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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시'에 해당되는 글 76건

  1. 2020.02.01 [좋은시]2월의 시 모음
  2. 2018.04.30 [좋은시]귀천-천상병
  3. 2018.04.23 [좋은시]서시-윤동주
  4. 2018.04.23 [좋은시]사슴-노천명
  5. 2018.04.23 [좋은시]담쟁이-도종환 (1)
  6. 2018.04.21 [좋은시]누가 그랬다-이석희
  7. 2018.04.21 [좋은시]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정호승 시인
  8. 2018.04.21 [좋은시]눈물-송현숙
  9. 2018.04.21 [좋은시]청춘-황경신
  10. 2018.04.21 [좋은시]내 안의 그대가 그리운 날-윤보영
  11. 2018.04.21 [좋은시]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류시화
  12. 2018.04.21 [좋은시]나그네-박목월
  13. 2018.04.21 [좋은시]나 하나 꽃피어-조동화
  14. 2018.04.21 [좋은시]첫사랑-류시화
  15. 2018.04.21 [좋은시]넘어짐에 대하여-정호승
  16. 2018.04.21 [좋은시]마음이 쉬는 의자-정용철
  17. 2018.04.21 인연-피천득
  18. 2018.04.21 [좋은시]국화옆에서-서정주
  19. 2018.04.21 [좋은시]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20. 2018.04.21 [좋은시]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21. 2018.04.21 [애송시]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푸시킨
  22. 2018.04.21 [좋은시]초혼-김소월
  23. 2018.04.21 [좋은시]승무-조지훈
  24. 2018.04.21 [좋은시]광야-이육사
  25. 2018.04.21 [좋은시]진달래꽃-김소월
  26. 2018.04.21 [좋은시]자화상-윤동주
  27. 2018.01.30 [좋은시]작은 기쁨-이해인
  28. 2017.12.28 [좋은시]12달의 친구이고 싶다-이해인
  29. 2017.11.28 [좋은시]작은 소망-이해인
  30. 2017.11.14 [좋은시]편지 쓰기-이해인

 

 

 ♬2월의시모음/2월의시/2월의 시

2월의 시 모음/좋은 시/겨울의시

입춘 시 모음/입춘에 관한 시

이해인 시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이 오는 소리 이해인 시 입춘♬

 

 

2월의 시(詩) 모음

겨울의 시(詩)

 

2월에는 어떤 시(詩)가 어울릴까요?

2월에는 어떤 시(詩)를 암송해볼까요?

아~2월....

봄을 기다리는 달이여...

 

 

 

[봄의 시]봄이 오는 소리-이해인

[봄의 시]봄이 오는 길목에서-이해인

[봄의시]입춘-이해인

 

 

[2월의 시]2월의 다짐-윤보영

[2월의시]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이채

 

2월에는 좋은 시 감상으로

우리들의 마음 밭을 잘 가꾸어나갑시다!

 

[2월의시]2월의 시-함영숙

[2월의시]2월의 노래-윤순찬

[2월의시]2월에는 -이향아

 

[2월의시]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시인

[2월의시]2월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희숙

[2월의시]2월의 시-정성수

[2월의시]2월의 신부-임명자

 

[2월의시]2월의 마지막 날-나명욱

 

[겨울의시]겨울의 춤-곽재구

 

[겨울의시]겨울사랑-문정희

 

[좋은시]입춘(立春)-이재봉 외

 

[좋은 노랫말]혼자라고 생각말기(3)

 

 

△ 세상에서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임금이 있었다.

그는 은자를 찾아가 답을 구했으나

은자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때 피투성이의 청년이 숲에서 나타나자

임금은 그를 돌봐주었다.

 

비로소 은자는 입을 열어 「답」을 말했다.

『중요한 때는 지금,

중요한 존재는 대하고 있는 사람,

중요한 일은 그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지요』

톨스토이 단편 「세 가지 의문」의 줄거리다.

“순간순간 사랑하고 순간순간 행복하세요.

