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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정보/좋은글과시'에 해당되는 글 508건

  1. 2020.04.01 [좋은시]중년의 가슴에 4월이 오면-이채
  2. 2020.04.01 [4월의시]4월이 오면-권영상
  3. 2020.04.01 [4월의시]4월-오순택
  4. 2020.04.01 [4월의시]4월이면 바람나고 싶다-정해종
  5. 2020.04.01 [4월의시]4월-임보
  6. 2020.04.01 [4월의시]초록의 4월-김상현
  7. 2020.04.01 [4월의시]4월-목필균
  8. 2020.04.01 [좋은시]4월의 노래-박목월
  9. 2020.04.01 [좋은시]4월의 시 모음
  10. 2020.04.01 [4월의시]4월의 노래-안성란
  11. 2020.04.01 [4월의 시]내 사월에는 향기를-윤보영
  12. 2020.04.01 [4월의시]4월은 갈아엎는 달-신동엽 (1)
  13. 2020.02.01 [2월의 시]2월의 다짐-윤보영
  14. 2020.02.01 [2월의시]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이채
  15. 2020.02.01 [좋은시]2월의 시-함영숙 (1)
  16. 2020.02.01 [2월의시]2월의 노래-윤순찬
  17. 2020.02.01 [2월의시]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시인
  18. 2020.02.01 [2월의시]2월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희숙
  19. 2020.02.01 [2월의시]2월의 시-정성수
  20. 2020.02.01 [2월의시]2월의 신부-임명자
  21. 2020.02.01 [좋은시]2월의 시 모음
  22. 2020.02.01 [2월의시]2월의 마지막 날-나명욱
  23. 2020.01.03 [좋은 시 감상]마음을 얻다-나태주
  24. 2019.12.19 [좋은 시 감상]한 번은 詩처럼 살아야 한다!
  25. 2019.12.08 [12월의시]12월의 엽서- 이해인
  26. 2019.08.03 [생각해봅시다]진정한 우정이란...
  27. 2019.06.18 교사의 기도
  28. 2018.08.01 [8월의시]8월의 소망-오광수 (2)
  29. 2018.07.21 [좋은시]선운사 동백꽃-김용택
  30. 2018.07.21 동백꽃의 전설과 꽃말

 

 

♬4월의시/중년의가슴에4월이오면/이채♬ 

 

 

4월의 시

 

중년의 가슴에 4월이 오면

 

이채

 

[좋은시]4월의 시

 

 

 

중년의 가슴에 4월이 오면

                           
/ 이채

꽃이 예쁘기로
앞서고 뒤서지 아니하니
4
월의 꽃이여!
중년의 꽃이라고 꽃마저 중년이랴

내 꽃의 빛깔이 바래지 않는 것은
한때의 청춘이 그리운 까닭이요
내 꽃의 향기가 시들지 않는 것은
한때의 사랑을 못 잊는 까닭이다

구름은 흘러도 흔적이 없고
바람은 불어도 자취가 없건만
구름 같고 바람 같은 인생아!
,
사람의 주름은 늘어만 가는가

꽃이 예쁘기로
피었다 아니 질 수 없으니
4
월의 꽃이여!
그대, 젊음을 낭비하지 마오

지나고 보니
반 백년 세월도 짧기만 하더이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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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시/4월의시/4월이오면/

4월의 시 /권영상 시 4월이 오면♬

 

4월이 오면

권영상 시인

 

 

 4월이 오면

4
월이 오면
마른 들판을
파랗게 색칠하는 보리처럼
나도 좀 달라져야지.

솜사탕처럼 벙그는
살구꽃같이
나도 좀 꿈에 젖어
부풀어 봐야지.

봄비 내린 뒷날
개울을 마구 달리는
힘찬 개울물처럼
나도 좀 앞을 향해 달려 봐야지.

, 4월이 오면
좀 산뜻해져야지.
참나무 가지에 새로 돋는 속잎같이.


(권영상·시인, 1953-)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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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4월의시/4월/오순택♬

 

4월

 

오순택

 

 

[좋은시]4월의 시

 

 

 

 

 4

봄은
민들레 노란 꽃신을 신었어요.

부리에 봄을 물고
노랑턱멧새도 와 있었어요.

나비는
젖은 날개를 말리느라
햇볕을 쬐고 있어요.

제비는
꽃잎 같은 새끼 주둥이에
벌레 넣어 주기에 바쁘답니다.


(
오순택·아동문학가,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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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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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시/4월의시/4월의 시/봄의 시

4월이면바람나고싶다/정해종♬

 

 

4월이면 바람나고 싶다

 

정해종

 

 

 

 

 4월이면 바람나고 싶다  

거리엔 꽃을 든 여인들 분주하고
살아 있는 것들 모두 살아 있으니
말좀 걸어 달라고 종알대고
마음속으론 황사바람만 몰려오는데
4
월이면 바람나고 싶다
바람이 나도 단단히 나서
마침내 바람이 되고 싶다
바람이 되어도 거센 바람이 되어서
모래와 먼지들을 데리고 멀리 가서
내가 알지 못하는 어느 나라
어느 하늘 한쪽을
자욱히 물들이고 싶다
일렁이고 싶다


(
정해종·시인, 1965-)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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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4월의시/4월/임보♬ 

 

사월

 

임보

 

 

사월  

도대체 이 환한 날에
누가 오시는 걸까

진달래가 저리도
고운 치장을 하고

개나리가 저리도
노란 종을 울려대고

벚나무가 저리도 높이
축포를 터뜨리고

목련이 저리도 환하게
등불을 받쳐들고 섰다니

어느 신랑이 오시기에
저리도 야단들일까?


(
임보·시인, 1940-)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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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시/4월의시/초록의4월/김상현♬

 

 

초록의 4월

 

김상현

 

 

 

초록의 4

푸른 숨결이네
스스로 이는 참회의 바람이네
어린 손의 손짓이네

어린 손들이 하늘을 떠받치며
환호하는 감사,
겨울 내내 눈물로 퍼 올린
모세혈관의 힘겨움을 참아내
저곳들을 싹틔웠을
어머니에게 바치네

하늘의 계시를 기다리고 있는
옹골찬 초록의 세상을 만드네.


(김상현·시인, 1947-)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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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4월의시/4월/목필균♬

 

4월

 

목필균

 

 

[좋은시]4월의 시

 

 

 

 4

벚나무 바라보다
뜨거워라
흐드러진 꽃잎에
눈을 다친다
저 여린 향기로도
독한 겨울을 견뎠는데
까짓 그리움 하나
삼키지 못할까
봄비 내려
싸늘하게 식은 체온
비벼대던 꽃잎
하르르 떨구어져도
무한대로 흐르는 꽃소식
으슬으슬 열 감기가
가지마다 열꽃을 피워댄다


(
목필균·시인)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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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노래/박목월/김순애작곡

박목월 시 4월의 노래♬

 

4월의 노래

 

박목월 작사

김순애 작곡

 

[좋은시]4월의 시

 

 

4월의 노래

 

작곡 : 김순애

작사: 박목월

 

내용:

김순애가 625 피난살이에서 갓 돌아와

잡지사의 청탁을 받고 작곡하여

<학생계> 창간호에 실렸던 노래입니다.

서정적이면서 낭만이 있고 담담한 느낌이 든다.

 

가사

1.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이 어린 무지개 계절아

 

2.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이 어린 무지개 계절아

 

https://www.youtube.com/watch?v=wNGiZFnQNdQ&feature=player_detailpage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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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시모음/송혜숙 시 하얀 목련

4월의 시/봄의 시/김용택 시 봄날에

4월의시/용혜원 시 목련꽃 피는 봄날에♬

 

 

4월의 시 모음

 

 

 

 

[4월의 시]내 사월에는 향기를-윤보영

 

[좋은시]중년의 가슴에 4월이 오면-이채

 

[좋은시]4월의 노래-박목월

 

[4월의시]4월이 오면-권영상

 

[4월의시]4월-오순택

 

[4월의시]4월-임보

 

[4월의시]4월-목필균

 

[4월의시]초록의 4월-김상현

 

[4월의시]4월이면 바람나고 싶다-정해종

 

[4월의시]4월의 노래-안성란

 

[4월의시]4월은 갈아엎는 달-신동엽

 

[봄의 시]봄날-김용택

 

[좋은시]목련꽃 피는 봄날에-용혜원

 

[좋은시]하얀 목련-송혜숙


[좋은 시]봄날 같은 사람-이해인


 

[봄의시]봄-윤보영

 

[좋은시]봄은 왔노라-박인환

[봄의 시]다시 오는 봄-도종환

[좋은시]꽃을 보려면-정호승

 

[영상음악]봄비-이은하

 

[영상음악]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양하영

 

[영상음악]봄-이정선

 

[좋은시]진달래-이해인

 

 

 

[4월의시]이른 봄, 상추를 만나서-김정임

 

[좋은시]봄마중-최원정 시인

 

[좋은시]맑은 꽃-김여정

 

봄을 먹다 -김종제 교사 시인 (좋은 시 감상)

 

분당 영장산의 봄소식-2015.3.15

 

청계산입구역에서 인능산~옛골 산행-2015.3.22

 

석촌호수 벚꽃축제-2015.4.10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2015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분당 탄천 4월의 꽃 감상-2015.4.5

 

주말농장일기-2015.4.4

 

2015년 벚꽃 인천 4월 12일! 서울은 4월 16일 절정

 

 

4월의 환희-이해인 (좋은 시 감상)

 

4월-박인걸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오세영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윤용기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반기룡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한승수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 - 햇살 (김태인 시인)

 

4월-문인수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 비빔밥-박남수 시인 (좋은 시 감상)

 

할머니의 4월 -전숙영 시인 (좋은 시 감상)

 

3월에서 4월 사이-안도현 시인 (좋은 시 감상)

 

봄편지-이해인 (좋은 시 감상)

 

4월에 내리는 눈 -안도현 시인 (좋은 시 감상)

 

봄비-안도현 시인 (좋은 시 감상)

 

봄날, 사랑의 기도-안도현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에는 -목필균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이 떠나고 나면 -목필균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의 편지 -오순화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의 바람-홍경임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에 -박송죽 시인 (좋은 시 감상)

 

봄바람-심지향 시인 (좋은 시 감상)

 

봄을 먹다 -김종제 교사 시인 (좋은 시 감상)

 

봄-윤동주 시인 (명시감상)

 

최신건배사 봄의 건배사- 진달래

 

 

[좋은시]벚꽃시 모음(1)

 

[좋은시]벚꽃시 모음(2) 

 

[좋은시]벚꽃시 모음(3)

 

[좋은시]벚꽃시 모음(4)

 

 

4월에는 어떤 시(詩)가 어울릴까요?

