒤돌아보니

아,단풍나무,

고만, 온몸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데요

내 낯빛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뻔뻔해질수록 가을산마다,

단풍나무 붉게붉게 물들고 있었지요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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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엽서/안도현/안도현 시/안도현시 /

안도현시 추천/좋은시/정겨운시/아름다운시/

읽고싶은시/공감시/명시감상/가을시/

가을의 시/가을시 추천/유명한 가을시♬

 

 

가을엽서

 

안도현

 

 

가을엽서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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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사랑/도종환/도종환 시/도종환시 /

도종환시 추천/좋은시/정겨운시/아름다운시/

읽고싶은시/공감시/명시감상가을시/

가을의 시/가을시 추천/유명한 가을시♬

 

 

가을 사랑

 

도종환

 

 

 

가을 사랑

 

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떄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떄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앟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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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기도/김현승/김현승 시/김현승시

김현승시 추천/좋은시/정겨운시/아름다운시

읽고싶은시/공감시/명시감상/가을 시/가을시

가을의 시/가을시 추천/유명한 가을시♬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홀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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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시/10월 시/10월에 어울리는 시

가을 시/가을의시/가을의 시/10월아침에 윤보영

10월 아침에 윤보영/커피시인 윤보영/가을시♬

 

 

10월 아침에

윤보영

 

 

 

10월 아침에

윤보영

 

10월이 되었습니다

10월을

기다렸던 사람도 있을 테고

지독한 외로움 때문에, 나처럼

반갑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당당하게 10월을 맞이하고

10월의 주인이 되기로 했습니다

 

매년 그러했듯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10월

지금부터 내 10월을

나를 위한 10월로 만들겠습니다

 

모임에도 자주 나가고

낙엽 보이는 창가에 앉아

부드러운 커피도 마시면서

내 안에 찾아온 10월을

즐기면서 보내겠습니다

 

생각 한 번 바꾸었는데

쓸쓸한 표정 짓던 10월이

꽃다발 같은 미소로 다가섭니다

 

"그래, 10월!

우리 한 번 잘해보자!"

꽃밭 같은 마음 내밀고

10월을 맞이합니다.

 

사랑합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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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시/10월의 시/10월의시/10월에 어울리는 시

가을 시/가을의 시/가을의시/10월의 시 목필균

목필균 시♬

 

10월의 시

 

목필균

 

 

10월의 시

목필균

 

깊은 밤 별빛에

안테나를 대어놓고

편지를 씁니다

 

지금, 바람결에 날아드는

풀벌레 소리가 들리느냐고

 

온종일 마음을 떠나지 못하는

까닭 모를 서글품이 서성거리던 하루가

너무 길었다가

 

회색 도시를 맴돌며

스스로 묶인 발목을 어쩌지 못해

마른 바람속에서 서 있는 것이

얼마나 고독한지 아느냐고

 

알아주지 않을 엄살 섞어가며

한 줄, 한 줄 편지를 씁니다

 

보내는 사람도

받을 사람도

누구라도 반가울 시월을 위해

내 먼저 안부를 전합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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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시/10월의 시/10월의시/10월에 어울리는 시

가을 시/가을의 시/가을의시/10월의 시 이재호

이재호 시 ♬

 

 

10월의 시

 

이재호

 

 

10월의 시

이재호

 

왜 그런지 모르지만

외로움을 느낀다

가을비는 싫다

 

새파랗게 달빛이라도 쏟아지면

나는 쓸쓸한 느낌인 것은 무엇 때문인가

낙엽이 떨어진다

무언가 잃어버린 것도 없이

불안하고 두려운 것은

또 무엇 때문이란 말인가

 

잃어버린 것도 없이 허전하기만 한 것은

군밤이나 은행을 굽는 냄새때문만은 아니다

나는 얼마나 가난한가

나는 왜 살부빔이 그리운가

 

사랑이란 말은

왜 나에게 따뜻하지 않은가

바람이 분다

춥다

옷깃을 여민다

 

내 둥뒤에는 등을 돌리고 가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울음처럼 들린다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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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시/10월 시/10월의시/10월에어울리는시

시월 피천득/피천득 시 시월/가을 시/가을의 시♬

 

 

시월

 

피천득

 

 

 

시월

피천득

 

친구 만나고

울 밖에 나오니

 

가을이 맑다

코스모스

 

노란 포플러는

파란 하늘에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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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시 /10월의 시/10월 시/문인수 10월

문인수시 10월/문인수 시 10월/가을 시

가을의 시/가을의시/가을에어울리는 시♬

 

10월

 

문인수

 

 

10월

 

문인수

 

호박 눌러 앉았던, 따 낸

자리.

 

가을의 한복판이 움푹

꺼져 있다.

