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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시/3월의시/봄/최하림 시 봄

봄이 부서질까봐 조심조심 속삭였다

아무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최하림

 

[3월의시]3월의시 봄의시

 

 

 



최하림

영화 20도를 오르내리는 날 아침
하두 추워서 갑자기 큰 소리로
하느님 정말 이러시깁니까 외쳤더니
순식간에 꽁꽁 얼어붙은 공기 조각들이
부서져 슬픈 소리로 울었다
밤엔 눈이 내리고 강 얼음이 깨지고
버들개지들이 보오얗게 움터 올랐다

나는 다시
왜 이렇게 봄이 빨리 오지라고
이번에는 저넌번 일들이
조금 마음이 쓰여서 외치고 싶었으나
봄이 부서질까 봐
조심조심 숨을 죽이고
마루를 건너 유리문을 열고 속삭였다.
아무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봄이 왔구나
봄이 왔구나라고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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