4월에는 어떤 시(詩)를암송해볼까요?

아~4월....

봄을 활짝열리는 꽃의달이여...

 

매순간이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이다

 

꿈은 날개와 같아서 더 크게 펼칠수록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다!

꿈을 이루려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꿈은 바라보고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온 마음 온 몸으로 부딪치는 것이다.

△ 모든 일에 중요한 때는 언제일까

△ 어떤 인물이 중요한 존재일까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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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시/4월의시/4월의노래/안성란♬

 

4월의 노래

 

안성란

 

 

 

4월의 노래  
안성란


4
. 그대는 천진한 아이처럼
장난스러운 언어로
행복한 웃음을 만드는
더듬이를 달고
추억을 찾아가는 즐거움으로 시작되었다.

그대는 새로움을 창조한
희망의 초록빛 여린 싹을 잉태하고
꽃피는 날
아름다운 색채로 수채화를 그리는
들녘에 푸릇한 새날의 축복을 낳아
꽃들의 향연이 열리는 푸른 초장으로
안내하는 초대장을 보내 주었다.

꽃의 향기는 조용히 와서
재잘거리며 수다를 떨다가
행복한 미소로 덮어놓고
우리네 삶에 새 생명을 주는
4
. 그대는 희망을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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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시 좋은시 내 4월에는 향기를 윤보영

봄의시 윤보영 시 내 사월에는 향기를 ♬

 

4월의 시

내 사월에는 향기를

 

윤보영

 

 

내 사월에는 향기를

 

윤보영

내 4월은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3월에 피었던 꽃향기와

4월을 기다렸던 꽃향기

고스란히 내 안으로 스며들어

눈빛에도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향기를 나누며

아름다운 4월을 만들고

싱그러운 5월을 맞을 수 있게

마음을 열어 두어야겠지요

 

4월에는

한달내내 향기속에 나처럼

당신에게도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마주 보며 웃을 수 있게

그 웃음이 내 행복이 될 수 있게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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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4월의시/4월은갈아엎는달/신동엽♬

 

 

4월은 갈아엎는 달

 

신동엽

 

 

 

 

4월은 갈아엎는 달

내 고향은
강 언덕에 있었다
.
해마다 봄이 오면

피어나는 가난
.

지금도

흰 물 내려다보이는 언덕

무너진 토방가선
시퍼런 풀줄기 우그려 넣고 있을

, 죄 없이 눈만 큰 어린것들.

미치고 싶었다
.
4
월이 오면

산천은 껍질을 찢고
속잎은 돋아나는데
,
4
월이 오면

내 가슴에도 속잎은 돋아나고 있는데
,
우리네 조국에도

어느 머언 심저, 분명

새로운 속잎은 돋아오고 있는데,

미치고 싶었다
.
4
월이 오면

곰나루서 피 터진 동학의 함성.
광화문서 목 터진 4월의 승리여
.

강산을 덮어, 화창한

진달래는 피어나는데
,
출렁이는 네 가슴만 남겨놓고, 갈아엎었으면

이 균스러운 부패와 향락의 불야성 갈아엎었으면
갈아엎은 한강연안에다
보리를 뿌리면

비단처럼 물결칠, 아 푸른 보리밭.

강산을 덮어 화창한 진달래는 피어나는데

그날이 오기까지는, 4월은 갈아엎는 달.
그날이 오기까지는, 4월은 일어서는 달
.


(
신동엽·시인, 1930-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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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ny 2017.04.07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동엽 시인의
    가슴을 울리는 멋진 시
    미처 몰랐네ᆢᆢ

    호프만님의
    보물창고에서 찾은
    4월의 희망 ^^


 

 

♬2월의 시 2월의시 좋은시 명시감상

좋은 시 윤보영 시 2월의 다짐♬

 

좋은 시

2월의 다짐

 

윤보영

 

 

2월의 다짐

 

윤보영

1.
2
월입니다
1
년 중에 가장 짧은 2월입니다
짧아도 아름다운 시간으로 채우면
1
년 중 가장 행복할 2!
제가 행복한 2월을 만들겠습니다
.

2.
3
월에 필 꽃이 우리 가슴에 피어

향기 나는 2월입니다
가슴을 열고 향기를 나누면서
내 행복으로 더하겠습니다.

3.
내가 나에게

행복하다고 마술을 걸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2월입니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벌써부터 따뜻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4.
어때요, 2월에는

걱정부터 하지 말고
우리 한 번 도전해보는 것!
그래요, 2월에는

우리 한 번 같이 도전 해요
2
월도 내가 주인공이 되어야 하니까요.

5.
2
월이 짧아서 싫다고요
?
그럼 1년에서 2월을 지우면 어떨까요
?
아니죠, 나머지 11개월에게

시간을 내어 주고
그 마음 드러내지 않는
박수받을 2월 이지요.

6.
지난해 2월에는

고맙다는 말도 못했는데
올해 2월 마지막 날은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습니다
혹시라도 한 달 내내 행복해서
지난해처럼 잊고 보내면
내년에는 두 배로 하겠습니다.

7.
짧다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2
월입니다
하지만 3월을 만드는 2월입니다
아름다운 봄을 만드는 내 2월입니다.

8.
아세요
?
2
월이 있어야 3월이 있듯

당신이 있어야 내가 있다는 것!
그래서 고맙습니다

그러니까 고맙습니다.

9.
행복하고 싶으세요
?
그러면 가슴을 열어 보세요

3
월보다 먼저 꽃을 피운
2월을 만날 테니까요.

10.
내가 2월에게 가장 먼저 해야 할 말

"
사랑합니다!"
내가 2월에게 반드시 해야 할 말

"
고맙습니다!"

11.
3
월에게 꽃을 선물하는 2월처럼

나도 당신에게 미소를 선물하겠습니다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벌써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짧아도 행복한 한 달이 맞습니다.

12.
2
월에는

내가 더 사랑하며 보내겠습니다
사랑한 만큼 행복을 느낄 수 있게
웃으면서 보내겠습니다.

13.
2
월에는 모두가 주인이 되어

나처럼 웃음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웃음으로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2
월에는
2월에는.

 

*윤보영: 커피시인, 국민시인

 

2월에는 어떤 시(詩)가 어울릴까요?

2월에는 어떤 시(詩)를 암송해볼까요?

아래를 클릭하면 2월의 詩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2월의시]2월의시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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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의시/2월의 시/2월의당신에게띄우는편지

이채 시 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이채♬

 

 

 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이채

 

 

 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이채


모든 것이 순탄하리라고 믿기로 한다
꼭 그럴 것이라고 믿어보기로 한다
나무에 물이 오르고 꽃이 피고 푸릇푸릇 잎이 자랄 때
나의 하루하루도 그러하리라고
햇살이 따뜻하니 바람도 곱고 아늑하리라고
누구도 대신 걸어줄 수 없는
이 넓은 세상에 새로운 길 하나 내어 보기로 한다

길이라 함은 누군가 걸었기에 길이 된 것이리
아무도 걷지 않았다면 길이 될 수 없겠지
큰길에는 분명 수많은 발자욱이 남아 있을 것이다
그 하나하나의 눈물과 고뇌가
흐르고 흘러 강물 같은 길이 되었을 것이다
바람에 가지가 휘어지고 잎새 우는소리 들려와도
담담한 용기를 가져보기로 한다

봄은 그리 길지 않고 하루의 절반도 어둠이지 않던가
새들의 노랫소리가 위안이 되고
그 길에서 이름 모를 풀꽃들이 나를 반겨줄 때
더러 힘겨워도 견뎌낼 수 있으리라
조금은 쓸쓸해도 웃을 수 있으리라
풀잎 스치는 바람에도 나 행복하리라

하루의 끝에는 늘 밤을 기다리는 노을이 붉지
먼 훗날 나 노을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까
때를 알고 자리를 내어주는 낙엽처럼
그렇게 고요하게 순응할 수 있을까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오면
한 알의 씨앗으로 흙 속에 묻힐 수 있을까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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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의시/2월의 시/겨울의시/새봄의시

좋은시/함영숙 시 2월의 시/명시감상♬

 

 

2월의 시

 

함영숙

 

 

2월의 시

 

함영숙

 

겨울 껍질 벗기는 숨소리

봄 잉태 위해

2월은 몸사래 떨며

사르륵 사르륵 허물 벗는다.

