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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시'에 해당되는 글 29건

  1. 2018.04.30 [5월의시]오월이 오면-엠마누엘 가이벨
  2. 2018.04.30 [5월의시]오월의 노래-괴테
  3. 2018.04.30 [5월의시]오월의 하루를 너와 함께-라이너 마리아 릴케
  4. 2018.04.30 [5월의시]오월의 마술-하인리히 하이네
  5. 2018.04.30 [5월의시]오월의 그늘-김현승
  6. 2018.04.30 [5월의시]오월의 노래-신진호
  7. 2018.04.30 [5월의시]오월-하청호
  8. 2018.04.30 [5월의시]5월의 다짐-정연복
  9. 2018.04.30 [5월의시]5월의 시-이문희
  10. 2018.04.30 [5월의시]오월 찬가-오순화
  11. 2018.04.30 [5월의시]감나무 있는 동네-이오덕
  12. 2018.04.30 [5월의시]5월의 노래-황금찬
  13. 2018.04.30 [5월의시]오월-김동리
  14. 2018.04.30 [5월의시]5월의 초대-임영준
  15. 2018.04.30 [5월의시]5월이 오거든-홍해리
  16. 2018.04.30 [5월의시]오월의 신록-천상병
  17. 2018.04.30 [5월의시]오월이 돌아오면-신석정
  18. 2018.04.30 [5월의시]이팝나무꽃-이시향
  19. 2018.04.30 [5월의시]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하인리히 하이네
  20. 2018.04.30 [5월의시]5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이채
  21. 2018.04.30 [5월의시]5월의 그대여-임영준
  22. 2018.04.30 [5월의시]논물 드는 5월에-안도현
  23. 2018.04.30 [5월의시]5월의 느티나무-복효근
  24. 2018.04.30 [5월의시]오월-피천득
  25. 2018.04.30 [5월의시]오월의 숲에 들면-김금용
  26. 2018.04.30 [5월의시]5월이 오면-김용호
  27. 2018.04.30 [5월의시]중년의 가슴에 5월이 오면-이채
  28. 2018.04.30 [5월의시]5월을 드립니다-오광수
  29. 2018.04.30 [좋은시]5월의 시 모음

 

 

 ♬5월의시/오월이오면/엠마누엘가이벨♬

 

5월의 시

 

오월이 오면

 

엠마누엘 가이벨

 

[5월]5월의 시

 

 

 

 오월이 오면


나뭇가지마다 눈을 트니
누가 근심스레 집안에 머물겠는가!

흰 구름이 하늘 궁창에서 마음껏 떠도니
나도 드넓은 세계로 떠나고 싶구나.

아버지여, 어머니여!
신이 당신들을 지켜주시기를 빕니다!

누가 알겠는가?
머나먼 땅에서도 나의 행운이 내게 미소를 보낼지.

그곳에는
내가 한번도 걸어보지 못한 길도 많고,
내가 한번도 마셔보지 못한 포도주도 많으리니.

땅거미가 지면,
시골마을의 작은 주점에 들르리라:
"
주인장, 흰 포도주 한 병을 가져다주오!
그대 흥겨운 악사여, 바이올린을 켜다오!
나 또한 가장 소중한 노래를 부르리니."

, 방랑이여!
, 방랑이여!
그대 자유로운 젊음의 혈기여!

신의 숨결이 가슴속으로 싱그럽게 파고드는구나.

심장의 고동이 하늘 궁창에 이르도록
큰 소리로 외치며 갈채를 보내노라.

그대 드넓은 세계여,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엠마누엘 가이벨·독일 시인, 1815-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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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오월의노래/괴테♬

 

5월의 시

 

오월의 노래

 

괴테

 

[5월]5월의 시

 

 

 

오월의 노래

오오 찬란하다
자연의 빛
해는 빛나고
들은 웃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떨기 속에서는
새의 지저귐

