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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아름다운시/애송시/읽고싶은시

국수가먹고싶다/이상국/이상국 시

경복궁역 서촌 맛집 목원의서촌가락 ♬

 

 

좋은 시 감상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서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하남시 검단산 입구 <밀향기>집의 해물칼국수)

 

[경기/하남맛집]검단산입구 밀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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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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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아름다운시/사랑의사계절

이해인 시/이해인/이해인작은기쁨♬

 

 

사랑의 사계절

 

이해인

 

 

 

사랑의 사계절

 

이해인

 

봄에는

연둣빛 새싹을 닮은

쉼표의 설렘으로

 

여름에는

소나기를 닮은

감탄사의 열정으로

 

가을에는

산바람을 닮은

말없음표의 감동으로

 

겨울에는

하얀 눈을 닮은

물음표의 기도로....

 

사랑은 언제나

다시 시작하는 계절로

상징적인 암호로

나를 행복하게 하네.

 

-이해인 시집, '작은 기쁨'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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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시/10월에읽는시/10월의시/10월의시모음

10월의 시/10월의 시모음/좋은시/애송시/아름다운시

중년의가슴에10월이오면 이채/10월의엽서 이해인

10월아침에 윤보영/시월에생각나는사람 최원정

10월 임영준/시월 피천득/10월 오세영

가을의 시 모음/10월의 기도 이해인/문인수 10월

10월의 시 이재호/10월의 시 목필균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김동규 임금희 노래♬

 

10월의 시 모음

 

10월에는 어떤 시가 어울릴까?

10월에은 어떤 시가

내 마음의 위안이 되어 줄까?
10월에는 어떤 시를 읽어야

사랑의 마음이 샘솟을까?

아~단풍의 계절, 10월이여!!

 

 

[10월의 시]중년의 가슴에 10월이 오면-이채

 

[10월의 시]10월의 엽서-이해인

 

[10월의 시]10월의 기도-이해인

 

[10월의 시]10월-임영준

 

[10월의 시]10월-오세영

 

[10월의 시]10월-문인수

 

 

[10월의 시]시월-피천득

 

[10월의 시]10월의 시-이재호

 

[10월의 시]10월의 시-목필균

 

[10월의 시]시월에 생각나는 사람-최원정

 

[10월의 시]10월 아침에-윤보영

 

[10월의 시]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김동규 노래

 

[영상음악]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가을의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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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추천/애송시/아름다운시/정겨운시

읽고싶은시/9월 시/9월시/9월의시/공감시/좋은글

중년의가슴에9월이오면/이채♬

 

 

중년의 가슴에 9월이 오면

 

이채

 

 

 

중년의 가슴에 9월이 오면

 

이채

 

사랑하는 사람이여!

강산에 달이 뜨니

달빛에 어리는 사람이며!

계절은 가고 또 오건만

가고 또 오지 않는 무심한 사람이여!

 

내 당신 사랑하기에

이른 봄 꽃은 피고

내 당신 그리워하기에

초가을 단풍은 물드는가

 

낮과 밤이 뒤바뀐다 해도

동과 서가 뒤집힌다 해도

그 시절 그 사랑 다시 올리 만무하니

한 잎의 사연마다 붉어지는 눈시울

 

차면 기우는 것이 어디 달 뿐이랴

당신과 나의 사랑이 그러하고

당신과 나의 삶이 그러하니

흘러간 세월이 그저 그립기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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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시/9월시/9월의시/9월에읽는시/9월의시/좋은시

9월의시모음/좋은시추천/아름다운시/이채9월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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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목9월의기도/나태주다시9월♬

 

9월의 시 모음

 

9월에는 어떤 시가 어울릴까?

9월에은 어떤 시가

내 마음의 위안이 되어 줄까?
9월에는 어떤 시를 읽어야

사랑의 마음이 샘솟을까?

아~수확의 계절, 9월이여!!

 

 

 

가을의 시 모음

 

 

[9월의시]9월이 오면-안도현

 

 

[9월의시]9월의 기도-이해인

 

 

[9월의시]9월의 시-조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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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시 이해인/9월이 오면/9월이오면

9월의 시모음/9월 시모음/9월의 기도/9월이 오면 안도현/

안도현 9월이오면/조병화 9월의 시/9월의 기도 이해인 

가을 시 모음/가을의 시 모음/가을 시/가을시/유명한 가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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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시]9월 마중-윤보영

 

 

[9월의시]사랑하기 좋은 9월에는-윤보영

 

 

[9월의시]9월에는 사랑을-윤보영

 

(9월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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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마중/윤보영/9월에관한시/좋은시/좋은시추천

애송시/좋은시/9월 시/9월시/9월의시/아름다운시

정겨운시/읽고싶은시/공감글/공감시/힘이되는시♬

 

 

9월 마중

 

윤보영

 

 

9월 마중

윤보영

 

오늘은

일찌감치

9월 마중을 나섰습니다.

 

함께 해온 8월을 데리고

9월이 오고 있는

행복의 언덕으로 가고 있습니다.