 

자지러진 고통의 늪에서

완전한 날, 다 이겨내지 못하고

삼일 낮밤을 포기한 2

 

봄 문틈으로 머리 디밀치고

꿈틀 꼼지락 거리며

빙하의 얼음 녹이는 달

 

노랑과 녹색의 옷 생명에게 입히려

아픔의 고통, 달 안에 숨기고

황홀한 환희의 춤 몰래추며

 

자기 꼬리의 날 삼일이나

우주에 던져버리고

2월은 봄 사랑 낳으려 몸사래 떤다

 

겨울의 끝자락이 아쉽고

초봄을 잠시 맛배기로

계절은 여름으로 곧장 달려갈게

뻔한데 그래서 아직은 겨울잠에서

서성이고 싶은데

2월의 짧다란 날짜가 미워집니다

 

내 삶 언저리 돌아보면 짧아서 2월이 좋았던

기억들은 그다지 많지 않을것 같은 달

현실의 삶속에는 빠른 시간들이 미워서

짧은 2월을 반기지않게 되네요

 

지구 온나화로 더위가 길어지는 현대에서

2월의 추위쯤 마음껏 즐기고 꼭꼭채워

추워서 좋은 기억들만 많이 담으시길

눈온 뒤의 2월 나뭇가지는 분명 봄이

우리곁을 서성인다고 무언으로 알려줍니다

 

..................................................

 

2월에는 어떤 시(詩)가 어울릴까요?

2월에는 어떤 시(詩)를 암송해볼까요?

아래를 클릭하면 2월의 詩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2월의시]2월의시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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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won-blog.tistory.com BlogIcon 다정한 호롱불촌장 2016.01.31 0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봄이라 말못하고
    겨울이라고 말하기엔
    긴 겨울을 이겨낸 사람들은 달갑지 않을
    봄을 조금씩 잉태하며
    가지마다 파르스름한 빛이
    1월보다는 더 짙고 생기가 돌아
    삶의 활력을 더해주는
    2월을
    산을 오르며 실감합니다.

    두터운 겨울옷이 거추장 스러울만치
    2월은 우리곁에 함께합니다.
    새봄이라고 좋아할 때쯤 꽃샘추위가 시샘을 할테니까
    조심스럽게 봄을 기다려
    겨울속에 성급한 봄꽃이라도 얼굴 내밀었을까
    녹아흐르는 개울가를 살펴보는 눈길은
    기대감으로...!!

 

 

 ♬2월의시/2월의 시/윤순찬/2월의노래

윤순찬 시 2월의 노래/좋은시/명시감상♬

 

 

2월의 노래

 

윤순찬 시인

  

 

 

2월의 노래

 

윤순찬 시인



창생의 달
온 하늘이 열려

지난 겨울의 은둔
그 어둠의 침묵
자꾸만 잠겨들던 절망의 기억
모두모두 끝났다.

물이 모이고

하늘이 열리고
빛이 태어나
이제는
희망이 있으리라.
만물이 잠을 깨리라
.

바다가 손뼉치고

하늘이 웃는다
찌렁, 나도 웃는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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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시/2월의 시/중년의가슴에2월이오면

이채 시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 

 

/ 이채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 

                         
/ 이채

삶이 한 그루 나무라면
나는 뿌리일 게다
뿌리가 빛을 탐하더냐
행여라도 내 삶의 전부가
꽃의 표정이라고는 생각하지 마

꽃이 필 때까지
나는 차가운 슬픔의 눈물이었어
잎이 돋을 때까지
나는 쓰라린 아픔의 몸무림인 걸

알고 있니
나무가 겨울일 때
뿌리는 숨결마저 얼어붙는다는 걸
꽁꽁 얼어버린 암흑 속에서
더 낮아져야 함을
더 깊어져야 함을 깨닫곤 하지

힘겨울수록
한층 더 강인해지는 나를 발견해
그 어떤 시련도
내 꿈을 빼앗아가진 못하지

삶이 한 그루 나무라면
나는 분명 뿌리일 게다
뿌리가 흙을 탓하더냐
다만 겨울을 견뎌야 봄이 옴을 알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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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시/2월의 시/2월을사랑할수밖에없는이유

이희숙 시 2월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희숙♬

 

 

2월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이희숙 시인

 

 

2월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이희숙 시인



2월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별이 서툰 자를 위해

조금만 더 라는 미련을 허락하기 때문이고

미처 사랑할 준비가 되지 않은 이에게는

아직은 이라는 희망을 허락하기 때문이고

갓 사랑을 시작한 이들에게는
  
그리운 너에게로 거침없이 달려가는

따스한 가슴을 허락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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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의시/2월의 시/정성수

정성수 시 2월의 시/좋은시♬

 

 

2월의 시

 

정성수 시인

 

 

 

2월 시

 

정성수 시인



, 2월이 왔는데
생각에 잠긴 이마 위로
다시 봄날의 햇살은 내려왔는데


귓불 에워싸던 겨울 바람소리 떨치고 일어나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저 지평선 끝자락까지 파도치는 초록색을 위해
창고 속에 숨어있는 수줍은 씨앗 주머니 몇 개
찾아낼 것인가

녹슨 삽과 괭이와 낫을
손질할 것인가


지구 밖으로 흘러내리는 개울물 퍼내어
어두워지는 눈을 씻을 것인가

세상 소문에 때묻은 귓바퀴를
두어 번 헹궈낼 것인가


상처뿐인 손을
씻을 것인가

저 광막한 들판으로 나아가
가장 외로운 투사가 될 것인가

바보가 될 것인가
소크라테스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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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시/2월의 시/2월의신부/임명자

임명자 시 2월의 신부/좋은시/명시감상♬ 

 

 

2월의 신부 

 

임명자 시인

 

 

 

2월의 신부 

 

임명자 시인
  
거문도에는

파도를 건너오는 싱싱한 햇살과

바람만이 문안 드리는

고운 여인이 숨어 있어라


맑은 해초 바람에 매무새 고치며

정월 대보름

그 넉넉한 달빛 가슴에 안기고 싶어

숨막히도록 숨막히도록

수줍은 얼굴로

이 아침 해변에 고개 내민 연분홍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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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의시모음/2월의시/2월의 시

2월의 시 모음/좋은 시/겨울의시

입춘 시 모음/입춘에 관한 시

이해인 시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이 오는 소리 이해인 시 입춘♬

 

 

2월의 시(詩) 모음

겨울의 시(詩)

 

2월에는 어떤 시(詩)가 어울릴까요?

2월에는 어떤 시(詩)를 암송해볼까요?

아~2월....

봄을 기다리는 달이여...

 

 

 

[봄의 시]봄이 오는 소리-이해인

[봄의 시]봄이 오는 길목에서-이해인

[봄의시]입춘-이해인

 

 

[2월의 시]2월의 다짐-윤보영

[2월의시]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이채

 

2월에는 좋은 시 감상으로

우리들의 마음 밭을 잘 가꾸어나갑시다!

 

[2월의시]2월의 시-함영숙

[2월의시]2월의 노래-윤순찬

[2월의시]2월에는 -이향아

 

[2월의시]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시인

[2월의시]2월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희숙

[2월의시]2월의 시-정성수

[2월의시]2월의 신부-임명자

 

[2월의시]2월의 마지막 날-나명욱

 

[겨울의시]겨울의 춤-곽재구

 

[겨울의시]겨울사랑-문정희

 

[좋은시]입춘(立春)-이재봉 외

 

[좋은 노랫말]혼자라고 생각말기(3)

 

 

△ 세상에서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임금이 있었다.

그는 은자를 찾아가 답을 구했으나

은자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때 피투성이의 청년이 숲에서 나타나자

임금은 그를 돌봐주었다.

 

비로소 은자는 입을 열어 「답」을 말했다.

『중요한 때는 지금,

중요한 존재는 대하고 있는 사람,

중요한 일은 그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지요』

톨스토이 단편 「세 가지 의문」의 줄거리다.

“순간순간 사랑하고 순간순간 행복하세요.

그 순간이 모여 당신의 인생이 됩니다!

  

 

겨울바다-김남조 (명시감상)

 

2월편지-홍수희 시인 (좋은 시 감상)

 

2월-목필균 시인 (좋은 시 감상)

 

2월-반기룡 시인 (좋은 시 감상)

 

2월 혁명-임영준 (좋은 시 감상)

 

2월-오세영 (좋은 시 감상)

 

[영상음악]겨울이야기-조관우

 

겨울 이야기-조관우

 

[영상음악]눈이 내리면-백미현

 

 

매순간이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이다

 

꿈은 날개와 같아서 더 크게 펼칠수록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다!

꿈을 이루려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꿈은 바라보고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온 마음 온 몸으로 부딪치는 것이다.

△ 모든 일에 중요한 때는 언제일까

△ 어떤 인물이 중요한 존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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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의시/2월의 시/2월의마지막날/나명욱

나명욱 시 2월의 마지막 날/좋은시/명시감상♬

 

 

2월의 마지막 날

 

나명욱

 

 

2월의 마지막 날

 

나명욱



2월의 마지막 날에는
누구도 슬퍼하지 말자


3월이 오고

종로며 광화문 거리에도

꽃과 초록 잎의 화분들이 즐비하게

우리들을 환한 웃음으로

맞이할 테니까


2
월의 마지막 날에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어 보자

아직 가보지 못한

하늘 공원도 가보도록 하고

친구가 사는 동네의

일산 호수공원에도 꼭 한번은 찾아가자


가까운 중랑천 자전거 도로에서

어릴 적 날들을 떠올리며

씩씩하게 자전거도 타고 달려보고

올 봄에는 연극 한 편도

혼자라도 가서

흐뭇하고 여유롭게 앉아서 보는

나만의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자


행복은 다른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만드는 만족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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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감상 나태주 시인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마음을 얻다♬


좋은 시 감상

마음을 얻다

나태주 시인



마음을 얻다

나태주


있는 것도 없다고
네가말하면
없는 것이고,

없는 것도 있다고
네가 말하면
있는 것이다.