넘쳐 터지는
가슴의 기쁨
대지여 태양이여
행복이여 환희여

사랑이여 사랑이여
저 산과 산에 걸린
아침 구름과 같은
금빛 아름다움

그 기막힌 은혜는
신선한 들에
꽃 위에 넘친다.
한가로운 땅에

소녀여 소녀여
나는 너를 사랑한다
오오 반짝이는 네 눈
나는 너를 사랑한다

종달새가
노래와 산들바람을 사랑하고
아침의 꽃이
공기의 향기를 사랑하듯이

뜨거운 피 설레며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는 내게 청춘과
기쁨과 용기를 부어라

새로운 노래와
댄스로 나를 몰고 간다
그대여 영원히 행복하여라
나를 향한 사랑과 더불어

 


(괴테·독일 시인, 1749-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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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노래/오월의하루를너와함께/라이너마리아릴케♬

 

5월의 시

 

오월의 하루를 너와 함께

 

라이너 마리아 릴케

 

[5월]5월의 시

 

 

 오월의 하루를 너와 함께

오월의 하루를 너와 함께 있고 싶다.
오로지 서로에게 사무친 채
향기로운 꽃 이파리들이 늘어선 불꽃 사이로
하얀 자스민 흐드러진 정자까지 거닐고 싶다.

그곳에서 오월의 꽃들을 바라보고 싶다.
그러면 마음속 온갖 소망들도 잠잠해지고
피어나는 오월의 꽃들 한가운데서 행복이 이루어지리라.
내가 원하는 그 커다란 행복이.

 


(라이너 마리아 릴케·체코 시인, 1875-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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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오월의마술/하인리히하이네♬

 

5월의 시

 

오월의 마술

 

하인리히 하이네

 

[5월]5월의 시

 

 

 오월의 마술

작은 씨 하나
나는 뿌렸죠

흙을 조금
씨가 자라게
조그만 구멍
토닥토닥
잘 자라라고 기도하면
그만이예요.

햇빛을 조금
소나기 조금
세월이 조금
그러고 나면은 꽃이 피지요
(M.
와츠·시인)

+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든 꽃봉오리 벌어질 때
나의 마음속에서도
사랑의 꽃이 피었어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든 새들 노래할 때
나의 불타는 마음을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했어라.

 


(하인리히 하이네·독일 시인, 1797-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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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오월의그늘/김현승♬

 

5월의 시

 

오월의 그늘

 

김현승

 

[5월]5월의 시

 

 

 오월의 그늘

그늘,
밝음을 너는 이렇게도 말하는구나
나도 기쁠 때는 눈물에 젖는다.

그늘,
밝음에 너는 옷을 입혔구나
우리도 일일이 형상을 들어
때로는 진리를 이야기한다.

이 밝음, 이 빛은
채울 대로 가득히 채우고도 오히려
남음이 있구나
그늘너에게서……

내 아버지의 집
풍성한 대지의 원탁마다
그늘,
오월의 새 술들 가득 부어라!

이팝나무네 이름 아래
나의 고단한 꿈을 한때나마 쉬어 가리니……

 


(김현승·시인, 1913-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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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오월의노래/신진호♬

 

5월의 시

 

오월의 노래

 

신진호

 

[5월]5월의 시

 

 

오월의 노래

창을 타고 흐르는
오월에 내리는 비는
슬픈 가슴 물들이는
선연한 철쭉빛 비

속눈썹에 재잘대는
오월의 햇살은
슬픈 가슴 두드리는
환한
보랏빛 햇살

 


(신진호·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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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오월/하청호♬

 

5월의 시

 

오월

 

하청호

 

[5월]5월의 시

 

 

오월

장미꽃 봉오리
그 봉오리에
해님은 쉼 없이
햇살을 부어넣고 있다

하루
이틀
햇살의 무게에 못 이겨
장미꽃 활짝 벌어졌다

장미꽃 속에서
차르르
차르르
쏟아져 내리는
빛구슬, 구슬

 


(하청호·시인,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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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시/5월의다짐/정연복♬

 

5월의 시

 

5월의 다짐

 

정연복

 

[5월]5월의 시

 

 

 5월의 다짐

초록 이파리들의
저 싱그러운 빛  

이 맘속
가득 채워

회색 빛 우울(憂鬱)
말끔히 지우리.

살아 있음은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

살아 있음은
생명을 꽃피우기 위함이라는 것  

살아 있는 날 동안에는
삶의 기쁨을 노래해야 한다는 것.

