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초혼-김소월
♬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 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명시감상 초혼/김소월/김정식/김소월 시/김소월시♬ 초혼 김소월 초혼 김소월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 허공(虛空)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 심중(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 붉은 해는 서산(西山)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음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음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빗겨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 사랑하던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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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21. 0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