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좋은시/저금/시바타도요/시바타도요저금

감동시/내인생에힘이되는시♬

 

 

 

저금

 

시바타 도요

Shibata Toyo

 

 

 

저금

 

나는 말이에요.
사람들이 친절히 대해줄 때마다
마음속에 저금해두고 있어요.

외롭다고 느낄 때는
그것들을 꺼내
힘을 내지요.

당신도 지금부터 저금해봐요.
연금보다 나을 테니까요.

 

-세계 최고령 시인이었던 시바타 도요(1911~2013)가

93세에 쓴 시집,'약해지지 마'에서

 

 

▷시바타 도요님의 또 다른 시를 감상해보세요!

 

 [좋은시]약해지지 마-시바타 도요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감동시/약해지지마/

시바타도요/저금♬

 

 

약해지지 마

 

시바타 도요

 Shibata Toyo

 

 

 

약해지지 마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세계 최고령 시인이었던 시바타 도요(1911~2013)가

93세에 쓴 시집,'약해지지 마'에서

 

 

[좋은시]저금-시바타 도요

 

 

 

+ 아들에게

 

아들아!
뭔가 힘든 일이 있으면
엄마를 떠올리렴

누군가와
맞서면 안돼
나중에 네 자신이
싫어지게 된단다

자 보렴
창가에 햇살이
비치게 시작해
새가 울고 있어

힘을 내, 힘을 내
새가 울고 있어
들리니? 겐이치


+
비밀 

 

나 말야,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어

그렇지만 시를 쓰면서
사람들에게 격려 받으며
이제는 더 이상
우는소리는 하지 않아

아흔 여덟 살에도
사랑은 한다고
꿈도 꾼다고
구름이라도 오르고 싶다고.


+
아침은 올 거야

 

혼자 살겠다고
결정했을 때부터
강한 여성이 되었어.

참 많은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주었지.
그리고
순수하게 기대는 것도
용기라는 걸 깨달았어.

"난 불행해....."
한숨을 쉬고 있는 당신에게도
아침은 반드시 찾아와.
틀림없이 아침해가
비출 거야.


+
살아갈 힘

 

구십 세를 넘긴 지금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뺨을 어루만지는 바람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
찾아와 주는 사람들
제각각
나에게
살아갈 힘을 주네


+

 

구십 세를 넘긴 뒤
시를 쓰게 되면서
하루하루가
보람있습니다
몸은 여위어
홀쭉해졌지만
눈은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불 수 있고
귀는 바람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고
입은 말이죠
"
달변이시네요"
모두가 칭찬해줍니다.
그 말이 기뻐서
다시 힘을 낼 수 있어요


+
너에게

 

못한다고 해서
주눅들어 있으면 안돼
나도 96년 동안
못했던 일이 산더미야

부모님께 효도하기
아이들 교육
수많은 배움

하지만 노력은 했어
있는 힘껏
있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닐까?

자 일어서서
뭔가 붙잡는 거야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
바람과 햇살이

 

툇마루에 걸터앉아
눈을 감고 있으면
바람과 햇살이
몸은 어때?
마당이라도 걸으면 어때?
살며시 말을 걸어옵니다.

힘을 내야지
나는 마음속으로
그렇게 대답하고
'
영차'하며 일어섭니다.


+
바람과 햇살과 나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안으로 들어오게 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들어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인간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내가 대답했네
애쓰지 말고
편하게 가는 게 좋은 거예요
모두 같이 웃어댄
오후의 한때


+ 외로워지면

 

외로워질 때
문틈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손으로 떠서
몇 번이고 얼굴에 대보는 거야
그 온기는 어머니의 온기
어머니
힘낼게요
중얼거리면서
나는 일어서네

 


+ 화장

 

아들이 초등학생 때
너의 엄마
참 예쁘시다
친구가 말해줬다고
기쁜 듯이
이야기했던 적이 있어
그 이후로 정성껏
97
세인 지금도
화장을 하고 있지
누군가에게
칭찬 받고 싶어서


+

 

침대 머리맡에
항상 놓아두는 것
작은 라디오
약봉지
시를 쓰기 위한 노트와 연필
벽에는 달력
날짜 아래
찾아주는 도우미의
이름과 시간
빨간 동그라미는
아들부부가 오는 날이랍니다.
혼자 산 지 18
나는 잘 살고 있습니다.