초록 이파리들이 전하는
이 희망의 메시지

귀담아 듣고
가슴 깊이 새기리.

 


(정연복·시인,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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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이문희♬

 

5월의 시

 

이문희

 

[5월]5월의 시

 

 

 5월의 시

토끼풀꽃 하얗게 핀
저수지 둑에 앉아
파아란 하늘을 올려다보면
나는 한 덩이 하얀 구름이 되고 싶다.
저수지 물 속에 들어가
빛 바랜 유년의 기억을 닦고 싶다.
그리고 가끔
나는 바람이 되고 싶다.
저수지 물위에 드리워진
아카시아꽃 향기를 가져다가
닦아낸 유년의 기억에다
향기를 골고루 묻혀
손수건을 접듯 다시 내 품안에 넣어두고 싶다.
5
월의 나무들과
풀잎들과 물새들이 저수지 물위로
깝족깝족 제 모습을 자랑할 때
나는 두 눈을 감고
유년의 기억을 한 면씩 펴면서
구름처럼 바람처럼 거닐고 싶다.
하루종일 저수지 둑길을 맴돌고 싶다.

 


(이문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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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오월찬가/오순화♬

 

5월의 시

 

오월 찬가

 

오순화

 

[5월]5월의 시

 

 

 

 오월 찬가

연둣빛 물감을 타서 찍었더니
한들한들 숲이 춤춘다.

아침안개 햇살 동무하고
산허리에 내려앉으며 하는 말
오월처럼만 싱그러워라
오월처럼만 사랑스러워라
오월처럼만 숭고해져라

오월 숲은 푸르른 벨벳 치맛자락
엄마 얼굴인 냥 마구마구 부비고 싶다.

오월 숲은 움찬 몸짓으로 부르는 사랑의 찬가
너 없으면 안 된다고
너 아니면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라고
네가 있어 내가 산다.

오월 숲에 물빛 미소가 내린다.
소곤소곤 속삭이듯
날마다 태어나는 신록의 다정한 몸짓
살아있다는 것은 아직도 사랑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

오월처럼만
풋풋한 사랑으로 마주하며 살고 싶다.

 


(오순화·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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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감나무있는동네/이오덕♬

 

5월의 시

 

감나무 있는 동네

 

이오덕

 

[5월]5월의 시

 

 

 

 감나무 있는 동네  

어머니,
오월이 왔어요
집마다 감나무 서 있는
고향 같은 동네에서
살아갑시다

연둣빛 잎사귀
눈부신 뜰마다
햇빛이 샘물처럼
고여 넘치면

철쭉꽃 지는 언덕
진종일 뻐꾸기 소리
들려오고

마을 한쪽 조그만 초가
먼 하늘 바라뵈는 우리 집
뜰에 앉아

어디서 풍겨 오는
찔레꽃 향기 마시며
어머니는 나물을 다듬고
나는 앞밭에서 김을 매다가
돌아와 흰 염소의 젖을
짜겠습니다

그러면 다시
짙푸른 그늘에서 땀을 닦고
싱싱한 열매를 쳐다보며 살아갈
세월이 우리를 기다리고,

가지마다 주홍빛으로 물든 감들이
들려줄 먼 날의 이야기와
단풍 든 잎을 주우며, 그 아름다운 잎을 주우며
불러야 할 노래가 저 푸른 하늘에
남아 있을 것을
어머니, 아직은 잊어버려도 즐겁습니다

오월이 왔어요
집마다 감나무 서 있는
고향 같은 동네에서
살아갑시다, 어머니!

 


(이오덕·아동문학가, 1925-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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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5월의노래/황금찬♬

 

5월의 시

 

5월의 노래

 

황금찬

 

[5월]5월의 시

 

 

 

 5월의 노래

언제부터 창 앞에 새가 와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심산 숲내를 풍기며
5
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 산의 꽃이 바람에 지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꽃잎 진 빈 가지에 사랑이 지는 것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오늘 날고 있는 제비가
작년의 그놈일까?

저 언덕에 작은 무덤은
누구의 무덤일까?

