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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행]백무동-천왕봉-중산리 코스(1)

국내여행지/국내산행

by 호롱불촌장 2017. 7. 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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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산행/백무동코스/백무동탐방지원센터

한신계곡/가내소폭포/세석대피소/백무동야영장

가내소전설/지리산마고할매/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세석평원/세석평전/백무교/세석길/첫나들이폭포

오층폭포/지리산철쭉/지리산참꽃/지리산구상나무

지리10경/세석철쭉♬

 

 

1박2일 평일

지리산 산행

 

 

전문산악인이라면 화대종주(화엄사~대원사)종주에

나서기도 하지만  일반등산객들은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방법은

어느 코스를 선택해도

상급에 준하는 어려운 난이도를 보입니다.

 

한라산에 이어서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높은

1,915미터의 험한 산>이기 때문입니다.

또 대표적인 들머리와 날머리인 백무동과 중산리

코스를 이용하게 되면 1,500미터에 가까운

표고편차를 극복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산행일자: 2016년 5월 11일(수)~12일(목)

*산행인원: 친구 4명(사진제공)

 

[지리산행]백무동-천왕봉-중산리 코스(2)

 

 

 

 

지리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당일 산행이 힘들기 때문에

과거에는 대피소를 이용하여 1박2일 또는 2박3일 정도의

산행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심야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백무동으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당일 산행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산행방법으로는 백무동에서 한신계곡을 거슬러 올라가

세석대피소, 촛대봉, 연하봉, 장터목대피소, 제석봉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로 하산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백무교

 

세석과 장터목이라는 지리산의 대표적인 대피소들은

백무동과 맞닿고 있기 떄문에 이 일대는 일년 내내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들로 붐빕니다.

 

옛날에는 천왕봉으로 기도를 드리러

가는 무당들로 붐비었다고

해서 '100명의 무당이 살았다'는 뜻의 '백무(百巫)'로

표기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세월이 흐르면서

 '백무(白武)'로 그 뜻이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경남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148

전화 055-963-1260

지리산 백무동야영장

 

백무동주차장을 출발하여 조용한 마을길에 들어서면

이른 새벽부터 불을 밝히고 등산객들을 맞이하는

몇몇 식당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식당들을 지나

10여분 정도 더 걸어올라가면 포장도로가 끝이나고

백무동탐방센터에 도달하게 됩니다.

 

 

백부동탐방센터를 지나면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계곡길이 시작됩니다.

 

 

백무동 코스는 비교적 무난한 난이도를 보이지만

계곡이 끊기고 세석대피소로 오르는 구간은

된비알(몹시 험한 비탈)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난이도는 급상승하게 됩니다.

 

 

탐방센터를 지나면 장터목과 세석대피소로 나뉘는

길목에 도착하게 됩니다. 장터목대피소 방향의 코스는

지리산의 여러 산행코스들 중에서는 단거리로 분류될 수

있겠지만 정상까지의 거리가 7.5킬로에 이르기 때문에

다른 산들에 비하면 결코 짧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큰 표고편차를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석대피소 방향의 코스는 장터목코스보다는 조금

더 긴 데,  이 코스는 정상까지 12.1킬로에 이르지만

시원한 계곡을 따라서 산을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석길

 

 

 

나무는 곤충과 새들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며

열매는 다람쥐, 토끼, 새와 같은 숲 속 동물의 먹이가

되며 주변 생물들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줍니다.

 

백무동 코스는 아름다운 계곡이 많은

명품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무동 탐방센터를 출발하여 계곡을 따라서

올라가면 첫나들이, 가내소, 오층, 한신 그리고

수많은 무명 폭포들이 등산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나들이폭포

 

 

탐방센터에서 1.4킬로, 30분정도를 걸어올라가면

첫나들이 폭포에 도착하게 됩니다. 계곡 아래로 푹 꺼진

곳에서 들려오는 폭포소리는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는 듯 우렁차고 소리가 큽니다.

비록 등산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등산객들은 점점 더 이 깊고

아름다운 계곡 풍경에 빠져들게 됩니다.