 

새로 맞을 9월!

넉넉한 10월만은 못할 수 있고

정열적인 8월에 뒤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9월은 중요한 달입니다.

 

남은 열정으로 자기 역할을 다하고

웃으면서 10월에게 자리를 내어 줄 수 있게

아름다운 시간으로 채우겠습니다.

 

9월을 마중 가는 오늘처럼

10월을 마중 가는 그날도

9월과 웃으며 갈 수 있게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겠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듯

9월에도 모두를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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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

꼭읽어야할시/읽고싶은시/아름다운시/명시감상

9월의기도/박화목/박화목 시/박화목시

유명한 가을시♬

 

 

 

9월의 기도

 

박화목

 

 

 

9월의 기도

 

박화목

 

가을 하늘은 크낙한 수정 함지박

가을 파란 햇살이 은혜처럼 쏟아지네

 

저 맑은 빗줄기 속에 하마 그리운

님의 형상을 찾을 때, 그러할 때

너도밤나무 숲 스쳐오는 바람소린 양

문득 들려오는 그윽한 음성

너는 나를 찾으라!

 

우연한 들판은 정녕 황금물결

훠어이 훠어이 새떼를 쫓는

초동의 목소리 차라리 한가로워

감사하는 마음 저마다 뿌듯하여

저녁놀 바라보면 어느 교회당의 저녁종소리

 

네 이웃을 사랑했느냐?

이제 소슬한 가을밤은 깊어

섬돌 아래 귀뚜라미 한밤내 울어예리

 

내일 새벽에는 찬서리 내리려는 듯

내 마음 터전에도 소리 없이 낙엽 질텐데

 

이 가을에는 이 가을에는

진실로 기도하게 하소서

가까이 있듯 멀리

멀리 있듯 가까이 있는

아픔의 형제를 위해 또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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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기도/문혜숙/9월 시/9월시/9월의시/9월과관계있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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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기도

 

문혜숙

 

 

 

9월의 기도

문혜숙

 

나의 기도가

가을의 향기를 담아내는

국화이게 하소서

 

살아있는 날들을 위하여

날마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한쪽 날개를 베고 자는

고독한 영혼을 감싸도록

따스한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나의 시작이

당신이 계시는 사랑의 나라로

가는 길목이게 하소서

 

세상에 머문 인생을 묶어

당신의 말씀 위에 띄우고

넘치는 기쁨으로 비상하는 새

천상을 나는 날개이게 하소서

 

나의 믿음이

가슴에 어리는 강물이 되어

수줍게 흐르는 생명이게 하소서

 

가슴속에 흐르는 물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로

마른 뿌리를 적시게 하시고

당신의 그늘 아래 숨쉬게 하옵소서

 

나의 일생이

당신의 손끝으로 잡으시는

맥박으로 뛰게 하소서

 

나는 당신이 택한 그릇

복음의 사슬로 묶어

엘리야의 산 위에

겸손으로 오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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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오세영/9월 시/9월시/9월의시/9월과관계있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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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오세영

 

 

9월

 

오세영

 

코스모스는

왜 들길에서만 피는 것일까.

아스팔트가

인간으로 가는 길이라면

들길은 하늘로 가는 길,

 

코스코스 들길에서는 문득

죽은 누이를 만날 것만 같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9월은 그렇게

삶과 죽음이 지나치는 달.

 

코스코스 꽃잎에서는 항상

하늘 냄새가 난다.

문득 고개를 들면

벌써 엷어지기 시작하는 햇살,

태양은 황도에서 이미 기울었는데

코스모스는 왜

꽃이 지는 계절에 피는 것일까.

 

사랑이 기다림에 앞서듯

기다림은 성숙에 앞서는 것,

코스모스 피어나듯 9월은

그렇게

하늘이 열리는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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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약속

 

오광수

 

 

 

 

9월의 약속

 

오광수

산이 그냥 산이지 않고

바람이 그냥 바람이 아니라

너의 가슴에서, 나의 가슴에서,

약속이 되고 소망이 되면

떡갈나무잎으로 커다란 얼굴을 만들어

우리는 서로서로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 보자

 

손내밀면 잡을만한 거리까지도 좋고

팔을 쭉 내밀어 서로 어깨에 손을 얹어도 좋을 거야

가슴을 환히 드러내면 알지 못했던 진실함들이

너의 가슴에서, 나의 가슴에서

산울림이 되고 아름다운 정열이 되어

우리는 곱고 아름다운 사랑들을 맘껏 눈에 담겠지

 

우리 손잡자

아름다운 사랑을 원하는 우리는

9월이 만들어놓은 시리도록 파란 하늘 아래에서

약속이 소망으로 열매가 되고

산울림이 가슴에서 잔잔한 울림이 되어

하늘 가득히 피어오를 변치않는 하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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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추천/애송시/아름다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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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시/9월의기도/이해인/유명한 가을시

9월의 좋은시♬

 

 

9월의 기도

 

이해인

 

 

9월의 기도

 

이해인

 

저 찬란한 태양

마음의 문을 열어

온 몸으로 빛을 느끼게 하소서

 