5
월은 4월보다
정다운 달

병풍에 그려 있던 난초가
꽃피는 달

미루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그렇게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달
5
월이다.

 


(황금찬·시인,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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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오월/김동리♬

 

5월의 시

 

오월

 

김동리

 

[5월]5월의 시

 

 

 五月

5
월의 나무들 날 보고
멀리서부터 우쭐대며 다가온다

언덕 위 키 큰 소나무 몇 그루
흰구름 한두 오락씩 목에 걸은 채
신나게 신나게 달려온다

학들은 하늘 높이 구름 위를 날고
햇살은 강물 위에 금가루를 뿌리고

땅 위에 가득 찬 5월은 내 것
부귀도 仙鄕도 부럽지 않으이.


(김동리·소설가, 1913-1995)


* <
문학사상> 1998 7월호에 공개된 미발표 유작시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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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5월의초대/임영준♬

 

5월의 시

 

5월의 초대

 

임영준

 

[5월]5월의 시

 

 

 5월의 초대

입석밖에 없지만
자리를 드릴게요
  
지나가던 분홍바람에
치마가 벌어지고
방싯거리는 햇살에
볼 붉힌답니다
  
성찬까지 차려졌으니
사양 말고 오셔서
실컷 즐기시지요

 


(임영준·시인, 부산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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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시/5월이오거든/홍해리♬

 

5월의 시

 

5월이 오거든

 

홍해리

 

[5월]5월의 시

 

 

 5월이 오거든

날선 비수 한 자루 가슴에 품어라
미처 날숨 못 토하는 산것 있거든
명줄 틔워 일어나 하늘 밝히게
무딘 칼이라도 하나 가슴에 품어라.

 


(홍해리·시인. 1942-)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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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오월의신록/천상병♬

 

5월의 시

 

오월의 신록

 

천상병

 

[5월]5월의 시

 

 

 오월의 신록

오월의 신록은 너무 신선하다.
녹색은 눈에도 좋고
상쾌하다.

젊은 날이 새롭다
육십 두 살 된 나는
그래도 신록이 좋다.
가슴에 활기를 주기 때문이다.

나는 늙었지만
신록은 청춘이다.
청춘의 특권을 마음껏 발휘하라.

 


(천상병·시인, 1930-1993)

 

*녹색은 건강한 생명을 상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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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오월이돌아오면/신석정♬

 

5월의 시

 

오월이 돌아오면

 

신석정

 

 

[5월]5월의 시

 

 

 오월이 돌아오면

오월이 돌아오면
내게서는 제법 식물 내음새가 난다

그대로 흙에다 내버리면
푸른 싹이 사지에서 금시 돋을 법도 하구나

오월이 돌아오면
제발 식물성으로 변질을 하여라

아무리 그늘이 음산하여도
모가지서부터 푸른 싹은 밝은 방향으로 햇볕을 찾으리라

오월이 돌아오면
혈맥은 그대로 푸른 엽맥(葉脈)이 되어라

심장에는 흥건한 엽록소(葉綠素)를 지니고
하늘을 우러러 한 그루 푸른 나무로 하고 살자


(신석정·시인, 1907-1974, 1939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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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팝나무꽃/이시향/5월의꽃/5월의시♬

 

이팝나무꽃

 

이시향 


 

 

 

[5월]5월의 시

 

[5월의시]이팝나무꽃 필 무렵-장성우

 

 

이팝나무꽃

 

이시향 
 
봄비 그치고
여름이 시작되려는지
이팝나무 꽃이 하얗고
소복하게 피었네
제사를 지내지 않아
동네 잔칫집에나
다녀오시면 한두 숟갈
얻어먹었던 흰 쌀밥
꽁보리밥만 먹던 시절
도시락 밥 위에만 솔솔
뿌려주셨던 향긋한 맛
풍성한 꽃을 보며
올해는 풍년 들어
실컷 먹게 해주시겠다던
어머니.

 

 

이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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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눈부시게아름다운5월에/하인리히하이네♬

 

5월의 시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하인리히 하이네

 

[5월]5월의 시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든 꽃봉오리 벌어질 때
나의 마음속에서도
사랑의 꽃이 피었어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든 새들 노래할 때
나의 불타는 마음을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했어라.


