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애송시/꽃/김춘수 시 꽃
우리나라 대표 명시/한국의 대표 명시♬
꽃
김춘수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액자, 김춘수 시인의 '꽃'
[좋은시]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류시화 (0) | 2018.04.21 |
---|---|
[좋은시]나그네-박목월 (0) | 2018.04.21 |
[좋은시]나 하나 꽃피어-조동화 (0) | 2018.04.21 |
[좋은시]첫사랑-류시화 (0) | 2018.04.21 |
[좋은시]산유화-김소월 (0) | 2018.04.21 |
[좋은시]넘어짐에 대하여-정호승 (0) | 2018.04.21 |
[좋은시]마음이 쉬는 의자-정용철 (0) | 2018.04.21 |
[좋은시]청춘-사무엘올만 (0) | 2018.04.21 |
인연-피천득 (0) | 2018.04.21 |
[좋은시]국화옆에서-서정주 (0) | 2018.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