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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삼각지맛집]마음이 배부른 식당 옛집국수

소문난맛집/서울경인

by 호롱불촌장 2017. 1. 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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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국수/삼각지맛집/삼각지국수김밥집

옛집온국수/옛집우거지국/옛집비빔국수

삼각지할머니국수/옛집국수배혜자

이상국 시 국수가 먹고 싶다♬

 

 

삼각지맛집

옛집국수

 

 이 집이 별미 온국수는  겉보기엔

다른 잔치국수와 별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십년간 국수 하나만을

만들어온 공력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여수에서 올라온 멸치와 다시마로 시원한 국물을

만든다음 즉석에서 삶은 국수를 말아냅니다.

별스러운 기교를 부리지 않은 간단한 음식이지만,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그 맛은

쉽게 찾아보기 힘든 별미입니다.

 

*방문일자; 2016년 6월 13일(월)

*방문인원: 친구와 둘이

 

 

 

 

 

온국수 3,000원

 

 

 

삼각지 '옛집 국수'는 국수는 이 정도는 끓여야

한다는 정석을 보여주는 집입니다.

시중의 흔한 건면이지만 면발에는 상당한 공력이

들어있습니다. 주방의 면 삶는 통을 보면

그 비결을 알 수 있습니다.

 

물이 넉넉해야 온도 변화없이 면이 잘 익는데

은은한 연탄불이 그 위력을 발휘합니다.

큰 들통에 멸치, 다시마, 양파 등을 넣고 4시간 동안

은근하게 끊이다가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진국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이 집의 마지막 포인트는 양념장입니다.

청양고추에 이것저것 넣고 삭힌 것으로

약간 삭은 젖깔 냄새가 납니다.

국물 맛을 칼칼하고 개운하게 확 끌어올리는

묘미가 숨겨져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수면은 무제한 공짜!

더 달라고 했더니 글쎄

이렇게 많이 주네요^^

 

  단돈 3000원만 있어도 이집에 오면

배고파서 돌아갈 일은 없네요~

 

 

비빔국수 3,500원

 

 

비빔국수와 구수한 멸치 다시마 국물

 

 

김밥 1,500원

 

 

깔끔한 김치

 

 

친구와 둘이

온국수 하나, 비빔국수 하나, 김밥 하나

<단돈 8,000원으로 차린 푸짐한 한상>입니다!

 

 

걸쭉하고 고소한 콩국수 7,000원

사리 무제한 리필!!

 

 

수제비 4,000원

 

이것 역시 리필 가능!!

 

 

메뉴

 

 

오전 6시~10시 사이에는

구수한 우거지국을 먹을 수 있어요!

2,500원

 

 

옛집국수 메뉴

 

국수집 할머니는

나에게 혁명가였다!

 

노숙자에서 파라과이에서 사업가로 제기한

김영석씨가 국수집 할머니를 생각하며 보내온 편지

 

사기당해 전재산 날리고 배회하며

밥한솔 구걸했지만 식당마다 내쫒겼는데

웃음으로 맞아준 이 집 주인장 배혜자 할머니

"그 따스한 인심에 인생을 바꿨죠"

 

 

 

푸근한 할머니 국수 "옛집'

옛집의 벽에는 모 방송국 PD가 쓴 글이 걸려 있다. 그 글 중의 일부분을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삼각지 근처의 국수집 하나를 촬영했을 때의 일입니다. 멸치국물로 진하게 우려낸 국수와 속이 알차 보이는 김밥 정도가 메뉴의 전부이지만, 한 끼를 거뜬히 때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거기에 진짜 우리 할머니 같은 주인의 마음씨가 더해지면, 아무리 양이 많은 이도 그득해진 배와 벌어진 입을 추스르며 가게문을 나세게 되는 집이었습니다.

방송 다음날 무심코 제 앞의 전화가 울려서 받았습니다. 40대 정도의 남자가 간절한 목소리로 거기 갔다온 PD를 찾아서 당사자임을 밝혔더니 갑자기 귀가 따가워졌습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그 할머니 때문에 인생이 뒤바뀐 사람입니다.

 

 

 


황당한 서두였습니다만, 그의 이야기는 길었습니다. 그는 15년쯤 전,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털어먹고 설상가상으로 아내마저 그의 곁을 떠나버리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고 합니다. 요즘 말로 노숙자가 되어 용산역 앞을 배회하는 서글픈 인생이 된 거죠. 하루는 배가 너무너무 고파서 용산역 앞에 늘어선 식당들 앞에서 밥 한 술을 구걸했지만, 그는 어느 곳도 발을 들여놓지 못했답니다…. 박절한 세상인심에 그는 반미치광이가 되어갔습니다. 용산역 인근 식당을 일일이 다 들어갔으나 모든 곳에서 박대를 받고나오며 밤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버리겠다고 독한 마음을 먹었지요.

한 집 한 집 지나쳐가다가 작은 골목에 있는 할머니네 국수집까지 간 것입니다. 할머니는 그의 비루한 몰골을 보고도 환하게 웃으며 선선히 맞아주었습니다. 허겁지겁 국수를 퍼넣고 있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그릇을 뺐었다네요. 그러더니 할머니는 삶은 국수와 국물을 한가득 다시 가져다주더랍니다. 거의 두 그릇 양은 됨직한 국수를 다 털어넣은 뒤에야 할머니께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하는 걱정이 떠올랐습니다. 할머니가 국수를 삶는 틈을 타서, 그는 자리를 박차고 뛰어나갔습니다. 그때 “그냥 가, 뛰지 말어, 다쳐요!”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자신을 속이기만 하던 세상, 자신을 버렸던 사람들이 쳐둔 얼음장 속에 숨막혀 가던 자신에게 할머니의 말 한 마디는 그야말로 따스한 불씨 한 조각이었다는 겁니다. 그는 얼마 뒤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파라과이로 혈혈단신 이민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심기일전하여 성공하고 돌아왔다는 미담입니다. 아~ 세상인심은 살아있군요!!

 

 

진정한 맛집이란 어떤 곳을 말하는 것일까요?

음식도 음식이지만, 마음이 배부른 집이

진정한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국에서 맛집이란, 가업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음식이 있어야 하고, 주인이 악기를 다룰 줄

알아야 맛집 멋집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진정한 맛집 멋집에서 맛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면 그건 분명 행복이고,

행운이라 할 것입니다!!

 

삼각지역 2번출구에서

빨간선을 따라 굴을 지나가요!

 

 

저 굴 끝에 있는 사람을 보세요~

 

 

옛집국수김밥집이 바로 보여요~

 

 

옛집국수

 

 

경찰관아저씨도 국수 드시러 왔네요~

 

 

오래된 메뉴판

그만큼 오래 오래 착한가격을

유지하는 아름다운 가게~

 

 

편안히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

 

마음이 배부른 식당

푸근한 할머니 국수 '옛집'

 

 

"우리 엄마 청춘이 국수집에 다들어갔어!"

 

 

방송출연도 하고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이 집 주인장 배혜자 할머니

 

 

서울 삼각지 별미 '옛집' 온국수

연탄불에 은근히 우려낸 진국

훈훈한 情까지 한잎에 '후루룩'

 

 

12시가 되니 손님으로 가게 안이 가득차네요~

 

 

 주인장 배혜자 할머니^^

 

 

그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이 가게를 지키는 배혜자 할머니

 

 

<옛집 국수>의 주소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231-23

(한강대로62길 26)

삼각지역 2번출로 나와서 굴다리를

통과하면 바로 보입니다.

 

전화번호는 02-794-8364번입니다.

 

 

 

[좋은시]국수가 먹고 싶다-이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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