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헤더 영역
상세 컨텐츠
본문
♬장미를위하여/홍수희♬
장미를 위하여
홍수희
장미를 위하여
가시가 없는
장미는 장미가 아니다
동그라미 탁자 위
유리꽃병 속에서도
모진바람 불어 지난
담벼락 밑에서도
너의 모습 변함없이
두 눈이 시리도록
매혹적인 것은
언제든
가시를 곧추 세우고
아닌 것에 맞설
용기가 있기 때문
아니라고 말할
의지가 있기 때문
꽃잎은 더없이
부드러워도
그 향기는
봄눈처럼 황홀하여도
가시가 있어서
장미는 장미가 된다
(홍수희·시인 )
'생활의정보 > 좋은글과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6월의시]6월에 꿈꾸는 사랑-이채 (0) | 2021.06.01 |
|---|---|
| [6월의시]중년의 가슴에 6월이 오면-이채 (0) | 2021.06.01 |
| [장미에관한시]6월의 장미-이해인 (0) | 2021.06.01 |
| [6월의시] 6월의 시-이해인 (0) | 2021.06.01 |
| [장미에관한시]장미의 기도-이해인 (0) | 2021.06.01 |
| [6월의시]6월의 달력-목필균 (0) | 2021.06.01 |
| [좋은시]6월의 시 모음 (0) | 2021.06.01 |
| [5월의시]중년의 가슴에 5월이 오면-이채 (0) | 2021.05.01 |
| [5월의시]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하인리히 하이네 (0) | 2021.05.01 |
| [5월의시]5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이채 (0) | 2021.05.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