그 순간이 모여 당신의 인생이 됩니다!

  

 

겨울바다-김남조 (명시감상)

 

2월편지-홍수희 시인 (좋은 시 감상)

 

2월-목필균 시인 (좋은 시 감상)

 

2월-반기룡 시인 (좋은 시 감상)

 

2월 혁명-임영준 (좋은 시 감상)

 

2월-오세영 (좋은 시 감상)

 

[영상음악]겨울이야기-조관우

 

겨울 이야기-조관우

 

[영상음악]눈이 내리면-백미현

 

 

매순간이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이다

 

꿈은 날개와 같아서 더 크게 펼칠수록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다!

꿈을 이루려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꿈은 바라보고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온 마음 온 몸으로 부딪치는 것이다.

△ 모든 일에 중요한 때는 언제일까

△ 어떤 인물이 중요한 존재일까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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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

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

천상병시/좋은시 천상병 귀천/천상병 시

한국대표명시/아침고요수목원 ♬

 

 

 

귀천(歸天)

 

천상병

 

 

 

 

 귀천(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아주대 병원에 게시된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

 

아침고요수목원에 게시된

천상병 시인의 <귀천> 시

 

 

 

천상병 시인의 귀천은 인간의 근원적인 두려움인 죽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가장 두려운 존재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죽음을 소풍으로 표현하면서 시인은 죽음이 가장 아름다운 끝맺음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삶은 어쩌면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같이 짧은 순간에 찬란하게 반짝이는 모습일 수 있고 "노을빛"처럼 소멸의 순간 가장 아름다운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이 모든 과정을 아름답다 말하며 소풍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금 누구에게나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힘겹고 어쩌면 더러울 만큼 역할 수 있지만 끝내는 그 시간들도 돌아보면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일 수 있겠구나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시라고 봅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이 시의 마지막 연은 그런 점에서 시를 보는 많은 이들에게 반성과 감동을 불러 일으킬만합니다.

             음 이 후 저 세상에 가서 자신의 지난 생전의 시간을 아름다운 세상에서 보낸 소풍이었다라고 말할

              있는 시인의 처연하면서도 소박한 삶에 대한 자세야 말로 이 시가 우리에게 전하는 진정한 메시

             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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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

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

서시/윤동주/윤동주 시/윤동주시♬

 

서시

윤동주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

 

(서울 강남 테헤란로)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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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

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

사슴/노천명/노천명 시/노천명시♬

 

 

사슴

 

노천명

 

 

사슴

 

노천명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 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바라 본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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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시/공감시/읽고싶은시/꼭읽어야할시/담쟁이/도종환

도종환 시/도종환시/애송시/공감시/정겨운시/아름다운시♬

 

 

담쟁이

 

도종환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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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ypeP 2016.08.10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좋네요

 

 

♬좋은시/애송시/아름다운시/누가그랬다/이석희♬

 

 

누가 그랬다

 

이석희

 

 

누가 그랬다

이석희

 

누가 그랬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고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가끔은 이성과 냉정 사이
미숙한 감정이 터질 것 같아

가슴 조일 때도 있고

감추어둔 감성이 하찮은 갈등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가쁜 숨을 쉬기도 한다

 
특별한 조화의 완벽한 인생
화려한 미래

막연한 동경

 
누가 그랬다.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거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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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감상/애송시/아름다운시/정호승

희망을만드는사람이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정호승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정호승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 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 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 눈 내리는 보리밭 길 걷는 자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

꿈을 받아라

꿈을 받아라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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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숙/눈물/송현숙 시/송현숙시/좋은시/애송시

좋은시추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정겨운시♬

 

 

눈물

 

송현숙

 

 

 

눈물

 

송현숙

 

가슴에 눈물 한 모금

머금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가슴에 서러움 한 웅큼

담지 않은 사람 어디 있겠는가.

 

친구 그대가 있기에

나는 그동안 쌓인 아픔들을 내려놓는다.