(하인리히 하이네·독일 시인, 1797-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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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5월의당신에게띄우는편지/이채♬

 

5월의 시

 

5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이채

 

[5월]5월의 시

 

 

 

 5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당신이 빨간 장미라면
나는 하얀 안개꽃이 되고 싶어요
나 혼자만으로는 아름다울 수 없고
나 혼자만으로는 행복할 수 없고
당신 없이는 온전한 풍경이 될 수 없는 꽃

당신의 향긋한 꽃내음에 취해
하얗게 나를 비워도 좋을 꽃
그 잔잔한 꽃잎마다
방울방울 맺힌 그리움으로
당신만의 고요한 배경이 되고 싶어요

가끔 당신의 빛깔이 지칠 때나
가시 돋친 당신의 가슴이 아플 때면
당신을 위해 하얀 노래를 부르겠어요
눈 내리는 어느 날, 한 마리 겨울새가 불렀던
그 순백의 노래를

제발 내 곁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알알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애원하듯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꽃
당신의 어깨에 기대어
이대로 하얗게 잠들었으면

당신 곁에 있으면 작아서 더 예쁜 꽃
여린 꽃 숨결이 멈출 때까지
소망의 은방울 종소리를 울리며
당신과 단둘이
사랑의 꽃병에 영원히 갇히고 싶어요


(
이채·시인이며 패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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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5월의그대여/임영준♬

 

5월의 시

 

5월의 그대여

 

임영준

 

[5월]5월의 시

 

 

 5월의 그대여

그대여
눈부신 햇살이 저 들판에
우르르 쏟아지고
계곡마다 초록선율 넘쳐흐르는데
아직도 그리움에 목말라
웅크리고만 있는가
때는 바야흐로
소박한 아카시아도 불붙는 날들인데
가시를 두른 장미도 별이 되는 날들인데
어이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는 건가

 


(임영준·시인, 부산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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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논물드는5월에/안도현♬

 

5월의 시

 

논물 드는 5월에

 

안도현

 

[5월]5월의 시

 

 

 

 논물 드는 5월에

그 어디서 얼마만큼 참았다가 이제서야 저리 콸콸 오는가
마른 목에 칠성사이다 붓듯 오는가

저기 물길 좀 봐라
논으로 물이 들어가네
물의 새끼, 물의 손자들을 올망졸망 거느리고
해방군같이 거침없이
총칼도 깃발도 없이 저 논을 다 점령하네
논은 엎드려 물을 받네

물을 받는, 저 논의 기쁨은 애써 영광의 기색을 드러내지 않는 것
출렁이며 까불지 않는 것
태연히 엎드려 제 등허리를 쓰다듬어주는 물의 손길을 서늘히 느끼는 것

부안 가는 직행버스 안에서 나도 좋아라
金萬傾 너른 들에 물이 든다고
누구한테 말해주어야 하나, 논이 물을 먹었다고
논물은 하늘한테도 구름한테도 물을 먹여주네
논둑한테도 경운기한테도 물을 먹여주네
방금 경운기 시동을 끄고 내린 그림자한테도,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누구한테 연락을 해야 하나
저것 좀 보라고, 나는 몰라라

논물 드는 5월에
내 몸이 저 물 위에 뜨니, 나 또한 물방개 아닌가
소금쟁이 아닌가
(
안도현·시인,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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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5월의느티나무/복효근♬

 

5월의 시

 

5월의 느티나무

 

복효근

 

[5월]5월의 시

 

 

 5월의 느티나무

어느 비밀한 세상의 소식을 누설하는 중인가
더듬더듬 이 세상 첫 소감을 발음하는
연초록 저 연초록 입술들
아마도 지상의 빛깔은 아니어서
저 빛깔을 사랑이라 부르지 않는다면
초록의 그늘 아래
그 빛깔에 취해선 순한 짐승처럼 설레는 것을
어떻게 다 설명한다냐
바람은 살랑 일어서
햇살에 부신 푸른 발음기호들을
그리움으로 읽지 않는다면
내 아득히 스물로 돌아가
옆에 앉은 여자의 손을 은근히 쥐어보고 싶은
이 푸르른 두근거림을 무엇이라고 한다냐
정녕 이승의 빛깔은 아니게 피어나는
5
월의 느티나무 초록에 젖어
어느 먼 시절의 가갸거겨를 다시 배우느니
어느새
중년의 아내도 새로 새로워져서
오늘은 첫날이겠네 첫날밤이겠네
(
복효근·시인,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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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오월/피천득♬

 

5월의 시

 

오월

 

피천득

 

 

▷잠실에 가시면 피천득선생 기념관이 있어요!