 

한동안 저렇게 아프겠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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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시/10월의 시/10월의시/10월에 어울리는 시

가을 시/가을의시/가을의 시/10월 오세영/오세영 시♬

 

 

10월

 

오세영

 

 

 

10월

오세영

 

무언가 잃어간다는 것은

하나씩 성숙해 간다는 것이다

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때,

돌아보면 문득

나 홀로 남아 있다

그리움에 목마르던 봄날 저녁

분분히 지던 꽃잎은 얼마나 슬펐던가

욕정으로 타오르던 여름 한낮

화상 입은 잎새들은 또 얼마나 아팠던가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때,

이 지상에는

외로운 목숨 하나 걸려 있을 뿐이다

낙과落果여

네 마지막의 투신을 슬퍼하지 말라

마지막의 이별이란 이미 이별이 아닌 것

빛과 향이 어울린 또 한번의 만남인 것을

우리는

하나의 아름다운 이별을 갖기 위해서

오늘도

잃어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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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시/10월의시/10월의 시/가을 시/가을의시

가을의 시/10월 임영준/10월에 어울리는 시♬

 

 

10월

임영준

 

 

10월

임영준

 

혹시

다 마셔버렸나요

빈 잔을 앞에 두고

후회하고 있나요

옆구리가 시리고

뼈마디가 아린가요

 

차분히 지켜보세요

저 깊은 하늘소(沼)에서

붉은 술이 방울져 내릴 겁니다

다시 잔을 가득 채웁시다

그리고 남은 날들을 위해

건배합시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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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시/10월의 시/10월의시/10월에 어울리는 시

가을 시/가을의시/가을의 시/10월의 기도 이해인

이해인 시♬

 

 

10월의 기도

 

이해인

 

 

 

10월의 기도

 

이해인

 

언제나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보다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늘 변함없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살아가며 고통이 따르지만

변함없는 마음으로 한결같은 사람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하시고

마음에 욕심을 품으며 살게 하지 마시고

비워두는 마음 문을 활짝 열게 하시고

남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게 하소서

 

무슨 일이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아픔이 따르는 삶이라도 그안에 좋은 것만 생각하게 하시고

건강 주시어 나보다 남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10월에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더욱 넓은 마음으로 서로 도와가며 살게 하시고

조금 넉넉한 인심으로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있는 마음 주소서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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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시/10월 시/10월에 어울리는 시

이해인 시/10월의엽서 이해인/10월의엽서 이해인

가을 시/가을의시/가을의 시/가을에 어울리는 시♬

 

 

10월의 엽서

 

이해인

 

 

10월의 엽서

이해인

 

사랑한다는 말 대신

잘 익은 석류를 쪼개 드릴게요

 

좋아한다는 말 대신

탄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

기도한다는 말 대신

탱자의 향기를 드릴게요

 

푸른 하늘이 담겨서

더욱 투명해진 내 마음

붉은 단풍에 물들어

더욱 따뜻해진 내 마음

 

우표 없이 부칠 테니

알아서 가져가주실래요?

 

서먹했던 이들끼리도

정다운 벗이 될 것만 같은

 

눈부시게 고운 10월 어느 날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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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시/10월의시/10월 시/10월에 어울리는 시

가을 시/가을의 시/중년의 가슴에 10월이 오면 이채♬

 

 

중년의 가슴에 10월이 오면

 

이채

 

 

중년의 가슴에 10월이 오면

 

이채

 

내 인생에도 곧 10월이 오겠지

그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드높은 하늘처럼

황금빛 들녘처럼

나 그렇게 평화롭고 넉넉할 수 있을까

 

쌓은 덕이 있고

깨달은 뜻이 있다면

마땅히 어른 대접을 받겠으나

그렇지 아니하면

속절없이 나이만 먹은

한낱 늙은이에 불과하겠지

 

스스로를 충고하고

스스로를 가르치는

내가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면

갈고 닦은 연륜의 지혜로

내가 나를 지배할 수 있다면

 

홀로 왔다

홀로 가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모든 푸른 잎은 떠나가도

나무는 살아있듯

모든 젊음은 떠나가도

내 안에 더 깊은 나로 살아갈 수 있다면

 

내 인생에도 곧 10월이 오겠지

그때 나는 어떤 빛깔일까

빨간 단풍잎일까

노란 은행잎일까

이 가을처럼 나 아름다울 수 있을까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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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시 가을의 시 이해인시 이해인 시

이해인 가을노래♬

 

 

가을노래

 

이해인

 

 

 

이해인 시

 

가을노래1

 

가을엔 물이 되고 싶어요

소리를 내면 비어 오는

사랑한다는 말을

흐르며 속삭이는 물이 되고 싶어요

 

가을엔 바람이 되고 싶어요

서걱이는 풀잎의 이마를 쓰다듬다

깔깔대는 꽃웃음에 취해도 보는

연한 바람으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풀벌레이고 싶어요

별빛을 등에 업고

푸른 목청 뽑아 노래하는

숨은 풀벌레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감이 되고 싶어요

가지 끝에 매달린 그리움 익혀

당신의 것으로 바쳐드리는

불을 먹은 감이 되고 싶어요

 

가을노래2

 

하늘은 높아가고

마음은 깊어가네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 행복한

나무여, 바람이여

 

슬프지 않아도

안으로 고여 오는 눈물은

그리움 때문인가

 

가을이 오면

어머니의 목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멀리 있는 친구가 보고 싶고

죄없어 눈이 맑았던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고 싶네

 

친구여,

너와 나의 사이에도

말보다는 소리 없이

강이 흐르게

이제는 우리

더욱 고독해져야겠구나

남은 시간 아껴 쓰며

언젠가 떠날 채비를

서서히 해야겠구나

 

잎이 질 때마다

한 웅큼의 시(詩)들을 쏟아 내는

나무여, 바람이여

 

영원을 향한 그리움이

어느새 감기 기운처럼 스며드는 가을

 

하늘은 높아 가고

기도는 깊어 가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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