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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자연인의삶/꽃과나무

by 호롱불촌장 2017. 7. 8.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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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능수화/능수화는피어나는데/신영자

양반꽃/금등화/처녀화/양반화/능소화꽃말

이원규능소화♬

 

 

능소화

凌宵花

 

凌(능가할 능) 宵(밤 소) 花(꽃 화).

밤을 능가할 정도로 꽃이 환하다는 뜻입니다.

능소하는 그 꽃의 화려함으로 인하여 예전에는 아무

집에서나 볼 수 없어 오로지 양반집의 정원에서나

볼 수 있었던 꽃이라고 합니다.

그 때문에 이 능소화를 다른 이름으로 양반꽃이라고도

부르는데, 보통은 7~8월 사이 한창 햇볓이 뜨거울 때

피어나는 대표적인 여름꽃입니다.

금등화라고도 합니다. 중국이 원산지입니다.

 

 

 

 

능수화 2015.7.11 광주 오포 촬영

 

 

능소화는 처녀화·금등화·양반화 등으로도 불리며,

꽃말은 그리움·자존심·명예 등입니다.

달리 부르는 꽃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담벼락에 늘어진

 주홍빛의 능소화를 보고선 그 집이 양반댁이라는 것을

대충 짐작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능수화 2015.7.11 광주 오포 촬영

 

능소화 꽃에는 슬픈 전설이 서려 있습니다.

‘소화’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소녀가 후궁이 되어

궁궐에 들어갔으나 다른 후궁들의 시기와 질투 때문에

임금과의 사랑은 하룻밤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임금을 향한 연정을 품은 채 죽은 소화를 불쌍히 여겨

시신을 임금님 처소를 향한 담 밑에 묻었습니다.

그러자 그곳에서 싹이 나와 담벼락을 타고 올라가

고결하고 다소곳하면서도 발그스레한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던 소화의 생전 모습 그대로

꽃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7월 초부터 10월이 될 때까지 하염없이

바람결에 흔들리는 꽃을 보면 가슴이 저리고 먹먹해져

그 누구라도 시구 한줄을 읊게 하고야 맙니다.

 

 

2016.7.20 광주 오포 촬영

 

“바람 부는 날엔 능소화 꽃 옆에 가지 마라.

 소화의 원혼인 능소화 꽃가루가 독성으로 변해

눈을 멀게 한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겁을 내기도 하지만 사실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능소화는 충매화이기 때문입니다.

 

바람에 날려 번식하는 것을 풍매화, 벌이나 나비처럼

곤충에 의해 번식하는 것을 충매화라고 합니다.

능소화는 꽃가루가 바람에 자연적으로 날리기보다는

곤충이 와서 인위적으로 묻혀가기 때문에

꽃가루가 쉽사리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꽃이라도 그렇듯이, 능소화 역시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충혈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예기치 않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능소화는 꽃을 약으로 씁니다.

피를 맑게 하거나 생리불순,

불임에는 흰 접시꽃 뿌리와 함께 씁니다.

어혈과 이뇨, 산후병, 대하, 폐경에는 홍화와

당귀·작약·생강나무를 함께 쓰면 효과적입니다.

다만 능소화의 활혈(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하는 것)작용 때문에

임산부와 생리 중일 때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합니다.

 

 

2016.7.20 광주 오포 촬영

 

 

2016.7.20 광주 오포 촬영

 

 

▷아래를 클릭하세요!

 

[좋은시]능소화-이원규

 

[좋은시]능수화는 피어나는데-신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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