 

나는 그대 앞에

한 가지씩의 슬픔을 꺼내놓고

그동안 쌓인 눈물을 비춰 보인다.

 

지금 가슴속의 아픔도 언성도

친구 그대 앞에 토해놓고나면

별거 아닌 것이 되는 게 다행이다.

 

내 아픔은 내가 안고 가겠다.

그대 아픔까지 감당할 자신은 없지만

작은 서운함도 미움도 달 풀어놓자.

우린 그렇게 살아 내는 것이다.

 

달콤한 사탕의 유혹처럼

연기로 눈물을 감추고

가면을 마주하며 사는 세상이 아닌

 

뒤엉켜 예쁜 담장을 만드는 넝쿨처럼

우린 그렇게 가슴을 쓰다듬으며

눈믈을 닦아주고

 

나는 그대가 되고 그대는 내가 되어

그렇게 친구라는 이름으로 살아가 보자.

 

털고 보면 눈물 없는 인생이 어디 있더냐.

네가 아무리 잘났어도

내가 아무리 못났어도

인생은 눈물이더라.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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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

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

청춘/황경신/황경신시/황경신 시♬

 

 

 

청춘

 

황경신

 

 

 

청춘

 

황경신

 

내 잔에 넘쳐 흐르던 시간은

언제나 절망과 비례했지

거짓과 쉽게 사랑에 빠지고

마음은 늘 시퍼렇게 날이 서 있었어

 

이제 겨우 내 모습이 바로 보이는데

너는 웃으며 안녕이라고 말한다

 

가려거든 인사도 말고 가야지

잡는다고 잡힐 것도 아니면서

슬픔으로 가득 찬 이름이라 해도

세월은 너를 추억하고 경배하리니

 

너는 또 어디로 흘러가서

누구의 눈을 멀게 할 것인가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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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그대가그리운날/윤보영/윤보영 시

좋은시/정겨운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

윤보영시/공감시/명시감상♬

 

 

 

내 안의 그대가 그리운 날

 

윤보영

 

 

 

 내 안의 그대가 그리운 날

 

윤보영

 

그대 그리움이 날 깨운

참 좋은 아침입니다

 

그대 생각이 내 하루를

마중 나온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생각만 해도 이렇게 좋은데

내 얼굴에 미소가 이는데

 

오늘 하루도

어제처럼 행복한

시간들이 채워지겠지요

 

나보다 그대가

더 행복하길 바라면서

사랑하는 아름다운 아침

 

그대도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커피시인 윤보영 ]

 

대전일보 신춘문예(2009)에서 동시로 당선해

문단에 나왔습니다.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그의 시

'어쩌면 좋지'가 실려 있다. 출간된 작품은

<내 안의 그대가 그리운 날><그리움 밟고 걷는 길>

<바람편에 보낸 안부><그대가 있어 더 좋은 하루>

<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다><윤보영의 시가 있는 마울>

등이 있습니다. 학교,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서

'시를 통한 감성테러'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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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

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

그대가곁에있어도나는그대가그립다/류시화

류시화시/류시화 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나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을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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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아름다운시

박목월 시 나그네♬

 

나그네

 

박목월

 

 

나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읽는 마을 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 이 시의 시각적 심상은

밀밭 길, 구름에 달 가듯이,

외줄기, 타는 저녁놀 이고요

 

시각적 배경으로는

밀밭길, 타는 저녁놀

공간적 배경으로는

밀밭길,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 이 있습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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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아름다운시/나하나꽃피어/조동화♬

 

 

 나 하나 꽃피어

 

조동화

 

 

 나 하나 꽃피어

조동화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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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아름다운시/첫사랑/류시화♬

 

 

첫사랑

 

류시화

 

 

 

첫사랑

 

류시화

 

이마에 난 흉터를 묻자 넌
지붕에 올라갔다가
별에 부딪친 상처라고 했다

어떤 날은 내가 사다리를 타고
그 별로 올라가곤 했다
내가 시인의 사고방식으로 사랑을 한다고
넌 불평을 했다
희망 없는 날을 견디기 위해서라고
난 다만 말하고 싶었다

