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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7.08.17 [8월의시]8월-목필균
  2. 2017.08.14 [8월의시]8월-안재동
  3. 2017.08.12 [8월의시]8월-반기룡

 

 

 

♬좋은시/애송시/8월의시/8월/목필균♬

 

 

8월

 

목필균

 

 

 

8

 

목필균



누구의 입김이 저리 뜨거울까

불면의 열대야를
아파트촌 암내난 고양이가
한 자락씩 끊어내며 울고

만삭의 몸을 푸는 달빛에
베란다 겹동백 무성한 잎새가
가지마다 꽃눈을 품는다
(
목필균·시인)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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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시/8월/좋은시/애송시/안재동♬

 

 

8월

 

안재동

 

 

 

8

 

안재동


너만큼 기나긴 시간 뜨거운 존재 없느니.
뉜들 그 뜨거움 함부로 삭힐 수 있으리.
사랑은 뜨거워야 좋다는데
뜨거워서 오히려 미움받는 천더기.

너로 인해 사람들 몸부림치고 도망 다니고
하루빨리 사라지라 짜증이지.
그래도 야속타 않고 어머니처럼 묵묵히
삼라森羅 생물체들 품속에 다정히 끌어안고
익힐 건 제대로 익혀내고
삭힐 건 철저히 삭혀내는 전능의 손길.

언젠가는 홀연히 가고 없을 너를 느끼며
내 깊은 곳 깃든, 갖은 찌끼조차
네 속에서 흔적 없이 삭혀버리고 싶다.
때 되면 깊고 긴 어둠 속으로 스스로 사라질,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


(
안재동·시인, 1958-)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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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8월의시/8월/반기룡♬

 

 

8월

 

반기룡

 

 

8

오동나무에 매달린
말매미 고성방가하며
대낮을 뜨겁게 달구고

방아깨비 풀숲에서
온종일 방아 찧으며
곤충채집 나온 눈길 피하느라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푸르렀던 오동잎
엽록체의 반란으로
자분자분 색깔을 달리하고

무더위는 가을로 배턴 넘겨줄
예행연습에 한시름 놓지 못하고

태극기는 광복의 기쁨 영접하느라
더욱 펄럭이고 있는데
(
반기룡·시인)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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