후회하지 않겠다.

-2014년 발표된 나태주 시인의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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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명시 감상 양광모 시인 2집 한 번은 시처럼 살아야 한다 멈추지 마라 호프만 클래식 선곡 1♬


양광모 시인 2집

한 번은 시처럼 살아야 한다





한 번은 詩처럼 살아야 한다

누구라도
한 때는 시인이었나니
오늘 살아가는 일 아득하여도
그대 꽃의 노래 다시 부르라

누구라도
일평생 시인으로 살 순 없지만
한번은 詩처럼 살아야 한다
한번은 詩인양 살아야 한다

그대 불의 노래 다시 부르라
그대 얼음의 노래 다시 부르라

-양광모, 2집 시집 "한 번은 詩처럼 살아야 한다"




멈추지 마라

비가 와도
가야할 곳이 있는
새는 하늘을 날고

눈이 쌓여도
가야할 곳이 있는
사슴은 산을 오른다

길이 멀어도
가야할 곳이 있는
달팽이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길이 막혀도
가야할 곳이 있는
연어는 물결을 거슬러 오른다

인생이란 작은 배
그대, 가야할 곳이 있다면
태풍 불어도 거친 바다로 나아가라

-양광모 2집 시집, "한 번은 詩처럼 살아야 한다"


분당야탑의 어느 음식점 앞에서...



▼아래 동영상(호프만 경쾌한 클래식 선곡1)을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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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시/12월의 시/12월 좋은시

겨울의시/12월의엽서/이해인 시

12월의 엽서 12월의 아름다운 시♬

 

12월의 엽서

 

이 해인

 

 

 

12월의 엽서

 

이 해인

 

또 한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엔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로 행복할 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 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 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12월의 좋은 시를 보시라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12월의시] 12월-임영준 외

 

[겨울의시]겨울사랑-문정희

 

[송년의시]삶의 이력서를 써보자-삼강 안윤주

 

[12월의시]중년의 가슴에 12월이 오면-이채

 

[12월의시]가는 해 오는 해 길목에서-경한규

  

[좋은 노랫말]혼자라고 생각말기(3)

 

[12월의시]12월의 기도-양애희

 

[12월의시]12월의 독백- 오광수

 

 [12월의시]12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12월의시]12월의 연가-김준태

 

[12월의시]12월- 정연복

 

[12월의시]섣달 그믐이 가기 전에-허영자

 

[12월의시]12월의 시-김사랑시인

 

[12월의시]12월 어느 오후-손석철 시인

 

[12월의시]행복한 12월-정용철 시인

 

[송년의시] 송년 엽서-이해인

 

[송년의시]송년의 시- 윤보영

 

[12월의시]겨울의 춤-곽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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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우정 해상왕 장보고역 최수종 최무창역 이원종 둔촌동 둔촌 이집 영천 천곡 최원도 이당 광주 이씨 영천최씨 여종 제비♬


진정한 우정이란



1. 목숨을 내어줄만한 감동적인 우정

통일신라시대 군관 최무창과 해상왕 장보고의 우정


<드라마 해신>을 보면 통일신라의 군관 최무창(이원종 분)은 무술 제자 궁복(장보고/최수종 분)을 위해 목숨까지 내어준다.

정말로 감동적인 우정이다. 그 장면을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2. 둔촌동 이집과 영천의 최원도의 우정



“고려 말에 광주고을의 원님이 낮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누런 용 한 마리가 자기 집 뜰에 있는 나무에 걸터 앉아 있었다. 꿈을 깬 원님이 이상히 여겨 뜰에 나가 나무 위를 올려보니 자기의 아전인 당(唐)이 나뭇가지에 다리를 걸치고 잠을 자고 있었다. 평소 그의 재능을 아까워하고 있던 터라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원님은 벙어리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기로 결심하였다.”

그 후 고을 원님의 사위가 된 이당은 슬하에 아들 다섯 형제를 두었는데 모두가 과거에 급제를 하였다. 그중 둘째가 유명한 둔촌 이집 선생으로 고려말 정몽주 등과 함께 높은 학문으로 이름을 날렸고, 그의 집이 있던 고을은 오늘날 서울의 둔촌동이 되었다. 둔촌 이집은 고려 충목왕 때 문과에 급제, 정몽주(鄭夢周), 이색(李穡), 이숭인(李崇仁) 등과 깊이 사귀었는데 공민왕 때 국정을 전횡하던 신돈(辛旽)을 논박하였다가 포살령을 받고 친구 최원도가 있는 영천으로 피신했다가 신돈이 살해된 후에 돌아왔다.

이집이 경상도 영천에 머물렀던 것은 영천에 있는 광주이씨 시조 이당의 묘가 증명하고 있다. 같은 시기에 벼슬과 학문으로 서로 우의가 돈독하던 최원도는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낙향을 하여 영천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때 이집에게 포살령이 떨어지자, 늙은 아버지 이당을 업고 영천까지 가서 최원도에게 의탁하게 되었다. 최원도의 집 다락방에서 4년 동안 숨어 살던 이집은 신돈이 죽은 후 다시 광주로 돌아와 살게 되었다. 하지만 연로한 아버지 이당은 영천에서 숨을 거두었기 때문에 그 지역에 묘역을 쓰게 되었다


2. 600년 이어오는 우정

이집(李集)선생과 최원도


광주(光州)를 본관으로 하는 광주이씨(光州李氏)의 증시조 이집(李集)은 이자성의 7세손인 당(唐)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5형제가 모두 과거에 합격하여 아전 계급이었던 광주이씨 가문을 일조에 혁신하였다.그런 중에서도,문장이 뛰어나고 절개가 높은 선비로 세상에 크게 알려졌다.

이집에 대한 옛 기록들을 요약해 보면,고려 충숙왕14년(1327)에 태어나 어릴 때의 이름은 원령(元齡)이고 호는 둔촌(遁村)이다.문경공안보(安輔)에게 글을 배웠으며,충목왕3년(1347)에 문과에 급제하였다.당시 최원도는 이집과 과거 동기생으로 영천최씨이며,호는 천곡(泉谷)이다.

이집은 진작에 요승 신돈의 화를 피하여 그를 찾아왔다.이집은 개경의 용수산 아래 살면서 학문지절이 뛰어난 폭넓은 교유를 하고 있었는데,신돈의 독재를 비판한 것이 화근이 되어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되었다.이집은 무엇보다도 70이 가까운 아버지에게 미칠 화를 염려하여 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등에 업고 낮에는 숨고 밤에 산길을 태해가며 멀고도 험한 야행천리로 영천까지 내려온 것이었다.

이집 부자가 가까스로 영천에 당도한 그 날은 마침 최원도의 생일이 어서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이집이 아버지를 바깥채 툇마루에 내려놓고 한숨 돌리는데 최원도가 나왔다.이리하여 둔촌과 천곡 두 친구는 오랜만에 다시 만났는데,천곡의 태도는 참으로 참으로 뜻밖이었다.반가와 할 줄만 알았던 천곡이 둔촌을 보자 크게 화를 내면서.

“망하려거든 혼자나 망할 일이지 어찌 하여 나까지 망치려고 이곳까지 왔단 말인가.복을 안아다 주지는 못할망정 화는 싣고 오지 않아야 할 것이 아닌가”

라고 소리치며 당장에 내모는 것이었다.물 한 그릇 달라는 청마저도 거절하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천곡은 둔촌이 떠나자 둔촌이 앉았던 바깥채 툇마루마저 뜯어내어 불태워 버렸다.잔치 손님들이 그 연유를 묻자 역적이 앉았던 자리는 태워야 된다고 대답했다.그러나 둔촌은 이런 박대를 받고 떠나면서도 천곡의 깊은 마음을 짐작했다.천곡의 박대가 진심이 아니라 포박령이 내려진 친구를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는 그렇게 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그것이 두 사람 모두에게 이롭다고 생각한 것이다.생각이 이에 이르자 둔촌은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산 속에 숨어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과연 천곡은 날이 어둡자 둔촌을 찾아 나섰다.늙은 아버지를 등에 업었으니 멀리 가지는 못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급히 둔촌이 간 쪽을 탐색하여 쉽게 두 사람은 다시 만날 수 있었다.두지기 지우는 서로 끌어안고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고,밤이 깊어지기를 기다려 천곡은 둔촌을 집으로 데려가 다락방에 숨겼다.

이렇게 둔촌의 피신 생활은 시작되었고,그것이 4년간이나 계속되었다.둔촌부자를 다락방에 숨긴 뒤 천곡은 그것을 가족들에게도 비밀로 하자니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니었다.식욕이 왕성해졌다고 속여 밤을 큰 그릇에 고봉으로 담고 반찬도 많이 가져오게 하여 세 사람이 나누어 먹었다.

그러다가 이 광경이 심부름하는 여종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큰일이었다.천곡은 당황하여 여종을 불렀다.그리고 만약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 두 집안이 멸문지화를 당한다는 것을 간곡히 설명한 뒤 함구를 당부했다.