어떤 날은 그리움이 너무 커서
신문처럼 접을 수도 없었다

누가 그걸 옛 수첩에다 적어 놓은 걸까
그 지붕 위의
별들처럼
어떤 것이 그리울수록 그리운 만큼
거리를 갖고 그냥 바라봐야 한다는 걸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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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 시/아름다운 시/아름다운 시

내 인생에 힘이 되는 시/주옥같은 시

꼭읽어야할시/정겨운시/공감시/읽고싶은시

애송시/정호승 시 넘어짐에 대하여♬

 

 

넘어짐에 대하여

 

정호승

 

 

 

넘어짐에 대하여

 

정호승

 

나는 넘어질 때마다 꼭 물 위에 넘어진다

나는 일어설 때마다 꼭 물을 짚고 일어선다

더 이상 검은 물속 깊이 빠지지 않기 위하여

잔잔한 물결

때로는 거친 삼각파도를 짚고 일어선다

 

나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할 때만 꼭 넘어진다

오히려 넘어지고 있으면 넘어지지 않는다

넘어져도 좋다고 생각하면 넘어지지 않고

천천히 제비꽃이 핀 강둑을 걸어간다

 

어떤 때는 물을 짚고 일어서다가

그만 물속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아예 물속으로 힘차게 걸어간다

수련이 손을 뻗으면 수련의 손을 잡고

물고기들이 앞장서면 푸른 물고기의 길을 따라간다

 

아직도 넘어질 일과

일어설 시간이 남아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일으켜세우기 위해 나를 넘어뜨리고

넘어뜨리기 위해 다시 일으켜세운다 할지라도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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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명시감상

마음이쉬는의자/마음이 쉬는 의자/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中에서

 

정용철

 

 

 

이 세상에서 단 한사람과 길을 걸으라면

누구와 함께 걷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하루만 살라고 하면

그날을 어떻게 보내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사람만 사랑하라면

누구를 사랑하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하나의 단어만 가슴에 품으라면

어떤 단어를 품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마디만 하라고 하면

어떤 말을 하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하나의 물건을 가지라면

어떤 것을 갖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권의 책을 읽으라면

어떤 책을 읽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편의 글을 쓰라고 하면

어떤 내용의 글을 쓰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가지 일만 하라고 하면

어떤 일을 하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송이의 꽃을 꽃병에 꽃으라면

어떤 꽃을 꽃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번만 웃으라고 하면

언제 웃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번만 울라고 하면

어느 때 눈물을 흘리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 계절말 살라고 하면

어느 계절에 살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 곳만 찾아가라고 하면

어디를 찾아가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 장면의 자연을 보라고 하면

어떤 풍경을 바라보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 가지 소원을 기도하라면

어떤 기도를 하겠습니까?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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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감동시

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명시감상

내인생에힘이되는시/좋은수필/피천득/인연/피천득5월

금아피천득기념관/금아피천득/피천득오월♬

 

 

인연

 

피천득

 

 

 

인연

 

피천득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고

 

보통사람들은

인연인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

 

현명한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줄 안다.

 

살아가는 동안

인연은 매일 일어난다

그것을 느낄수 있는 육감을

지녀야 한다.

 

사람과의 인연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이

인연으로 엮여 있다.

 

 

[서울/잠실여행]잠실 롯데월드 3층 금아피천득기념관

 

[5월의시]오월-피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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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옆에서/서정주/서정주 시/서정주시

국화옆에서 서정주시♬

 

 

 

국화옆에서

 

서정주

 

 

 

 

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이 작품은 한 송이 국화가 피어나기까지 오랜 세월 동안 있어야 했던 아픔과 어려움들을 통해 성숙한 삶의 깊은 뜻을 노래하고 있다.

