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짜피 그들은 개돼지입니다!"

 

 

 ♬대중은개돼지♬

 

"어짜피 그들은

개돼지입니다!"

 

 

 

“어차피 그들은 개, 돼지 입니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언론사 주필인 이강희(백윤식 분)는 대중을 이렇게 지칭했습니다.

극중 이강희는 유명 논설위원으로 정재계를 잇고 전체적인 판을 설계하는 인물. 그가 여론몰이를 자신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대중을 객관적인 판단이 불가한 '개돼지들'로 치부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인간이 이성적이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물론 이성적인 추론과 증명에 쓰이는 도구인 프레임(frame)이 이성적이지 않으니 아주 설득력이 없지 않습니다. 프레임은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로 대개 사춘기를 기점으로 완성됩니다. 상대적으로 미성숙한 시기에 가정과 학교, 뉴스와 책을 통해 만들어진 프레임을 이성적이라고 보기 어렵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이성의 힘을 신뢰해야 하는 것은 그래야만 미약한 변화라도 태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