그러자 일의 중대성을 알게 된 여종은 상전을 안심시키고 비밀을 지키기 위해 자결하고 말았다.이 여종의 이름은 ‘제비’로 전해지고 있으며,한문으로 된 기록에는 연아(燕娥=제비연예쁠아)로 되어있다.그 뒤 영천에 수색이 시작되어 신돈의 부하가 천곡의 집에 들이닥쳤으나 물 한 그릇도 주지 않고 둔촌을 내치는 것을 목격한 마을 사람들의 증언 등으로 무사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또 큰일이 일어났다.둔촌이 영천으로 피한 그 다음 해인 공만왕18년(1369)에 아버지 당(唐)이 별세한 것이다. 아무 준비가 없었음은 물론 장례도 몰래 치러야 할 입장이어서 그 어려움이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천곡은 자신의 수의를 내어다가 예에 어긋남이 없이 염빈을 하고 그의 어머니 묘 아래 장사지냈다.영천의 나현에 있는 세칭 ‘광주이씨 시조공묘’가 바로 그 묘인 것이다.이런 연유로 6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음력10월이 되면 나현에서는 양가가 같은 묘제를 지내고 서로 상대방의 조상에게도 잔을 올리고 참배를 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유지하고 있으며,그때 비밀을 지키기 위해 자결한 충비 연아(제비)의 묘에도 양가가 모두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그리고 광주이씨 대종회에서는 천곡의 모부인 묘에 상석을 기증하였고,1985년에 이를 다시 개수하는 등 양가의 우의가 오늘의 후손에게도 감동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선 현종 10년(1669)에 사림에서 “둔촌의 학문과 지절은 삼은(三隱)과 함께 일컬을 만하다”하여 광주의 암사 강변(현재 서울 강동구 암사동 산1)에 구암서원(龜巖書院)을 세웠으나 고종8년(1871)에 서원철폐령에 의해 헐리고 지금은 그 터였음을 알리는 비석과 주춧돌만 남았고,강동구청에서 구암정(龜巖亭)정자를 지어 보존하고 있다.그리고 가까운 둔촌동은 둔촌의 호를 딴 지명인데,지금은 서울시로 편입되었지만 옛 광주 땅인 이 지역 일대가 광주이씨의 세거지로 둔촌동 이후에 크게 부각되었으며,자손들의 학문과 관계 진출이 또한 혁혁하여 광주이씨는 조선시대 최고의 가문을 이루었다.


(참고한 글: 김성회의 뿌리를 찾아서<20>광주이씨, 2011.12.14 세계일보)


광주이씨(廣州李氏)는 이씨(李氏) 중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인구를 갖고 있는 씨족이다. 2000년 인구센서스 조사에 의하면 광주이씨는 4만8811가구 총 15만8249명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광주이씨는 고려 말에 광주지역에서 생원을 지낸 이당(李唐)을 시조로 삼고 있다. 이당은 고려 말 국자감(國子監) 생원시(生員試)에 합격했는데, 그 아들들 5명이 모두 문과에 급제하고 크게 출세함으로써 조선조에 들어와 자헌대부(資憲大夫) 이조판서(吏曹判書) 겸 지의금부사(知義禁府事)에 증직된 인물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일설에 의하면 원래 광주이씨의 시조는 신라 내물왕 때 내사령을 지낸 이자성(李自成)이라는 설이 있다. 그 후 광주이씨 일족은 신라가 망할 때까지 칠원(漆原·지금의 경남 함안)에 세거해 왔다. 하지만 경순왕이 고려에 귀부할 때 항복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하다가 토평되었다. 그 후 고려에서는 이들을 노비로 삼아 광주(廣州) 일원에서 살게 했다. 그렇게 광주 일원에서 노비로 살던 광주이씨 일족은 고려 말에 들어와 이당이 생원이 되고, 그 아들들이 크게 이름을 떨침으로써 가문이 급속히 번창하게 되었다고 한다.

광주를 본관으로 정한 것은 940년(태조 23)에 지명이 광주로 개칭됨에 따라 광주를 관향으로 삼게 되었다. 하지만 이자성으로부터의 세계도가 실전되어 고려 말부터 파악되고 있는 현조(顯祖)를 각각 일세조로 하여 족보를 수보(修譜)하게 되었다.

광주이씨의 분파를 보면, 둔촌(遁村) 이집(李集: 李元齡)을 1세조로 하는 둔촌공파(遁村公派), 이익비(李益庇)의 현손 이녹생(李祿生)을 중흥시조로 하는 율정공파(栗亭公派)의 이관의(李寬義), 이익강(李益康)을 중흥시조로 하는 석탄공파(石灘公派) 이양중(李養中)과 암탄공파(巖灘公派) 이양몽(李養蒙)이 있다. 그중 율형공파·석탄공파·암탄공파는 소수이고 둔촌공계가 대다수이므로 조선조에 광주이씨의 번영을 가져온 것도 둔촌공계라고 할 수 있다.

둔촌 이집의 영정. 이용훈 전 대법관, 이수성 전 총리 (왼쪽 사진부터)광주이씨의 연혁과 인물

광주이씨를 이야기할 때, 둔촌 이집과 그의 아버지 이당(李唐)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 전엔 광주이씨 가문은 실제 존재했었는지조차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신라 내물왕 때 내사령(內史令)을 지낸 이자성을 거론하기도 하고, 또 칠원(함안) 일원의 세거 호족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고려 태조 이후 천민계급으로 떨어져 아전(衙前)신분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역사적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가 갑자기 역사에 나타난 것이 고려 말이다. 둔촌 이집의 아버지인 이당이 국자감(國子監) 생원이 된 후 광주이씨 가문은 급속히 번창했다. 광주의 아전으로 있던 이당이 가문을 일으키게 된 과정은 설화로 전해 내려온다.

“고려 말에 광주고을의 원님이 낮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누런 용 한 마리가 자기 집 뜰에 있는 나무에 걸터 앉아 있었다. 꿈을 깬 원님이 이상히 여겨 뜰에 나가 나무 위를 올려보니 자기의 아전인 당(唐)이 나뭇가지에 다리를 걸치고 잠을 자고 있었다. 평소 그의 재능을 아까워하고 있던 터라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원님은 벙어리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기로 결심하였다.”

그 후 고을 원님의 사위가 된 이당은 슬하에 아들 다섯 형제를 두었는데 모두가 과거에 급제를 하였다. 그중 둘째가 유명한 둔촌 이집 선생으로 고려말 정몽주 등과 함께 높은 학문으로 이름을 날렸고, 그의 집이 있던 고을은 오늘날 서울의 둔촌동이 되었다. 둔촌 이집은 고려 충목왕 때 문과에 급제, 정몽주(鄭夢周), 이색(李穡), 이숭인(李崇仁) 등과 깊이 사귀었는데 공민왕 때 국정을 전횡하던 신돈(辛旽)을 논박하였다가 포살령을 받고 친구 최원도가 있는 영천으로 피신했다가 신돈이 살해된 후에 돌아왔다.

이집이 경상도 영천에 머물렀던 것은 영천에 있는 광주이씨 시조 이당의 묘가 증명하고 있다. 같은 시기에 벼슬과 학문으로 서로 우의가 돈독하던 최원도는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낙향을 하여 영천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때 이집에게 포살령이 떨어지자, 늙은 아버지 이당을 업고 영천까지 가서 최원도에게 의탁하게 되었다. 최원도의 집 다락방에서 4년 동안 숨어 살던 이집은 신돈이 죽은 후 다시 광주로 돌아와 살게 되었다. 하지만 연로한 아버지 이당은 영천에서 숨을 거두었기 때문에 그 지역에 묘역을 쓰게 되었다.

이집의 세 아들은 크게 이름을 떨쳤는데, 큰아들인 이지직(李之直)은 형조참의를 지냈고 태종 때 청백리에 녹선되었으며, 둘째 이지강(李之剛)은 좌참찬을, 셋째 이지유(李之柔)는 사간을 지냈다. 또 이지직의 아들 이장손(李長孫)은 사인(舍人)을 지냈고, 이인손(李仁孫)은 세조 때 우의정에 이르고, 이예손(李禮孫)은 황해도관찰사를 지냈다. 그중 이인손의 다섯 아들이 조정에 중용되었는데, 큰아들 이극배는 영의정과 광릉부원군에, 둘째 이극감은 형조판서 광성군에, 셋째 이극중은 광천군에, 넷째 이극돈은 이조판서 광원군에, 다섯째 이극균은 지중추부사에 올랐다.

그러다 보니 조선 성종 조에는 ‘팔극조정(八克朝廷)’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가 되었다. 팔극조정이라 함은 극(克)자를 쓰고 있는 광주이씨 문중의 8명이 영의정을 비롯해 각종 판서와 중요 직책을 역임하며 조정의 대소사를 쥐락펴락했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그럼으로써 광주이씨는 조선 초기 제일가는 명문가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하지만 조선 초기 번성했던 광주이씨는 갑자사화 등 각종 사화에 연루됨으로써 일족 30여명이 몰살을 당하는 멸문의 화를 당하기도 했다. 이극감의 아들 이세좌와 손자 4명이 갑자사화에 연루되어 화를 입었다. 하지만 훈구파 집안임에도 불구하고 조광조 등 명문사림과 유대를 돈독히 하고, 반정에 참여하여 공을 세움으로써 가문이 다시 일어났다. 그렇게 조선조 광주이씨는 명문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침을 겪어야 했다.

