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시 詩 서거정 호 사가정♬
소백산
詩
소백산
서거정
小白山連太白山 (소백산연태백산)
透迤百里揷雲間 (투이백리삽운간)
分明畫盡東南界 (분명획진동남계)
地設天成鬼破慳 (지설천성귀파간)
소백산이 아득하게 태백산에 이어져 있는데
백리나 구불구불 뻗어와 구름사이에 솟았네
분명하게 동남쪽의 경계를 모두 갈라놓으니
천지 자연이 만든 비밀을 귀신이 깨뜨렸구나
서거정
1420~1488
호는 사가정(四佳亭), 대구가 고향
세종에서 성종대까지 문병(文柄: 문치의 권력, 학술계의 권력)을 장악했던 학자
어머니는 권근(權近, 1352~1409)의 딸로 서거정은 권근의 외손
소백산
지은이 서거정
小白山連太白山 (소백산연태백산)
透迤百里揷雲間 (투이백리삽운간)
分明畫盡東南界 (분명획진동남계)
地設天成鬼破慳 (지설천성귀파간)
태백산에 이어진 소백산
백리에 구불구불 구름사이 솟았네
뚜렷이 동남의 경계를 그어
하늘, 땅이 만든 형국 억척일세
*소백산은 태백산에서 뻗어 나와
서리서리 백리나 구름 속에 꽂혀있구나
분명하게 동남쪽의 경계를 그어 구분 지웠으니
땅을 열고 하늘을 이루어 만들 때 조물주도 인색함을 멀리 했다네
*登頂小白山(등정소백산)
何處雲海下降仙 (하처운해하강선)
不知孤立悽然心 (부지고립처연심)
但見蒼苔先人碑 (단견창태선인비)
隔世哀歡長苦吟 (격세애환장고음)
구름바다 어느 곳으로 신선이 내려 오셨나
찾지 못해 홀로 서성이는 처연한 마음이여
단지 푸른 이끼 낀 옛 선비 글 적힌 비석만 보여
긴 세월 속 애환 때문에 오래 괴로이 읊조리노라
-한시 쓰기를 좋아하는 小白(소백)이란 분이 서거정의 시를 보고 화창(和唱)한 시
( 비로봉 정상에서 휘둘러보는 주위 경관은 과연 장관이었다.
전방으로는 풍기 단양의 한가로운 村景이 점점이 펼쳐있었고 뒤로는 연이어진 산들로 해 하늘과 구름 그리고 산자락을 쉽게 구별하기 어려웠다
또한 그곳엔 이조 초기의 名臣인 徐居正 선생님의 소백산이란 시를 새겨둔 詩碑(시비)가 있었는데 위에서 소개한 시다
이에 본인이 和唱(화창)한 시가 아래의 시인데 역시 시를 배우기 오래전의 시라 古詩(고시)라 강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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