+ 답장

 

바람이 귓가에서
"
이제는 슬슬
저 세상으로 갑시다"
간지러운 목소리로
유혹을 해요
그래서 나
바로 대답했죠
"
조금만 더 여기 있을 게
아직 못한 일이
남아 있거든."
바람은 곤란한 표정으로
스윽 돌아갑니다.


+ 행복

 

이번 주는
간호사가 목욕을
시켜 주었습니다

아들의 감기가 나아
둘이서 카레를
먹었습니다

며느리가 치과에
데리고 가
주었습니다

이 얼마나 행복한 날의
연속인가요
손거울 속의 내가
빛나고 있습니다.


+ 눈을 감으면

 

눈을 감으면
양 갈래 머리를 한 내가
활기차게 뛰어다니고 있네
나를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
하늘에 흐르는 흰 구름
끝없이 넓은 유채꽃밭
92
세인 지금
눈을 감고 보는
한때의 세계가 정말 즐겁구나


+ 어머니

 

돌아가신 어머니처럼
아흔 둘 나이가 되어도
어머니가 그리워.

노인 요양원으로
어머니를 찾아 뵐 때마다
돌아오던 길의 괴롭던 마음

오래오래 딸을 배웅하던
어머니

구름이 몰려오던 하늘
바람에 흔들리던 코스모스

지금도 또렷한
기억


+
추억

 

아이와 손을 잡고
당신의 귀가를
기다렸던 역
많은 사람들 속에서
당신을 발견하고
손을 흔들었죠
셋이서 돌아오는 골목길에는
물푸레나무의 달콤한 향기
라디오의 노래
그 역의 그 골목길은
지금도 잘 있을까?


+ 96
세의 나

 

시바타씨
무슨 생각하세요?
도우미가
물었을 때
난처했습니다.
"
지금세상은
잘못되었어
바로 잡아야돼"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한숨을 쉬며
웃을 뿐이었습니다.


+

 

별 생각 없이 한 말이
사람에게 얼마나 상처를 입히는지
나중에 깨달을 때가 있어
그럴 때 나는 서둘러
그 사람의 마음속으로 찾아가
'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지우개와 연필로 수정을 하지


+
잊는다는 것

 

나이를 먹을 때마다
여러 가지 것들을
잊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사람 이름
여러 단어
수많은 추억

그걸 외롭다고
여기지 않게 된 건
왜일까

잊어가는 것의 행복
잊어가는 것에 대한 포기

매미소리가 들려오네.


 

시바타 도요(1911-2013)
* 92
세에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하여

98세인 2010년 첫 시집

『약해지지마』(じけないで)를 발간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감동시

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명시감상

내인생에힘이되는시/좋은수필/피천득/인연/피천득5월

금아피천득기념관/금아피천득/피천득오월♬

 

 

인연

 

피천득

 

 

 

인연

 

피천득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고

 

보통사람들은

인연인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

 

현명한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줄 안다.

 

살아가는 동안

인연은 매일 일어난다

그것을 느낄수 있는 육감을

지녀야 한다.

 

사람과의 인연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이

인연으로 엮여 있다.

 

 

[서울/잠실여행]잠실 롯데월드 3층 금아피천득기념관

 

[5월의시]오월-피천득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감동시

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명시감상

내인생에힘이되는시/봄의시/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

이상화/이상화 시/이상화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지금은 남의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끄을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웁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찐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팔목이 시도록 매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리로 가느냐
우스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을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잡혔나 보다
.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이상화(李相和)의 시.

 

1926년 《개벽(開闢)》지() 6월호에 발표하였습니다.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과 조국에 대한 애정을 절실하고

소박한 감정으로 노래하고 있는 이 시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첫 연 첫 행의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구절이라 하겠습니다.

일제하의 민족적 울분과 저항을 노래한 몇 안 되는 시

가운데서도 이 시가 특히 잘 알려진 이유는

그 제목과 첫 연 첫 행의 구절이

매우 함축성 있게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대의 절약(節約) 속에 최대의 예술이 있다"라는

좋은 표본이 된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해설은 두산백과의 것을 인용한 것입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감동시

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명시감상

내인생에힘이되는시/가을 시/가을시/가을의 시

가을그리기/윤보영/윤보영 시/윤보영시♬

 

 

가을그리기

 

윤보영

 

 

 

가을 그리기

 

윤보영

 

기분이 좋아요

기분이 좋다는 것은

가볍다는 뜻!