 

[서울/잠실여행]잠실 롯데월드 3층 금아피천득기념관

 

 

▷5월의 다른 詩를 감상해보세요!

 

[5월]5월의 시

 

 

 

오월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스물 한 살 나이였던 오월.
불현듯 밤차를 타고 피서지에 간 일이 있다.
해변가에 엎어져 있는 보트, 덧문이 닫혀 있는 별장들...
그러나 시월같이 쓸쓸하지는 않았다.
가까이 보이는 섬들이 생생한 색이었다.

得了愛情痛苦 득료애정통고 - 얻었도다, 애정의 고통을
失了愛情痛苦 실료애정통고 - 버렸도다, 애정의 고통을
젊어서 죽은 중국 시인의 이 글귀를 모래 위에 써 놓고
나는 죽지 않고 돌아왔다.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
피천득·수필가, 191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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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오월의숲에들면/김금용♬

 

5월의 시

 

오월의 숲에 들면

 

김용호

 

[5월]5월의 시

 

 

 

 오월의 숲에 들면

어지러워라
자유로워라
신기가 넘쳐 눈과 귀가 시끄러운
오월의 숲엘 들어서면

까치발로 뛰어다니는 딱따구리 아기 새들
까르르 뒤로 넘어지는 여린 버드나무 잎새들
얕은 바람결에도 어지러운 듯
어깨로 목덜미로 쓰러지는 산딸나무 꽃잎들

수다스러워라
짓궂어라
한데 어울려 사는 법을
막 터득한 오월의 숲엘 들어서면

물기 떨어지는 햇살의 발장단에 맞춰
막 씻은 하얀 발뒤꿈치로 자박자박 내려가는 냇물
산사람들이 알아챌까봐
시침떼고 도넛처럼 꽈리를 튼 도롱뇽 알더미들
도롱뇽 알더미를 덮어주려 합세하여 누운
하얀 아카시 찔레 조팝과 이팝꽃 무더기들
홀로 무너져 내리는 무덤들조차
오랑캐꽃과 아기똥풀 꽃더미에 쌓여
푸르게 제 그림자 키워가는 오월의 숲

몽롱하여라
여울져라
구름밭을 뒹굴다
둥근 얼굴이 되는
오월의 숲엘 들어서면
(
김금용·시인,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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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5월이오면/김용호♬

 

5월의 시

 

5월이 오면

 

김용호

 

[5월]5월의 시

 

 

 

 5월이 오면  

무언가 속을 흐르는 게 있다.
가느다란 여울이 되어
흐르는 것.

이윽고 그것은 흐름을 멈추고 모인다.
이내 호수가 된다.
아담하고 정답고 부드러운 호수가 된다.
푸르름의 그늘이 진다.
잔 무늬가 물살에 아롱거린다.

드디어 너, 아리따운
모습이 그 속에 비친다.
오월이 오면
호수가 되는 가슴.

그 속에 언제나 너는
한 송이 꽃이 되어 방긋 피어난다.


(
김용호·시인, 1912-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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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중년의가슴에5월이오면/이채♬

 

5월의 시

 

중년의 가슴에 5월이 오면

 

이채

 

[5월]5월의 시

 

 

중년의 가슴에 5월이 오면

 

                         이 채

 

나이가 들 수록

홀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가슴을 지닌 사람이 그리워지네

 

사람은 많아도

사람이 없는 세상에서

내가 알던 사람들은

지천에 꽃잎으로 흩날리는데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쉬이 작별을 하며 살아가는가

 

너와 내가

어느날에 비에젖어

채 마르지도 않은 몸이라 할찌라도

다시피는 꽃이되어

향기를 나누고 싶은 간절함이여 !

