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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같은 섬 우리나라 울릉도 여행

국내여행지/강원도권

by 호롱불촌장 2017. 2. 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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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여행/봉래폭포/너와집/청마 유치환

울릉도호박엿/나래분지/코끼리바위♬

 

울릉도여행

 

동쪽 먼 심해선(深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금수(
錦繡)로 굽이쳐 내리던 
장백(
長白)의 멧부리 방울 뛰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


창망(
蒼茫)한 물굽이에 
금시에 지워질 듯 근심스레 떠 있기에
 
동해 쪽빛 바람에
 
항시 사념(
思念)의 머리 곱게 씻기우고

지나 새나 뭍으로 뭍으로만
 
향하는 그리운 마음에

쉴 새 없이 출렁이는 풍랑 따라
 
밀리어 오는 듯도 하건만


멀리 조국의 사직(
社稷) 
어지러운 소식이 들려 올 적마다

어린 마음 미칠 수 없음이
 
아아, 이렇게도 간절함이여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 울릉도 /청마 유치환)

 

 

*여행일자: 2015년 10월 10일(토)

*여행인원: 정달홍님과 친구들

 

 

환상적인 울릉도의 해돋이

 

 

 

 

 

울릉도 봉래폭포

 

3단폭포로 원시림 사이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바라만 봐도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봉래폭포 내에는 삼나무 숲을 이용한 산림욕장과

에어컨보다 시원한 자연바람이 불어나옵니다.

 

 

 

 울릉도의 일출

장관이네요..

 

 

울릉도의 개망초...

 

 

그 유명한 울릉도의 호박...

이것으로 울릉도 호박엿을 만드는군요!

과연...

 

울릉도 호박엿은 울릉도에서 자란 잘 익은 늙은 호박 조청이

30%나 함유돼 입안 가득 호박향이 감돌고,

입에 붙지 않고  잘 녹습니다.

 

 

울릉도 호박처럼

둥근 이 아저씨 얼굴이...

건강미 넘치는 건강아저씨..^^

 

 

호박이 산더미처럼 쌓였네요...

울릉도 호박이 유명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북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울릉도 호박엿에 얽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울릉도를 개척할 당시의 일입니다.

처음에는 경북 울릉군 서면 태하리의

서달령고개를 중심으로 하여 열대여섯 가구가

여기저기에 흩어져 살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 집에 과년한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봄이 되어 육지에서 가져온 호박씨를 울타리 밑에 심었다.

 

이 호박은 나날이 자라면서 호박이 열매를 맺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호박이 채 익기도 전에 이 처녀는 혼처가 생겨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처녀가 시집을 가고 나서도 호박 덩굴에는

 큼직큼직한 호박들이 탐스럽게 익어갔습니다.

 

호박은 계속 따 먹어도 자꾸만 열렸습니다.

그리하여 가을에는 누렇게 익은 호박을 따다가

방 안 가득히 채웠습니다.

겨울이 와서 눈이 많이 내려 사람들은

일 없는 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가을에 따 놓은 호박으로 죽을 쑤었는데,

그 맛이 그야말로 엿과 같았습니다.

그것은 호박 맛이 아니고 엿 맛이었습니다.

 

그떄부터 울릉도 사람들은 해마다 호박을 많이 재배하여

겨울에는 그 엿 맛과 같은 호박죽을 쑤어 먹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호박엿이란 말이 생겨나게 되었고,

울릉도에서는 호박을 많이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울릉도의 옛 가옥구조인  나래분지 너와집

이 너와집은 자체 온습도 조절이 가능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울릉도의 코끼리바위앞에서

 

나그네는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

 

 

 

 

코끼리바위앞에서...

 

코끼리바위는 전체적으로 물속에 코를 빠뜨리고

있는 코끼리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용암류에서 나타나는 주상절리가 바위 전체를 덮고 있어

마치 코끼리의 거친 피부를 연상하게 합니다.

 

이 바위는 구멍이 뚫린 바위라는 의미에서

공암이라고도 하는데,

그 구멍 사이로 소형 선박의 왕래가 가능합니다.

 

 

 

울릉도의 반찬들

어디볼까요...?

김치, 미역, 저 나물이름은...음...

 

울릉도의 특산품하면 오징어, 호박엿 등을 떠올리지만

그보다 더 권하고 싶은 건 나물입니다.

울릉도처럼 다양한 산나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는 없습니다.

 

참고비(학술용어로 섬고사리), 삼나물(눈개승마),

미역취(울릉미역취), 부지깽이나물(섬쑥부쟁이),

깨치미(고비)등을 묵나물로 말려서 파는데 모두

울릉도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나물로,

육지에서는 나지 않거나 나물로 개발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이밖에도 명이(넓은잎산마늘), 전호,

곤데스리(서덜취), 엉겅퀴(물엉겅퀴), 모시딱지(섬초롱꽃),

땅두릅 등을 제철에 생나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망망대해의 외딴 섬이면서도 산이 깊은 울릉도는

전호나물, 명이나물, 부지깽이나물, 곤대서리 등

육지에서는 이름도 생소한 온갖 산나물이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어렵던 시절 땅에서 나는 먹을거리라곤

강파른 비탈밭에서 재배한 감자나 옥수수가 전부였던

주민들은 끼니거리를 산에서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갖가지 나물요리가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오죽하면 나물이름이 '명(목숨)'을 이어준다는

 명이나물일까요.

 

같은 나물이라도 울릉도산은 토질 때문에 향이

진한 편입니다. 부지꺵이 나물이나 취나물 등은

어지간한 길가나 성인봉 등산로에 널려 있어서

일반 등산객들도 쉽게 뜯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이나물 등은 멸종을 막기 위해 외지인의

채취를 금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 맛있는 나물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먹어서는

안되는 식물들이 한두가지씩 섞여 있어

초보자들은 헷갈리기 쉽습니다.

자신이 없다면 현지인들게 물어봐서 못먹는

풀을 가려내야 합니다.

 

울릉도에는 미역 약식장도 없어 미역은 모두 자연산이며

값도 저렴합니다. 풋풋한 산나물은 시들기 전에

빨리 데쳐야 하는데 데친 산나물을 찬물에

 식혔다가 물기를 완전히 빼지 말고 한번에

먹을 만큼만 덜어 냉동실에 얼려두면 두고두고

해동해서 풋나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동쪽 섬 울릉도

해외에 온 것 같은 기분 울릉도

그곳에도 사람이 있고

인심이 있고...행복이 있겠지요?

 

울릉도를 여행하시는 여행객여러분께서는

즐겁고 행복한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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