‘오성과 한음’의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은 선조 때에 광주이씨 가문을 빛낸 인물이다. 32세의 젊은 나이에 대제학이 된 그는 38세에 우의정, 42세에 영의정에 오른다. 임진왜란이 터지자 명나라에 가서 탁월한 외교수완으로 5만의 원병을 끌어들여 서울수복에 수훈을 세웠다. 광주이씨는 조선에서 문과 급제자 188명, 정승 5명, 문형(대제학) 2명, 청백리 5명, 공신 11명을 배출했다.

이휘소 박사, 이승엽 선수, 탤런트 이순재 (왼쪽 사진부터)광주이씨의 인물

◆둔촌 이집=둔촌 이집은 효를 실천해 귀감이 된 인물로 유명하다. 그와 관련된 이야기로는 남한산성의 ‘국청사 우물’ 이야기와 과거 동기인 최원도와 얽힌 이야기가 있다.

그의 아버지 이당이 종기(등창)를 앓아 고생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이집의 꿈에 신선이 나타나서 “목욕재계하고 국청사에 가서 백일기도를 드리면, 아버지의 병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집은 백일 동안 기도를 드리고 국청사에서 돌아오는 길의 바위 틈에 흐르는 샘으로 아버지 상처 부위를 닦아내니 상처가 나았다고 한다. 그 후 소문이 널리 퍼져 피부병 환자가 몰려왔고, 사람들은 그 샘물을 ‘국청사 우물’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또 이집은 1347년(충목왕 3)때 문과에 급제하였고 합포종사(合浦從事)를 지냈다. 1368년(공민왕 17) 신돈(辛旽)을 논박하다가 미움을 사 생명의 위협을 받자, 늙은 아버지를 업고 친구인 최원도가 있는 영천으로 도피하였다. 은거생활 4년이 된 이듬해 둔촌의 아버지 이당이 영천에서 세상을 떠나자 최원도는 자기가 묻히고자 잡아 놓은 묘 자리에 예장하였다. 영천의 나현에 세칭 ‘광주이씨 시조공 묘’가 바로 이 묘인 것이다. 이런 연후로 6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음력 10월10일이 되면 영천에서는 양가가 같은 날에 묘제를 지내고 서로 상대방의 조상에게도 잔을 올리고 참배하는 전통을 지니고 있다.

그는 당시 임심문(任深文)을 비롯한 60명에 달하는 많은 인물들과 시로써 교유하였다. 특히 이색·정몽주·이숭인과의 친분이 두터웠다. 문집 부록에 실린 삼은(三隱)의 기(記)·서(序)·서(書)는 그와 삼은과의 관계를 잘 알 수 있게 하여준다. 그의 후손들이 조선시대에 들어와 혁혁한 훈구세력으로 등장함으로써, 그는 의정부 좌찬성(左贊成)에 추증되었고, 1669년(현종 10년)에 여러 사람들이 그 유덕을 추모하여 광주 암사 강상에 서원을 세우고, 1697년(숙종 23년)에 ‘구암서원(龜岩書院)’이란 사액을 받아 이곳에 제향(祭享)되었다. 이 서원은 현재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구암서원(龜巖書院)이다. 저서에 ‘둔촌유고’가 있다.

조선조에서 명신으로 이름 높았던 한음 이덕형.◆한음 이덕형=한음 이덕형은 1561년 외가인 경기도 포천에서 출생하였다. 부친은 지중추부사를 역임한 이민성(李民聖)이다. 대사간이자 동인에 속한 이산해(李山海)의 딸과 혼인하여 그의 사위가 되었다. 결혼을 주선한 이는 토정비결로 유명한 이지함(이산해의 작은아버지)이다. 나중에 부인 한산이씨는 임진왜란 때 왜적을 피해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결하였다.

1580년(선조 13년) 별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으며, 이이(李珥)에게 발탁되어 사가독서(賜暇讀書)했다. 1591년 예조참판에 오르고 겨우 31세에 대제학을 겸임했다. 조선역사에서 가장 젊은 나이에 대제학에 오른 것이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왕을 정주(定州)까지 호종하였고 청원사(請援使)가 되어 명나라로 가서 원병을 요청하여 성공하였다. 1593년 선조는 이덕형의 공을 인정하여 병조판서에 임명하였고, 이듬해에는 이조판서가 되고 조선의 군사편제를 새롭게 만든 훈련도감(訓鍊都監) 당상에 임명하였다. 1598년 우의정에 승진하였고 이어 좌의정에 올랐다. 1601년 경상·전라·충청·강원도의 4도 도체찰사가 되어 전쟁 후의 민심 수습과 군대 정비에 노력하고 이듬해 영의정에 올랐다. 잠시 한직에 있다가 1608년 광해군의 즉위와 동시에 영의정에 복직하였다. 1613년(광해군 5) 영창대군(永昌大君)의 처형과 인목대비(仁穆大妃) 폐모론을 반대하다가 북인(대북파)과 대립하였고, 결국 모든 관직이 삭직되고 낙향하여 경기도 양근(楊根)으로 물러났다가 경기도 광주 사저에 머물던 중 병을 얻어 1613년 사망했다.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진 이항복(李恒福)과는 기발한 장난과 우정이 얽힌 많은 일화를 남겼고 1613년 사망했을 때 이항복이 가장 슬퍼하며 이덕형을 직접 염을 했다고 전해진다. 인조 때 복관되고, 포천의 용연서원(龍淵書院)에 제향되었다. 문집 ‘한음문고(漢陰文稿)’가 있다.

근대에 들어와 일제시대에는 독립군으로 활약 중 체포되어 순국한 이수택(李壽澤)이 있으며 을사조약 후 의병장으로 활약하다 순직한 이백래(李白來)가 있다. 또 3·1운동 당시 33인의 한 사람이었던 이종훈(李鍾勳)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해방 후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주인공인 이휘소 박사가 있으며, 이용훈 대법원장, 이수성 전 총리, 이중재 전 의원과 그의 아들 이종구 의원, 이경재 국회의원, 이주영 국회의원 등이 있으며, 이명재 전 검찰총장, 이택순 전 경찰청장도 광주이씨 가문이다. 또 우리나라 여성계의 태두인 이태영 박사를 비롯하여 탤런트 이순재, 야구선수 이승엽도 광주이씨 집안이다.


한국다문화센터 사무총장



[출처] 최원도(崔元道)와 이집(李集)의 이단금지교(利斷金之交) 1|작성자 강암


최원도는 영천(永川)사람으로 정헌대부(正憲大夫) 판전의시사[判典醫寺事:] 유진(有珍)의 아들로 영천 천곡(泉谷)에 살아서 아호를 천곡이라 하였다. 천곡은 여말(麗末)에 불교가 극성해서 사회가 극도로 문란해지자 불교를 배척하며

“불교에서 설(說)하는 말이 옳은 것 같아도 그렇지 않고 그 교가 아비도 임금도 없으니 후일에 윤기(倫氣)를 상하게 하여 나라를 어지럽힐 자가 반드시 있을 것이니 선비 된 자가 가까이할 바가 아니다.”

하고 목은 이색(牧隱 李穡)선생의 문하에 들어가서 예를 갖추어 사제지의[師弟之誼:]를 맺었다. 성현의 학문과 세상에 들고나는 이치와 절차를 듣자 곧바로 깨달으니 목은선생이 선비의 자질을 높이 평가하여 외우[畏友:]로 대접하였다.

충목왕 3년(1347년)에 벼슬길에 나아가 공민왕 때 간의대부(諫議大夫)에 이르렀다. 이때 요승(妖僧) 신돈(辛旽)이 왕의 총애만 믿고 국정을 천단[擅斷:] 발호[跋扈:]하여 상하기강은 물론 임금의 존엄마저 무너뜨림을 보고 분연히 소를 올려 다투고 바른 말로 꾸짖었으나 끝내 효험이 없자 대세가 어찌할 수 없음을 헤아리고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숨어 살면서도 임금을 사모하는 정성은 잠시도 잊은 적이 없었다. 고려조가 멸망함에 이르러서는 천곡은 연로하여 더욱 세상에 뜻이 없어 초야에 몸과 이름을 함께 감추었으나 조선조 이성계 태조가 그의 어짐을 듣고 세 번이나 전직 좌간의대부로 맞이하려 하였으나 천곡은 개연히 탄식하며

“망한 전조(前朝)의 훌륭한 인물의 기림을 나는 부끄러워하며 백이숙제[伯夷叔齊:]의 청고(淸高)한 절개를 사모한다.”

하고 마침내 문을 닫고 시(詩)와 술로 여생을 마쳤다.

앞에 서술한 것은 천곡 최원도의 생애를 약술한 것이고 천곡이 고향 영천에 은거하는 동안에 생긴 친구간의 두터운 우정에 대한 미담을 소개하고자 한다.