 

가볍다는 것은 그리움을

내려놓았다는 뜻입니다.

 

내려놓았다는 것은 그리움을

펼침이고

펼침은 넓다는 뜻!

 

넓은 가을을 그렸습니다.

나보다는

그대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기에

어제처럼

들꽃으로 그렸습니다.

 

기분 좋은 아침에

행복까지 덤으로 얻었습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

공감시/감동시/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

읽고싶은시/명시감상/내인생에힘이되는시

/가을 시/가을시/가을의시/가을시 추천

가을일기/이해인/이해인 시/이해인시♬

 

 

가을 일기

 

이해인

 

 

 

 

가을 일기

 

이해인

 

잎새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 마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리움인 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소로 아는구나

 

곁에 없어도

늘 함께 있는 너에게

가을 내내

단풍 위에 썼던

고운 편지들이

한잎 한잎 떨어지고 있구나

 

지상에서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동안

붉게 물들었던 아픔들이

소리없이 무너져 내려

새로운 별로 솟아오르는 기쁨을

나는 어느새

기리리고 있구나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

공감시/감동시/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

읽고싶은시/명시감상/내인생에힘이되는시/

가을 시/가을시/가을의시/가을시 추천

익어가는가을/이해인/이해인 시/이해인시♬

 

 

익어가는 가을

 

이해인

 

 

 

 

익어가는 가을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감동시

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명시감상

내인생에힘이되는시

휴가떄의기도/이해인/이해인 시/이해인시♬

 

 

휴가때의 기도

 

이해인

 

 

 

휴가때의 기도

 

이해인

 

바다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탁 트이고

산이라는 말만 들어도 한 줄기의 푸른 바람이

이마의 땀을 식혀주는 한여름

저희는 파도의 씻기는 섬이 되고

숲에서 쉬고 싶은 새들이 됩니다

 

바쁘고 숨차게 달려오기만 했던

일상의 삶터에서 잠시 일손을 멈추고

쉼의 시간을 그리워하는 저희를

따뜻한 눈길로 축복하시는 주님

 

가끔 한적한 곳으로 들어가

쉼의 시간을 가지셨던 주님처럼

저희의 휴가도 게으름의 쉼이 아닌

창조적인 쉼의 시간으로 의미 있는

하얀 소금빛 보석이 되게 해주십시오

 

휴식의 공간이 어느 곳이든지

함께하는 이들이 누구든지

저희의 휴가길에는 쓸데없는 욕심을 버려서

환해진 미소와 서로 돕고 양보하는 마음에서 피어오른

잔잔한 평화가 가득하게 하십시오

 

피곤한 몸과 마음을 눕히는 긴 잠도

주님 안에 머물면 달콤한 기도의 휴식이리니

저희가 쉴 때에도 늘 함께하여 주심을 믿습니다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저희를 새로운 아름다움에 눈뜨게 하여 주시고

이웃과의 만남을 통해

삶의 다양성을 이해하게 해주시며

주님과의 만남을 통해

우울하고 메마른 저희 마음의 사막에

기쁨의 샘물이 솟아오르게 해주십시오

 

떄로는 새소리, 바람소리에 흠뻑 취하는

자유의 시인이 되어보고

별과 구름과 나무를 화폭에 담아보는

화가의 마음을 닯아 봅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숨겨진 보물을

새로이 발견하고 감탄하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잊고 살던 아름다움의 발견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순간들도

문득 자신의 초라하게 느껴지는 순간들도

즐거이 봉헌할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휴가의 순례길에서

저희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좀더 고요하고 슬기로운 사람으로

새로워질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넓디넓은 바다에서는

끝없이 용서하는 기쁨을 배우고

깊고 그윽한 산에서는

한결같이 인내하는 겸손을 배우며

각자의 자리에서 성숙하게 하십시오

항상 곁에 있어 귀한 줄 몰랐던

가족, 친지, 이웃과의 담담한 인연을

더없이 고마워하며 사랑을 확인하는

은혜로운 휴가가 되게 해주십시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