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냉이/안현숙♬
냉이
안현숙
냉이
안현숙
밤나무 옆 함석집에
단둘이 살고 있네
엄마가 손을 놓아버린 소녀와
기억을 놓쳐가는 할머니,
들판에 온종일
종다리 떼 지저귀고
밭두렁에 소녀 홀로
나물 캐고 있네
호미질 할 때마다 하얀 그리움이
뿌리를 드러내고
그때처럼 또 그렇게
봄은 오고
아지랑이 사이로 피어오르는
엄마의 약속
질긴 생 꾹꾹 눌러 담는
알싸한 그 아이
냉이
안현숙
밤나무 옆 함석집에
단둘이 살고 있네
엄마가 손을 놓아버린 소녀와
기억을 놓쳐가는 할머니,
들판에 온종일
종다리 떼 지저귀고
밭두렁에 소녀 홀로
나물 캐고 있네
호미질 할 때마다 하얀 그리움이
뿌리를 드러내고
그때처럼 또 그렇게
봄은 오고
아지랑이 사이로 피어오르는
엄마의 약속
질긴 생 꾹꾹 눌러 담는
알싸한 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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