둔촌 이집(遁村 李集)은 광주(廣州)사람으로 천곡과 목은 선생 문하에서 동문수학한 절친한 친구의 사이였다. 또한 같은 시기에 벼슬길에 나아가 조정에 출사(出仕)하고 있었다. 둔촌은 천성이 깔끔하고 정직하여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미였다. 요승 신돈이 왕의 총애를 핑계 삼아 국정을 문란하게 하고 갖은 행악을 자행하고 있어 원로대신들과 지식인층 사이에서 신돈의 배척운동이 암암리에 확산되어 가고 있었는데 신돈의 문객 중에 둔촌과 동향인인 채판서(蔡判書)란 자가 있어 신돈의 위세를 업고 불의를 자행하므로 꾸짖어 물리치고 아울러 신돈의 흉측한 실상과 전횡(專橫)을 나무랐더니 채판서가 신돈에게 고자질하여 그의 격노를 사게 되었다. 신돈의 비위를 거슬리는 것은 곧 멸문의 화를 당할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 위급해진 둔촌은 늙으신 아버지를 등에 업고 야음(夜陰)을 틈타 화를 피해서 남행길을 재촉하였다. 둔촌은 영천 땅에 살고 있는 동년생의 지기(同年生의 知己) 최 사간[司諫:]에게 의탁하면 그래도 살 길이 생길 것이라 생각하고 낮에는 산 속에 숨고 밤에는 산길을 택해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늙으신 아버지를 등에 업은 야행천리의 도망 길은 멀고도 험난하기만 하였다.

몇 달 만에 도착한 천곡의 집에서는 그의 생일날이라 많은 인근의 주민들이 모여 주연이 한창 무르익고 있었다. 둔촌 부자는 바깥 툇마루에 앉아 피곤한 몸을 쉬고 있었다. 이 때 소식을 들은 천곡이 나왔다. 그토록 믿고 찾아간 구세주 같은 천곡과의 상봉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너무나 의외였다. 반기기는커녕 대노하여 소리치기를

“역적이 망하려거든 혼자나 망할 것이지 어찌하여 나까지 망치려고 이곳까지 왔단 말인가! 복을 안아다 주지는 못할망정 화를 싣고 오지는 말아야 할 것이 아닌가.”하면서 내모는 것이었다.

뜻밖의 사태가 전개되자 둔촌은 당황했지만 태연하게 말하였다.

“나는 한모금의 물을 청할 뿐이지 의탁하러 온 것은 아니니 걱정 말게”하지만 천곡은 물 한 모금 청하는 것조차 거절하고는 마구 내몰았다. 이렇게 되자 둔촌은 다시 늙은 아버지를 등에 업고 정처 없이 그 집 마루를 떠났다. 둔촌이 떠나자 천곡은 둔촌이 앉았다 떠난 바깥 툇마루에다 불을 질러 태워버렸다. 하객들이 그 연유를 물으니

“역적이 앉았다간 자리는 태워버려야 한다.”

는 것이었다. 한편 둔촌은 천곡 댁에서 쫓겨나 산길을 택해 걸으면서 천곡이 한 일련의 행위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천곡이 진심으로 자기를 내쫓은 것이 아니라 체포령이 내린 자기를 여러 사람이 보는 앞이라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천곡은 생일 하객과 헤어지면 반드시 자기를 찾아올 것이라 굳게 믿고 싶었다. 여기에 생각이 미치자 둔촌은 멀리 가지 않고 길 옆 덤불 밑에서 밤을 맞기로 하였다.

한편 천곡은 그 나름으로 생각하기를 둔촌은 늙은 아버지를 등에 업었으니 분명코 멀리 가지는 못하였을 것이라 생각하고 날이 어두워지자 등불을 들고 산길을 더듬어 둔촌이 간 방향을 따라 둔촌을 부르며 찾아 나섰다. 진정한 마음의 벗이요. 서로를 잘 아는 친구였다. 둔촌이 생각한 그대로였다. 다시 만난 천곡과 둔촌은 서로 끌어안고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밤이 깊은 후에 아무도 모르게 둔촌 부자를 사랑채 다락방에 숨겼다. 하늘과 땅, 세 사람이 알 뿐 가족도 일체 모르게 하였다. 이렇게 하여 장장 4년간에 걸친 다락방 피화생활[避禍生活:]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 때가 공민왕 17년(1368년)의 일이었다.

둔촌부자는 낮에는 날마다 다락 속에서 남의 눈을 피하고 밤이면 방으로 내려와 한 이부자리 속에서 잠을 잤다. 그러나 매끼의 식사가 큰 문제였다. 가족에게도 비밀로 하자니 그 또한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천곡은 밥 짓는 종아이 제비(漢字名은 燕娥(연아))에게

“요즘 내가 허기진 것처럼 식욕이 왕성해져서 종전의 식사량으로는 체력 유지가 되지 않으니 밥도 사발에 고봉으로 담아주고 반찬도 많이 담아서 달라.”

고 일렀다. 제비는 나리께서 식사량이 늘어서 그런 줄 알고 그대로 시행하였다. 매끼마다 그 많은 밥과 반찬이 거의 다 비다시피 해서 상이 나오니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제비는 마음속으로 잔뜩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하루는 밥상을 사랑방에 갖다 올리고 밖으로 나가는 척하다가 도로 들어와서 문 옆에 숨어서 문창호지에 침을 발라 구멍을 뚫고 주인 나리의 식사 광경을 엿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밥사발의 고봉 부분만 자시고 상을 다락방으로 올려주는 것이 아닌가. 제비는 깜짝 놀랐다. ‘아마도 주인 나리께서 요즘 바람이 나셔서 예쁜 새아씨를 다락방에 감추어두고 안방마님 몰래 재미를 보면서 식사를 나누어 자시는 것이로구나.’하고 추측하였다. 이런 일이라면 보통 문제가 아닐 성 싶었다. 어차피 안방마님께서 아셔야 할 일이지 무작정 비밀에 붙여둘 일이 아닌 것 같았다. 만약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있다가 마님께서 먼저 아시는 날에는 더 큰 일이 될 것이 분명했다. 그리하여 제비는 안방마님께 이 사실을 보고하기에 이르렀다. 드디어 안방마님께서 대노하여 서방님에게 「안방으로 들어와 달라.」는 전갈을 사랑방에 보냈다. 부부싸움이 대판으로 벌어질 폭풍전야와 같은 분위기였다. 천곡도 부인에게까지 이 중대사를 끝내 비밀로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만약에 발각이 되는 날에는 양가 모두가 멸문의 화[滅門之禍:]를 당하기 때문이었다.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다.

천곡은 할 수 없이 부인에게 전후사정을 털어놓았다.

“바람이 나서 새아씨를 데려다 놓은 것이 아니고 둔촌부자가 신돈의 화를 피해서 우리 집에 와 숨어 있는 것이니라.”

고 양해를 구하는 한편 가족과 노비 등속에(단속과 이 일에) 대한 철저한 함구[緘口:]를 당부하였다. 안방마님이야 두 집의 가운이 달린 일이니 철저히 비밀을 지킬 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전 가족이나 노비들에게까지 함구령을 내린다 해서 과연 비밀이 보장될 것인가? 그러나 그 방법밖에는 도리가 없었다. 안방마님은 집안사람들을 엄하게 다스렸다. 가족들도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조심하였다. 제비는 식사를 제공하는 처지라 마음의 갈등이 더 심했다. 만약 남과의 대화에서 자칫 실수하여 약간의 단서가 되는 말이라도 흘러나오는 날에는 양가가 멸문의 화를 입을 터이니 철저히 함구하라는 주인 나리의 엄명에 일상의 언어생활에 주눅이 들었으며 비밀의 보안유지가 잘 안 될까 항상 전전긍긍하고 강박관념에 가슴이 짓눌렸다. 제비에게는 좋아하는 총각 종아이가 있었는데 근래에 와서 제비가 말수가 적어지고 무엇인가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하자 총각 녀석은 주인 나리가 너를 좋아하는 것 아니냐는 듯이 만날 때마다 추궁이 심하여졌다. 그녀는 우선 다른 말로 피하고 우물거렸지만 확연히 이해가 될 만한 답변은 못하였다. 그러자 점점 더 심각하게 따져드는 것이었다. 제비는 이러다가는 자기 입에서 이상한 말 한마디만 흘러나온다면 두 집안이 동시에 멸망한다는 압박감이 머리에 스치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죽는 수밖에 없다고 결심하고 결국 자결하였다. 그녀는 진실로 두 집을 살린 희대[稀代:]의 충비[忠婢:]였다.


3. 나이에 관계없이, 남녀를 떠나서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진정한 친구를 만나고 싶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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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기도♬


교사의 기도



교사의 기도


오, 주님 제가 교실에 들어갈 때에


저에게 힘을 주시어 유능한 교사가 되게 해 주소서

저에게 지식 이상의 지혜를 주시어

제가 준비한 지식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저에게서 배우는 학생들의 삶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소서.


저에게 그들을 설득시킬 지혜를 주시어

냉담한 그들의 얼굴이 진리에 대한 관심으로 피어나게 해 주소서

당신께 큰 관심 없는 젊은이들 가슴속에

제가 이 관심을 불러 일으켜야 되겠나이다.


배반자의 쌀쌀한 얼굴도 마다 않으신

당신의 그 친절을 저에게도 주시어

가면 뒤에 숨어있는 고독한 영혼을 보게 해 주소서.


저에게 당신의 그 인내를 주시어 실패해도 낙심 말게 해 주소서.

그들에게 진리를 전하기 위해서는

이 땅 위에 오셔서 완고한 인간들 가운데서 일하다 가신

당신을 본받아야 되겠나이다.


저에게 당신의 그 겸손을 주시어

당신께서 진리에로 사람들을 인도하신 것 같이

저도 사람들을 진리에로 인도하게 해 주소서.

당신께서 은총을 내려 주시지 않으면

저는 아무도 진리에로 인도할 수 없사오니

결코 혼자서 하겠다는 생각은 말게 하소서.


저에게 통찰력을 주시어

저는 어른이라는 것과 이 젊은이들은 자제력도 없으며

그 원하는 바도 다르다는 것을 올바르게 인식하게 해 주소서.

