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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의 시 윤보영/12월의시/좋은 시

겨울 시/12월 좋은시/12월시/12월 시

겨울시/윤보영시/송년시/송년의시♬

 

 

송년의 시

 

윤보영

 

 

송년의 시

 

윤보영


이제 그만 훌훌 털고 보내주어야 하지만

마지막 남은 하루를 매만지며
안타까운 기억 속에서 서성이고 있다

징검다리 아래 물처럼
세월은 태연하게 지나가는데
시간을 부정한 채 지난날만 되돌아보는 아쉬움

내일을 위해 모여든 어둠이 걷히고
아픔과 기쁨으로 수놓인 창살에 햇빛이 들면
사람들은 덕담을 전하면서 또 한 해를 열겠지

새해에는 멀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찾고
낯설게 다가서는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올해보다 더 부드러운 삶을 살아야겠다

산을 옮기고 강을 막지는 못하지만
하늘의 별을 보고 가슴 여는
아름다운 감정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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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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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시/겨울의춤/곽재구/겨울의시/겨울시♬

 

 

 

 겨울의 춤

 

곽재구 

 

 

겨울의 춤

 

곽재구 

 

첫눈이 오기 전에

추억의 창문을 손질해야겠다

지난 계절 쌓인 허무와 슬픔

먼지처럼 훌훌 털어내고

삐걱이는 창틀 가장자리에

기다림의 새 못을 쳐야겠다

 

무의미하게 드리워진 낡은 커튼을 걷어내고

영하의 칼바람에도 스러지지 않는

작은 호롱불 하나 밝혀두어야겠다

그리고 춤을 익혀야겠다

 

바람에 들판의 갈대들이 서걱이듯

새들의 목소리가 숲속에 흩날리듯

낙엽아래 시냇물이 노래하듯

차갑고도 빛나는 겨울의 춤을 익혀야겠다

 

바라보면 세상은 아름다운 곳

뜨거운 사랑과 노동과 혁명과 감동이

함께 어울려 새 세상의 진보를 꿈꾸는 곳

끌어안으면 겨울은 오히려 따뜻한 것

한 칸 구들의 온기와 희망으로

식구들의 긴 겨울잠을 덥힐 수 있는 것

그러므로 채찍처럼 달려드는

겨울의 추억은 소중한 것

쓰리고 아프고 멍들고 얼얼한

겨울의 기다림은 아름다운 것

 

첫눈이 내리기 전에

추억의 창문을 열어젖혀야겠다

죽은 새소리 뒹구는 들판에서

새봄을 기다리는

초록빛 춤을 추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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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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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의시/12월의 시/ 12월 허영자 시/

섣달그믐이가기전에/허영자/겨울시♬

 

 

섣달 그믐이 가기 전에  

 

허영자

 

 

 

 

섣달 그믐이 가기 전에  

 

허영자


섣달 그믐이 가기 전에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묵은 편지의 답장을 쓰고
빚진 이자까지 갚음을 해야 하리

아무리 돌아보아도 나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진 못하였으니

이른 아침 마당을 쓸 듯이
아픈 싸리비 자욱을 남겨야 하리

주름이 잡히는 세월의 이마
그 늙은 슬픔 위에

간호사의 소복 같은 흰눈은 내려라
섣달 그믐이 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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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시/겨울시/겨울의시/겨울의 시/첫눈 시

첫눈오는날만나자/첫눈 오는 날 만나자 정호승♬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정호승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정호승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어머니가 싸리빗자루로 쓸어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가난한 아저씨가 연탄 화덕 앞에 쭈그리고 앉아

목장갑 낀 손으로 구워놓은 군밤을

더러 사먹기도 하면서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눈물이 나도록 웃으면 눈길을 걸어가자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

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큰 축복인가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을 만나

커피를 마시고

눈 내리는 기차역 부근을 서성거리자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20002/열림원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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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의시/행복한12월/정용철시인/겨울시♬

 

 

행복한 12

 

정용철 시인

 

 

 

행복한 12

 

정용철 시인



나는 12월입니다.
열한달 뒤에서 머무르다가 앞으로 나오니

친구들은 다 떠나고
나만 홀로 남았네요
.

돌아설 수도
,
더 갈 곳도 없는 끝자락에서

나는 지금 많이 외롭고 쓸쓸합니다.

하지만 나를 위해 울지 마세요
.
나는 지금

나의 외로움으로 희망을 만들고
나의 슬픔으로 기쁨을 만들며
나의 아픔으로
사랑과 평화를 만들고 있으니까요
.

이제부터 나를

"
행복한 12"이라 불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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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시/겨울 시/겨울의 시/겨울의시/첫눈 시

첫눈오는날만나자 정호승/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정호승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정호승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그렇게들 기뻐하는 것일까

 

왜 첫눈이 오는 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일까

아마 그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이 오기를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다

 

첫눈과 같은 세상이

두 사람 사이에 늘 도래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한 때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있다

첫눈이 오는 날

돌다방에서 만나자고

 

첫눈이 오면 하루 종일이라도 기다려서

꼭 만나야 한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

 

그리고 하루종일 기다렸다가

첫눈이 내린 밤거리를

밤늦게까지 팔장을 끼고

걸어본 적이 있다

 

너무 많이 걸어 배가 고프면

눈 내린 거리에

카바이트 불을 밝히고 있는

군밤장수에게 다가가 군밤을 사 먹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약속을 할 사람이 없다

 

그런 약속이 없어지면서

나는 늙기 시작했다

약속은 없지만 지금도 첫눈이 오면

누구를 만나고 싶어 서성거린다

 

다시 첫눈이 오는 날

만날 약속을 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첫눈이 오는 날

만나고 싶은 사람

단 한 사람만 있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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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시/겨울 시/겨울의시/겨울의 시/눈길 고은

눈 시/ 첫눈 시/ 눈 시 고은 눈길♬

 

 

눈길

 

고은

 

 

눈길

 

고은

 

이제 바라보노라

지난 것이 다 덮여 있는 눈길을

온 겨울을 떠들고 와

여기 있는 낯선 지역을 바라보노라

나의 마음속에 처음으로

눈 내리는 풍경

세상은 지금 묵념의 가장자리

지나 온 어느 나라에도 없었던

설레이는 평화로서 덮이노라

바라보노라 온갖 것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눈 내리는 하늘은 무엇인가

내리는 눈 사이로

귀 기울여 들리나니 대지(大地)의 고백(告白)

나는 처음으로 귀를 가졌노라

나의 마음은 밖에서는 눈길

안에서는 어둠이노라

온 겨울의 누리 떠돌다가

이제 와 위대한 적막을 지킴으로써

쌓이는 눈 더미 앞에

나의 마음은 어둠이노라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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