마음 한편에서는 천왕봉에 오르기를 포기하고 계곡에

누워서 신선놀음이나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백무동에서 출발하는 한신계곡 코스는 계곡을 따라서는

첫나들이폭포, 가내소폭포, 오층폭포, 한신폭포를

비롯하여 수 많은 무명폭포들이 있기 때문에

특히 여름철 산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가내소폭포

 

 

 

가내소 전설

 

먼 옛날 한 도인이 이곳에서

수행한 지 12년이 되던 날

마지막 수행으로 가내소 양쪽에 밧줄을 묶고

눈을 가린채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중에 지리산 마고할매의

셋째딸인 지리산녀가

심술을 부려 도인을 유혹하였고,

도인은 그만 유혹에 넘어가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도인은  "에이~"나의

도(道)는 실패했다. 나는 이만 가네."하고

이곳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내소'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내소 폭포

계곡 속에 숨겨진 한폭의 그림

 

 

 

 

▷오층폭포

 

 

폭포 아래로 물이 떨어지면서 많은 양의 산소가

물속으로 스며들게 됩니다. 이 때문에 계곡물에는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산소가 풍부해지고 더욱 맑아지게 됩니다.

또한 폭포 주변으로는 물분자가 쪼개지면서

음이온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음이온은

사람들 건강에 매우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철쭉

 

지리10(智異十㬌)으로

흔히들 천왕일출(天王日出)을 비롯해

노고운해(老故雲海), 반야낙조(般若落照),

벽소명월(碧宵明月)  연하선경(烟霞仙境),

불일폭포(佛日瀑布), 직전단풍(稷田丹楓 피아골단풍),

세석(細石)철쭉, 칠선계곡(七仙溪谷)

마지막으로 섬진청류(蟾津淸流)를 꼽습니다.

<세석평전 철쭉>이 그만큼 아름답다는 의미겠지요.

 

 

진달래와 철쭉은 어떻게 구별할까?

진달래는 철쭉보다 먼저 꽃을 피우고

잎이 나중에 나오므로 철쭉과 구분하기가 쉽습니다.

철쭉은 진달래가 지고 난 후 완연한 봄기운 속에

잎과 함께 적갈색 반점이 찍힌 꽃잎을 내어 놓습니다.

 

어릴 적 우리가 흔히 부르던 노래처럼 진달래는 우리가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참꽃'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철쭉은 독이 있어서 먹지 못하기 때문에

 '개꽃'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계곡 물소리가 잦아지더니

물줄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세석평전으로 오르는

거친 된비알구간이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의 아름다운

폭포들을 구경하면서 올라왔지만

이제부터는 된비알로 이루어진

거친 숲을 헤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세석대피소를 1킬로 남겨둔 시점부터는 너덜길을 따라서

고도를 급격히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이동시간이

많이 소모되고 체력소모도 극심합니다.

자칫 이구간에서 오버페이스를 하면 정작 속도를 내야하는

주능선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페이스를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렵게 이 구간을 돌파하면 눈앞이 훤해지며

주변 조망이 장쾌하게 터지는 장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드디어 해발 1500미터 높이의

지리산 주능선 길에 올라서게 됩니다.

바로 앞으로는 세석대피소가 내려다보이고

시원스럽게 펼쳐진 세석평원의 들판위로는

에메랄드빛 푸른 하늘이 이 아름다운

장소를 축복해주고 있습니다!

 

 

세석대피소

 

세석대피소에서는 촛대봉, 연하봉, 장터목 대피소를

거쳐서 제석봉 그리고 천왕봉에 이르는

지리산 주능선 길이 열립니다.

이 길에서는 탁 트인 풍광과 함께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멋진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한 평이한 난이도를 보이기 때문에

산행 시간을 절약하기에 좋습니다.

 

*세석평원에는 수많은 구상나무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리산, 한라산, 덕유산 등

우리나라 일부 국립공원의 높은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아주 오래 전 지구의 기온이

서늘했던 시절에는 낮은 곳에서도 잘 자랐지만

빙하가 북극으로 올라가고 지구가 온난화되면서

세석평원처럼 기온이 서늘한 고지대로 올라와서

서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천왕봉을 앞두고 다시 급경사 구간이

이어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장시간  걸어온 이후 주봉인 천왕봉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페이스 조절과 함께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좋은시]산에 가면-양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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