학생들을 훈육하되 언제나 친절을 잃지 않게 해 주소서.


가르치면서도 배우게 해 주소서

모든 지식을 다 갖추고 있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저에게 아무 유익이 없사오니

사랑을 꼭 실천해야 된다는 것을 배워 알게 해 주소서.

젊은이들이 저에게서 진리를 발견할 수 있게 될 때에

저는 가장 훌륭한 교사가 된다는 것을 배워 알게 해 주소서.


젊은이들에겐 진리에 이르는 길을 제시해 주면서도

저 자신은 그 길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해 주소서.


주님 마지막으로 제가 받을 최대의 보상은 여기에서가 아니라

저 세상에서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소서.

이 땅 위에서 진리를 빛낸 공로로 제가 가르친 학생들과 함께

저는 천국에서 별처럼 빛나리라는 것을 알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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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8월의시/8월의소망/오광수♬

 

 

8월의 소망

 

오광수

 

 

8월의 소망

 

오광수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
호젓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와서 나를 간지럽게 하는가
아님 꽃잎으로 다가온 여인의 향기인가
붉은 입술의 키스는 얼마나 달콤하랴?

8
월엔 꿈이어도 좋다.
아리온의 하프소리를 듣고 찾아온 돌고래같이
그리워 부르는 노래를 듣고
보고픈 그 님이 백조를 타고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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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써니 2016.08.01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ᆢ

    그리운 이가 있다면
    그 또한 행복인 것을요 ~~

    더운 여름 건강히 보내세요 ^^

 

 

 

♬고창 선운사/좋은시

김용택 시 선운사 동백꽃♬

 

 

선운사 동백꽃

 

김용택

 

 

선운사 동백꽃

 

김용택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김용택 시집 《그 여자네 집》, 창작과비평사, 1998

김용택(1948~)은 전라북도 임실군 진메마을에서 태어나 순창농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 이듬해에 교사시험을 보고 스물한 살에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해서 2008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교사로 재직했다.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면서 독학으로 문학을 공부해서 1992년 창작과비평사 21인 시집 《꺼지지 않는 횃불로》에 처음으로 시를 내놓으며 시인이 되었다. <섬진강> 연작시로 명성을 얻은 탓에 그에게는 늘 ‘섬진강 시인’이라는 별칭이 따라다닌다. 그동안 《섬진강》(창작과비평사, 1985), 《맑은 날》(창작과비평사, 1986), 《누이야 날이 저문다》(청하출판사, 1988), 《꽃산 가는 길》(창작과비평사, 1988), 《그리운 편지》(풀빛, 1989), 《그대, 거침없는 사랑》(푸른숲, 1993), 《강 같은 세월》(창작과비평사, 1995), 《그 여자네 집》(창작과비평사, 1998), 《나무》(창작과비평사, 2002), 《연애시집》(마음산책, 2002), 《그래서 당신》(문학동네, 2006),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창비, 2013) 같은 시집을 펴내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선운사 동백꽃

 

김 병 중

 

바람 난 봄처녀

부채춤추는 푸른 무대 위에 핀

붉은 치마꽃

 

키 큰 칼바람 기립 박수에

뜨거운 입술로 다시 화답하는

정열의 노래꽃

 

백설이 맨살로 유혹해도

끝내 하늘 뒤집어 쓰고 몸던지는

심청이 자살꽃

 

추락해도 죽지않고

붉은 얼굴로 환하게 미소짓는

다시 부활꽃

 

삼단 머리채 흔드는 꽃시샘에도

동박새와의 사랑 순결로 지키는

봄봄 순애꽃

 

꽃은 죽어져도 향기는 살아 있어

선운사 비구니 어둔 방에 혼자 꺼지는

동동 등잔불

 

선운사 동백꽃

 

용혜원

 

선운사 뒤편 산비탈에는

소문 난 만큼이나 무성하게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고 많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가지가지마다 탐스런

열매라도 달린 듯

큼지막하게 피어나는

동백꽃을 바라보면

미칠 듯한 독한 사랑에 흠뻑

취한 것만 같았다

 

가슴 저린 한이 얼마나 크면

이 환장하도록 화창한 봄날에

피를 머금은 듯

피를 토한 듯이

보기에도 섬뜩하게

검붉게 검붉게 피어나고 있는가

 

선운사 동구

 

미당 서 정 주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했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것만 상기도 남었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습니다.

 

선운사 동백

 

김재진

 

꽃 떨어져 눈에 밟힐 때

선운사 가지 마라.

 

가는 길이 맘에 밟혀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진다 해도

동백 떨어져 세상이 다 숨 가쁠 때

선운사 가지 마라.

 

사람에게 다친 마음 일어나

앉아도 누워도 일어나기만 해

숨 한번 몰아쉬기 힘들어질 때

선운사 가려거든 그렇게

가더라도 나 없을 때 가라.

 

나 아닌 나는 몰래 떼어놓고

가더라도 혼자 가서

밀어둔 눈물 은근 적시고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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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동백꽃의 전설과 꽃말♬

 

 

동백꽃

전설과 꽃말

 

 

우리 나라 서해안의 어느 섬에 전해 오는 이야기입니다. 폭풍이 심하게 몰아치던 어느 날, 한 청년이 파도에 휩쓸려 이 섬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청년은 섬에서 여러 날 머무르며 기운을 차렸습니다. 청년은 정성스런 간호를 해 준 대청도 처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녀와 결혼하고, 가난하지만 열심히 일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어느 날, 남편은 꿈속에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보았습니다. 부모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한 남편은 고향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금방 다녀오리다. 꿈 속에 부모님이 자주 보여서 몹시 걱장이오.” “네.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그런데 저, 부탁이 하나 있어요.” 아내는 고향에서 돌아올 때 동백꽃 씨앗을 가져다 달라고 했습니다.

 

남편의 고향에 동백꽃이 많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동백꽃 기름으로 머리를 단장해서 남편에게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남편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고, 배를 타고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한 달, 두 달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해가 두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그가 고향에서 다른 여자와 결혼해 잘 살고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끝까지 남편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아내는 날마다 바닷가로 자가 먼 수평선을 바라보았습니다. 혹시나 남편이 돌아올까 하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노래를 부르며 슬픔을 달랬습니다. 오늘 오는가, 내일 오는가, 오지 못하면 소식이나 오는가 기별이나 오는가, 꿈에라도 오는가 기약도 없는 기다림에 지친 아내는 결국 병이 나고 말았습니다. 시름시름 앓던 아내는 이윽고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한편, 남편은 고향에 부모님만 두고 떠나 올 수 없어서 하루 이틀 미루다가 2년 만에 대청도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동백꽃 씨앗을 주머니 가득 담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나 아내가 불과 열흘 전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의 가슴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무덤 앞에서 통곡했습니다.

 

남편의 울음소리가 아내의 무덤을 적셨습니다. 남편이 무덤에 엎드리자, 주머니에 있던 동백꽃 씨앗이 후두둑 떨어졌습니다. 이듬해 아내의 무덤가는 동백나무가 싹을 틔웠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끝까지 기다린 아내의 사랑이 담겨 있는 듯 빨간 동백꽃이 피어났답니다.

*어느 섬: 대청도

*동백꽃의 꽃말은 기다림. 애절한 사랑

 

 

 

차나뭇과의 늘푸른큰키나무 동백(冬栢)나무는 '겨울의 측백나무'를 뜻한다. 전통시대에 즐겨 사용한 동백나무의 이름은 산다(山茶), 즉 산에 사는 차나무였다. 산다는 동백

나무의 잎이 차나무 잎을 닮아서 붙인 이름이다. 중국 명나라 '산다백운시'에는 열 가지로 동백을 예찬하고 있다.  첫째, 고우면서도 요염하지 않다. 둘째, 300~400년이

지나도 금방 심은 듯하다. 셋째, 가지가 16m나 올라가 어른이 손을 벌려 맞잡을 만큼 크다. 넷째, 나무껍질이 푸르고 윤기가 나서 차나무가 탐낼 정도로 기운이 넘친다.

다섯째, 나뭇가지가 특출해서 마치 추켜올린 용 꼬리 같다. 여섯째, 쟁반 같은 뿌리를 비롯해 나무의 모습은 여러 짐승이 지내기에 적합하다. 일곱째, 풍만한 잎은 깊어

마치 천막 같다. 여덟째, 서리와 눈을 견딜 수 있어 사계절 동안 늘 푸르다. 아홉째, 꽃이 피면 2,3개월을 난다. 열째, 물을 넣고 병에 길러도 10여일 동안 색이 변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남쪽 지역에는 동백나무 군락지가 적지 않다. 동백나무 꽃은 통으로 떨어진다. 발걸음을 멈추고 동백나무에 집중하면 우주의 무게로 뚝!뚝! 떨어지는 꽃을 볼

수 있다. 꽃은 우주의 무게로 떨어져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우주의 무게로 떨어진 동백나무 꽃은 바람에 결코 쉽게 날아가지 않고 오랫동안 보는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그래서 장렬하게 떨어져 뜨겁게 가슴 울리는 동백나무 꽃을 한 번 만나면 영원히 마음에 남는다.

 

동백나무는 동박새와의 만남으로 후손을 남긴다. 동백새는 잎이 풍성한 동백나무 숲을 무척 사랑한다. 동백나무가 곤충이 드문 계절에 꽃을 피우는 것도

동백새가 꽃가루받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동백나무와 동박새의 관계는 생존의 법칙이 경쟁이 아니라 공생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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