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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4.30 [5월의시]오월-피천득
  2. 2018.04.21 인연-피천득

 

 

 ♬5월의시/오월/피천득♬

 

5월의 시

 

오월

 

피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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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다른 詩를 감상해보세요!

 

[5월]5월의 시

 

 

 

오월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스물 한 살 나이였던 오월.
불현듯 밤차를 타고 피서지에 간 일이 있다.
해변가에 엎어져 있는 보트, 덧문이 닫혀 있는 별장들...
그러나 시월같이 쓸쓸하지는 않았다.
가까이 보이는 섬들이 생생한 색이었다.

得了愛情痛苦 득료애정통고 - 얻었도다, 애정의 고통을
失了愛情痛苦 실료애정통고 - 버렸도다, 애정의 고통을
젊어서 죽은 중국 시인의 이 글귀를 모래 위에 써 놓고
나는 죽지 않고 돌아왔다.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
피천득·수필가, 1910-2007)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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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피천득

 

 

 

인연

 

피천득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고

 

보통사람들은

인연인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

 

현명한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줄 안다.

 

살아가는 동안

인연은 매일 일어난다

그것을 느낄수 있는 육감을

지녀야 한다.

 

사람과의 인연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이

인연으로 엮여 있다.

 

 

[서울/잠실여행]잠실 롯데월드 3층 금아피천득기념관

 

[5월의시]오월-피천득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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