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물은/장혜승♬
물은
장혜승
물은
장혜승
물은
둥근 기억을, 모난 기억을,
피고 지는 꽃들을 떨쳐버리고 간다
자신을 걸러내며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간다
물은
되돌아오지 않는 길을 택한다
연민도 증오도 오래 품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이 뭉쳐진 곳은
많을수록 고요하다
물은
장혜승
물은
둥근 기억을, 모난 기억을,
피고 지는 꽃들을 떨쳐버리고 간다
자신을 걸러내며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간다
물은
되돌아오지 않는 길을 택한다
연민도 증오도 오래 품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이 뭉쳐진 곳은
많을수록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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