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7월의시/7월/오세영♬
7월
오세영
7월
바다는 무녀(巫女)
휘말리는 치마폭
바다는 광녀(狂女)
산발(散髮)한 머리칼,
바다는 처녀(處女)
푸르른 이마,
바다는 희녀(戱女)
꿈꾸는 눈,
7월이 오면 바다로 가고 싶어라,
바다에 가서
미친 여인의 설레는 가슴에
안기고 싶어라.
바다는 짐승,
눈에 비친 푸른 그림자.
(오세영·시인, 1942-)
[8월의시]8월의 소망-오광수 (2) | 2021.08.01 |
---|---|
[좋은시]8월의 시 모음 (0) | 2021.08.01 |
[7월의시]7월-이외수 (0) | 2021.07.01 |
[7월의시]수채화-손월향 (0) | 2021.07.01 |
[7월의시]빨래-윤동주 (0) | 2021.07.01 |
[7월의시]장마-김명관 (0) | 2021.07.01 |
[7월의시]7월-김지헌 (0) | 2021.07.01 |
[7월의시]7월의 노래-엄기원 (0) | 2021.07.01 |
[7월의시]7월의 시-김태은 (0) | 2021.07.01 |
[7월의시]7월-이오덕 (0) | 2021.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