봄이 20대라면 여름은 30, 그리고 국화꽃이 피는 가을은 인생의 40대를 나타내는데, 그것은 '뒤안길'이라는 말이 암시해 주듯이 결코 밝은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은 하나의 완성된 인격체가 형성되기까지의 비통과 불안과 방황과 온갖 시련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오랜 방황과 방랑 끝에 비로소 본연의 자세로 돌아온 한 여인이 자성(自省) '거울'에 비춰 본 자신의 과거이다. - 정희성.신경림(한국 현대시의 이해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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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피기까지는/김영랑/김윤식♬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하게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1903~1950)전남 강진 출생.

본명은 김윤식

 

모란이 피기까지는

소망, 보람, 아름답고 영원한 희망의 경지.

기다림의 대상이나 허무하고 유한한 존재

이 시는 유미주의적 순수시의 정화(精華)라 할 수 있다.

시의 전통적 계승의 면에서 볼 때 김소월을

이어받고 다음에 서정주로 이어진다.

이 시는 일체의 관념과 목적 의식을 배제한

예술 지상주의적 성격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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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에힘이되는시/봄의시/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

이상화/이상화 시/이상화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지금은 남의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끄을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웁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찐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팔목이 시도록 매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리로 가느냐
우스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을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잡혔나 보다
.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이상화(李相和)의 시.

 

1926년 《개벽(開闢)》지() 6월호에 발표하였습니다.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과 조국에 대한 애정을 절실하고

소박한 감정으로 노래하고 있는 이 시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첫 연 첫 행의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구절이라 하겠습니다.

일제하의 민족적 울분과 저항을 노래한 몇 안 되는 시

가운데서도 이 시가 특히 잘 알려진 이유는

그 제목과 첫 연 첫 행의 구절이

매우 함축성 있게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대의 절약(節約) 속에 최대의 예술이 있다"라는

좋은 표본이 된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해설은 두산백과의 것을 인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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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에힘이되는시/알렉산드르세르게예비치푸시킨

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푸시킨/푸시킨 시/푸시킨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시킨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랑받는 외국 시인은 누구일까요?

아마도 러시아가 낳은 가장 위대한 시인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Aleksandr Sergeevich Pushkin:

 1799~1837)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렸을 때 동네 골목 이발소 액자에서는

종종 푸시킨의 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어쨰서 대한민국 방방곡곡 이발소와 식당에 붓글씨로

쓴 푸시킨의 시가 걸려 있게 되었을까요?

누가 그를 그토록 유명하게 만들었을까요? 

싸구려 액자를 만든 회사는

왜 하필 푸시킨의 작품을 선택했을까요?

 

 

이 시는 1825년 푸시킨이 어머니 영지에 가 있었을 때

자주 어울렸던 이웃 마을 지주의 딸 옙프락시야

브리프의 앨범에 적어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 시를 그렇게 좋아할까요?

왜 이 시를 읽으면 마음 언저리에서

잔잔한 파도가 밀려드는 느낌을 받을까요?

어쩌면 일제강점기 때 누군가 일본어로 번역한 것이,

사는 게 노엽고 슬펐던

조선 민중의 마음을 울렸는지도 모릅니다.

푸시킨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썼든지,

누군가의 시가 다른 시대 다른 민족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참 신기하고 감동적입니다.

 

차르의 학정과 일제의 압제는 

똑 같이 '힘든 날'이며 '슬픈 현재'였습니다.

지난 시기 대한민국 국민들도 푸시킨의 시에서

큰 위안과 격려를 받았을 것입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아라.


힘든 날들을 참고 견뎌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What though life conspire to cheat you,
Do not sorrow or complain.
Lie still on the day of pain,
And the day of joy will greet you.

