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배사 건배제의 정조대왕 정조 불취불귀
수원 화성 팔달문 팔달시장 불취무귀♬
정조대왕 건배사
불취불귀
不醉不歸
수원 화성을 쌓느라 고생한 기술자들에게
정조대왕이 수고했다고 하며
술을 한 잔 따라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不醉無歸 不醉不歸"
"취하지 않고는 돌아가지 마라!"
수원화성은 사적3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정조18년(1794)에 정약용과 유형원이 설계하고
신기술로 10년이 걸릴 수 있는 공사를 2년
6개월만에 완공하였고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문화제이다.
화성의 둘레는 5,744m, 면적은 130ha 이며
조선 제22대 정조대왕께서 정쟁에 휘말려
뒤주 속에 갇혀 돌아가신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과 강력한 왕권회복 정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건설한 도시이다. 화성의 4대문인 팔달문,
화서문, 장안문, 창룡문을 돌아보는대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정조는 화성 축성 당시 기술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회식자리에서 '불취불귀'라고 하였다. 즉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못한다는 말이다. '불취불귀'란 말은 실제
취해서 돌아가라고 한 말이 아니라 자신이 다스리는
백성들 모두가 풍요로운 삶을 살면서 술에 흠뻑 취할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주겠다는 의미이다.
한편 아직도 그런 사회를 만들어주지못한 군왕으로서의ㅣ
자책감과 미안함을 토로한 것이었다.
팔달문시장 근처에 있는 정조대왕의 동상
수원 팔달문에서 지동시장으로 가다보면
길 복판에 있는 정조대왕이 술을 따르는 불취불귀 동상
조선왕조실록 정조대왕 실록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온다.
[조선왕조실록 국역 기록]
正祖 34卷, 16年(1792 壬子 / 청 건륭(乾隆) 57年) 3月 2日(辛未) 1번째기사
성균관 제술 시험의 합격자들과 희정당에서 연회를 벌이다.
성균관 제술(製述) 시험에서 합격한 유생을 희정당(熙政堂)에서 불러 보고 술과 음식을 내려주고는
연구(聯句)로 기쁨을 기록하라고 명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옛사람의 말에 술로 취하게 하고 그의 덕을 살펴본다고 하였으니, 너희들은 모름지기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는다는 뜻을 생각하고 각자 양껏 마셔라. 우부승지 신기(申耆)는 술좌석에 익숙하니, 잔 돌리는 일을 맡길 만하다. 내각과 정원과 호조로 하여금 술을 많이 가져오게 하고, 노인은 작은 잔을, 젊은이는 큰 잔을 사용하되, 잔은 내각(內閣)의 팔환은배(八環銀盃)를 사용토록 하라. 승지 민태혁(閔台爀)과 각신 서영보(徐榮輔)가 함께 술잔 돌리는 것을 감독하라.”
하였다.
각신 이만수(李晩秀)가 아뢰기를,
“오태증(吳泰曾)은 고 대제학 오도일(吳道一)의 후손입니다. 집안 대대로 술을 잘 마셨는데, 태증이 지금 이미 다섯 잔을 마셨는데도 아직까지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이 희정당은 바로 오도일이 취해 넘어졌던 곳이다. 태증(泰曾)이 만약 그 할아버지를 생각한다면 어찌 감히 술잔을 사양하겠는가. 다시 큰 잔으로 다섯 순배를 주어라.”
하였다. 식사가 끝난 뒤에 영보(榮輔)가 아뢰기를,
“태증(泰曾)이 술을 이기지 못하니 물러가게 하소서.”
하니, 상이 이르기를,
“취하여 누워 있은들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옛날 숙종조에 고 판서가 경연의 신하로서 총애를 받아 임금 앞에서 술을 하사받아 마시고서 취해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였던 일이 지금까지 미담(美談)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지금 그 후손이 또 이 희정당에서 취해 누웠으니 참으로 우연이 아니다.”
하고, 별감(別監)에게 명하여 업고 나가게 하였다. 그때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리니, ‘봄비에 선비들과 경림(瓊林)에서 잔치했다.’는 것으로 제목을 삼아 연구(聯句)를 짓도록 하였다. 상이 먼저 춘(春) 자로 압운하고 여러 신하와 여러 생도들에게 각자 시를 짓는 대로 써서 올리게 하였다. 그리고 취하여 짓지 못하는 자가 있으면 내일 추후로 올리라고 하였다.
【태백산사고본】 34책 34권 16장 A면
정조는 정말 멋진, 운치를 아는 지도자였다.
우리는 이시대에 정조와같은 지도자를 원한다.
불취무귀(不醉無歸) --> 無(不), 같은 뜻이다.
전서와 예서 행초서 가로글씨 쓰기 연습이다.
우측에 있는 칠판글씨는 작품의 예다.
취불귀(醉不歸)를 전서로 쓰고 그 옆에 낙관을 멋드러지게 쓸 수 있다.
상봉불음공귀거(相逢不飮空歸去) 서로 만나 취하지 않고 돌아간다면
동리도화야소인(洞裏桃花也笑人) 동구 밖에 핀 복숭아꽃이 비웃으리라.
대원군의 시로 알려져 있다.
그림이나 글씨나 가로글씨의 가치가 높은 이유?
夫書肇于自然 自然旣立 陰陽生焉 陰陽旣生形勢出矣.
(부서조우자연 자연기립 음양생언 음양기생 형세출의)
무릇 글씨라는 것은 자연에서부터 비롯된다.
자연이 이미 생김에 여기에서 음양이 나왔다.
음양이 이미 생김에 따라 형세가 나오게 되었다.
채옹(蔡邕) 西漢 , 132-192), [九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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