다시서는 나무가 되어

지나는 바람편에 안부라도 전해볼까

 

피고지는 일만이 인생은 아니거늘

내가 알지 못하는 동안

꽃들은 서글픈 이야기를 하는가

 

꽃만두고 가는 세월이여

중년의 가슴에 5월이 오면

인생의 오솔길에 꽃잎만 쌓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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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오광수

5월을드립니다♬

 

 

5월의 시

 

5월을 드립니다

 

오광수 시인

 

 

[5월]5월의 시

 

 

5월을 드립니다

오광수

 

당신 가슴에
빨간 장미가 만발한
5
월을 드립니다

5
월엔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생길 겁니다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많이 생겨나서
예쁘고 고른 하얀 이를 드러내며
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당신 모습을 자주 보고 싶습니다

5
월엔
당신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기분이 자꾸 듭니다

당신 가슴에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5
월을  가득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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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5월의시모음/좋은시모음

5월의 꽃에 관한 좋은 시 모음♬

 

 

5월의 시 모음

 

 

5월에는 어떤 시(詩)가 어울릴까요?

5월에는 어떤 시(詩)를 암송해볼까요?

아~5월....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이여!!

 

 

[5월의시]5월을 드립니다-오광수

 

[5월의시]중년의 가슴에 5월이 오면-이채

 

[5월의시]5월이 오면-김용호

 

[5월의시]오월의 숲에 들면-김금용

 

[5월의시]5월이 오면-황금찬

 

[5월의시]오월-피천득

 

[5월의시]5월의 느티나무-복효근

 

[5월의시]논물 드는 5월에-안도현

 

[5월의시]5월의 그대여-임영준

 

[5월의시]5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이채

 

[5월의시]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하인리히 하이네

 

 

[5월의시]이팝나무꽃 필 무렵-장성우

 

[5월의시]이팝나무꽃-이시향

 

이팝나무 꽃 그늘-최두석

 

 

[5월의시]오월이 돌아오면-신석정

 

[5월의시]오월의 신록-천상병

 

[5월의시]5월이 오거든-홍해리

 

[5월의시]5월의 초대-임영준

 

[5월의시]오월-김동리

 

[5월의시]5월의 노래-황금찬

 

[5월의시]감나무 있는 동네-이오덕

 

[5월의시]오월 찬가-오순화

 

[5월의시]5월의 시-이문희

 

 

[5월의시]5월의 다짐-정연복

 

[5월의시]오월-하청호

 

[5월의시]오월의 노래-신진호

 

[5월의시]오월의 그늘-김현승

 

[5월의시]오월의 마술-하인리히 하이네

 

[5월의시]오월의 하루를 너와 함께-라이너 마리아 릴케

 

[5월의시]오월의 노래-괴테

 

[5월의시]오월이 오면-엠마누엘 가이벨

 

 

[장미에관한시]장미를 위하여-홍수희

 

[장미에관한시]장미-신재한

 

[장미에관한시]장미와 가시-김승희

 

[장미에관한시]내가 정말 장미를 사랑한다면-복효근

 

[장미에관한시]장미공장-송종찬

 

[장미에관한시]장미를 사랑한 이유-나호열

 

[장미에관한시]장미를 생각하며-이해인

 

[장미에관한시]장미차를 마시며-정끝별

 

[장미에관한시]장미-정연복

 

[장미에관한시]6월의 장미-이해인

 

[장미에관한시]장미의 기도-이해인

 

 

5월의 시-이해인 수녀 시인

 

5월의 아침-윤준경 시인

 

5월 - 안재동 시인

 

5월 -최금녀 시인

 

5월 -김상현 시인

 

5월 -김태인 시인

 

5월-홍수희 시인

 

푸른 5월-노천명 시인

 

5월-오세영 시인

 

 

매순간이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이다

 

꿈은 날개와 같아서 더 크게 펼칠수록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다!

꿈을 이루려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꿈은 바라보고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온 마음 온 몸으로 부딪치는 것이다.

△ 모든 일에 중요한 때는 언제일까

△ 어떤 인물이 중요한 존재일까  

 

[5월]5월의 꽃과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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