Hearts live in the coming day.
There's an end to passing sorrow.
Suddenly all flies away,
And delight returns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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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김소월/김정식/김소월 시/김소월시♬

 

 

초혼

 

김소월

 

 

 

초혼

 

 김소월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
허공(虛空)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


심중(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


붉은 해는 서산(西山)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음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음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빗겨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

 

 

 

*김소월의 초혼입니다. 이 시에서 화자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확실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연 -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에서 망부석 설화가 연상됩니다. 망부석 설화는 아시다시피 떠나간 남편을 기다리다가 돌이 된 부인의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지만 '여자일 것이다'라고 추측하는 것이죠. 그런데 화자가 여자라고 해서 어조가 다 여성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 시에서는 시종일관 슬픈 감정을 강렬한 어조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이별의 슬픔을 크게 소리지르는 듯한 인상을 받죠. 때문에 이 시에서 화자의 어조는 결코 여성적이고, 소극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성적이고 강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임과의 이별을 여성적인 한의 목소리로 노래한것이다'가 아니라 '남성적이고 강렬한 목소리로 노래했다'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죠.

(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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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조지훈/조지훈 시/조지훈시/승무 시♬

 

 

승무

 

조지훈

 

 

 

승무

 

조지훈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에 황촉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버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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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이육사/이육사 시/이육사시♬

 

 

광야

 

이육사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참아 이 곳을 범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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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김소월/김소월 시/김소월시/김정식♬

 

 

진달래꽃

 

김소월

 

 

 

진달래꽃

 

김소월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눈물 흘리오리다

 

 

 

2016.4.9 운길산에서 촬영한 진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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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윤동주

 

 

 

자화상(自畵像)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민족시인 윤동주. 그 이름 앞에는 으례 '민족시인'이란 수식어가 따라 다닙니다. 불과 27세의 나이로 돌아가셨기에 그 안타까움이 더해져 그의 이미지만 떠올려도 짠한 아픔이 전해집니다. 해방을 불과 6개월여 앞두고 광기에 사로잡힌 일본 군국주의의 제물이 되었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의 시엔 여성적인 섬세함이 가득합니다. 그러면서 다분히 남성적인 매력이 또한 있습니다. 그리고 새벽의 이슬처럼 때묻지 않은 무엇이 느껴집니다. 그 대표적인 시 중의 하나가 이 '자화상'입니다.

'논가 외딴 우물'이란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내어, 누구도 끼어들 수 없는 '자아'를 이미지화 시켰습니다. 또한 그 것은 냉혹한 현실을 부정하고 나만의 공간을 따뜻함으로 덮을 수 있는 유년기의 '논가'의 우물을 만들었습니다그리고 그 속에 비친 '' 보는 것입니다

누구나 겪는 나 자신에 대한 미움과 연민과, 그리고 이런 변증법적 사고를 통한 화합의 과정이 시 속에는 그려집니다. 시어 중 '사나이' '가을'을 대비시켜 우수에 찬 자아의 상을 만들어내기도 하였습니다. 1939년에 씌여진 시입니다. 윤동주 시인이 불과 21살의 약관이었습니다. 시대가 인물을 만드는 것일까요? 시련이 인물을 만드는 것일까요? 이제 '민족시인'의 타이틀을 떼고 '국민시인'으로 바꿔야하지 않을까요?(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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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시 작은 기쁨♬

 

 

작은 기쁨

 

이해인

 

 

 

작은 기쁨

 

이해인

 

사랑의 먼 길을 가려면

작은 기쁨들과 친해야 하네

 

아침에 눈을 뜨면

작은 기쁨을 부르고

밤에 눈을 감으며

작은 기쁨을 부르고

 

자꾸만 부르다 보니

작은 기쁨들은

이제 큰 빛이 되어

나의 내면을 밝히고

커다란 강물이 되어

내 혼을 적시네

 

내 일생 동안

작은 기쁨이 지어준

비단 옷을 차려입고

어디든지 가고 싶어

누구라도 만나고 싶어

 

고맙다고 말하면서

즐겁다고 말하면서

자꾸만 웃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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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추천/애송시/아름다운시/좋은글

정겨운시/읽고싶은시/이해인시/이해인 시/감동글

12달의친구이고싶다/이해인♬

 

 

 

12달의 친구이고 싶다

 

이해인

 

 

 

12달의 친구이고 싶다

 

이해인

 

1월에는 가장 깨끗한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서로를 감싸줄 수 있는

따뜻한 친구이고 싶고

 

2월에는 조금씩 성숙해지는 우정을

맛볼 수 있는 친구이고 싶고

 

3월에는 평화스런 하늘빛과 같은

거짓없는 속삭임을 나눌 수 있는

솔직한 친구이고 싶고

 

4월에는 흔들림 없이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으로 대할 수 있는

변함없는 친구이고 싶고

 

5월에는 싱그러움과 약동하는 봄의 기운을

우리 서로에게만 전할 수 있는

욕심많은 친구이고 싶고

 

6월에는 전보다 부지런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한결같은 친구이고 싶고

 

7월에는 즐거운 바닷가의 추억을

생각하며 마주칠 수 있는

즐거운 친구이고 싶고

 

8월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힘들어 하는 그들에게

웃는 얼굴로 차가운 물 한잔 줄 수 있는

여유로운 친구이고 싶고

 

9월에는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고독을 함께 나누는

분위기 있는 친구이고 싶고

 

10월에는 가을의 풍요로움에 감사할 줄 알고

우리 이외의 사람에게 나누어 줄줄 아는

마음마저 풍요로운 친구이고 싶고

 

11월에는 첫눈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열중하는

낭만적인 친구이고 싶고

 

12월에는 지나온 즐거운 나날들을

얼굴 마주보며 되뇌일 수 있는

다정한 친구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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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아름다운시/작은소망/이해인♬

 

 

작은 소망

 

이해인

 

 

작은 소망

 

이해인

 

내가 죽기 전

한 톨의 소금 같은 詩를 써서

누군가의 마음을

하얗게 만들 수 있을까

 

한 톨의 詩가 세상을

다 구원하진 못해도

사나운 눈길을 순하게 만드는

작은 기도는 될 수 있겠지

 

힘들 때 잠시 웃음을 찾는

작은 위로는 될 수 있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여

맛있는 소금 한 톨 찾는 중이네

 

-시집, '작은 기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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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싶은시/편지쓰기/이해인♬

 

편지 쓰기

 

이해인

 

 

편지 쓰기1

 

이해인

 

내 일생 동안

매일 매일

편지를 썼으니

하늘나라에 가서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쓸까

내가 처음으로

너를 좋아할 때의

설레임으로

따뜻함으로

편지를 써야겠다

한때는 목숨걸고

힘들게 글을 썼지만

하늘나라에서는

더욱 즐겁게

여유있게

담백하게

죄없이 순결한

편지를 써야겠다

너는 답장 대신

흰구름을 올려다보렴

 

편지쓰기2

 

네가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가

발견하고 사랑하며

편지를 쓰는 일은

 

목숨의 한 조각을

떼어주는 행위

 

글씨마다 혼을 담아

멀리 띄워보내면

받는 이의 웃음소리

가까이 들려오네

 

바쁜 세상에

숨차게 쫓겨 살며

무관심의 벽으로

얼굴을 가리지 말고

 

때로는 조용히

편지를 써야 하리

 

미루고 미루다

 

나도 어느날은 모르고

죽은 이에게 편지를 썼네

끝내 오지 않을 그의 답을

꿈에서도 받고 싶었지만

 

내 편지 기다리던 그는

이 세상에 없어

커다란 뉘우침의 흰 꽃만

그의 영전에 바쳤네

 

편지를 쓰는 일은

쪼개진 심장을 드러내 놓고

부르는 노래

 

우리가 아직 살아 있음을

혼자가 아님을 확인하기 위하여

떄로는 편지를 써야 하리

 

사계(四季)의 바람과 햇빛을

가득히 담아

마음에 캐겨 둔 이야기 꺼내

아주 짧게라도

편지를 써야 하리

 

살아있는 동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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