우울한 마음

어두운 마음

모두 지워버리고

밝고 가벼운 마음으로

9월의 길을 나서게 하소서

 

꽃 길을 거닐고

높고 푸르른 하늘을 바라다보며

자유롭게 비상하는

꿈이 있게 하소서

 

꿈을 말하고

꿈을 쓰고

꿈을 노래하고

꿈을 춤추게 하소서

 

이 가을에

떠나지 말게하시고

이 가을에

사랑이 더 깊어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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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추천/애송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

정겨운시/공감글/공감시/좋은글/9월 시

 9월의시/9월에는사랑을/9월아침에/윤보영♬

 

 

9월에는 사랑을

 

윤보영

 

 

 

9월에는 사랑을

윤보영

 

차 한 잔을 들고

아쉽다며 따라나선 8월을

달래는 9월입니다.

 

더러는 아픈 기억도 있었고

또 더러는 힘든 여운도 담겼지만

좋아, 좋아하는 기분에 묻힌 8월,

마무리 하고 보니

모두가

내 넉넉한 9월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이제 9월은

열매 맺을 생각에 미소 짓는

들꽃처럼

숱한 8월을 사랑으로 보냈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보내렵니다.

 

바람부는 10월에도

넉넉함이 어어지게

내 안에도 내 밖에도

사랑으로 가득 채우겠습니다.

 

 

9월 아침에

윤보영

 

따듯한 차 한 잔을 들고

아쉽다며 따라나선 8월을

달래는 9월 아침입니다.

 

더러는 아픈 기억도 있었고

또 더러는 힘든 여운도 담겼지만

좋아, 좋아하는 기분에 묻힌 8월!

 

마무리 하고 보니

모두가

내 넉넉한 9월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이제 9월은

열매 맺을 생각에 미소 짓는

들꽃처럼

숱한 8월을 사랑으로 보냈을

어머니를 생각하며 보내렵니다.

 

바람부는 10월에도

넉넉함이 어어지게

내 안에도 내 밖에도

사랑으로 가득 채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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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읽고싶은시/정겨운시/가을 시

가을의시/9월 시/9월의시 /9월의노래/이채♬

 

 

9월의 노래

 

이채

 

 

 

9월의 노래

 

이채

 

나도 한때 꽃으로 피어

예쁜 잎 자랑하며

그대 앞에 폼잡고 서 있었지

 

꽃이 졌다고 울지 않는다

햇살은 여전히 곱고

초가을 여린 꽃씨는 아직이지만

 

꽃은 봄에게 주고

잎은 여름에게 주고

낙엽은 외로움에게 주겠네

 

그대여!

빨간 열매는 그대에게 주리니

내 빈 가지는 말라도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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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추천/애송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

정겨운시/9월 시/9월시/9월의시/9월이/나태주

나태주 시/나태주시/나태주 시 추천/다시 9월♬

 

 

다시 9월

 

나태주

 

 

 

다시 9월

 

나태주

 

기다리라 오래 오래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지루하지만 더욱

이제 치유의 계절이 찾아온다

 

상처받은 짐승들도

제 혀로 상처를 핥아

아픔을 잊게 되리라

 

가을 가을들은

봉지 안에서 살이 오르고

눈이 밝고 다리 굵은 아이들은

멀리까지 갔다가 서둘러 돌아오리라

 

구름 높이 높이 떴다

하늘 한 가슴에 새하얀

궁전이 솟아올랐다

 

이제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게 되는 시간

기다리라 더욱

오래 오래 그리고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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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비오는날아침/이해인♬

 

 

비오는 날 아침

 

이해인

 

 

 

비오는 날 아침

 

이해인

 

밤새 길을 찾는 꿈을 꾸다가

빗소리에 잠이 깨었네

물길 사이로 트이는 아침

어디서 한 마리 새가 날아와

나를 부르네

만남보다 이별을 먼저 배워

나 보다 더 자유로운 새는

작은 욕심도 줄이라고

정든 땅을 떠나 힘차게

날아오르라고

나를 향해 곱게 눈을 홀기네

 

아침을 가르는 하얀 빗줄기도

내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전하는 말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 내는 검손이라고-

오늘은 나도 이야기 하려네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이라고-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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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8월의시/8월의소망/오광수♬

 

 

8월의 소망

 

오광수

 

 

8월의 소망

 

오광수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
호젓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와서 나를 간지럽게 하는가
아님 꽃잎으로 다가온 여인의 향기인가
붉은 입술의 키스는 얼마나 달콤하랴?

8
월엔 꿈이어도 좋다.
아리온의 하프소리를 듣고 찾아온 돌고래같이
그리워 부르는 노래를 듣고
보고픈 그 님이 백조를 타고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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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써니 2016.08.01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ᆢ

    그리운 이가 있다면
    그 또한 행복인 것을요 ~~

    더운 여름 건강히 보내세요 ^^

 

 

♬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

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

천상병시/좋은시 천상병 귀천/천상병 시

한국대표명시/아침고요수목원 ♬

 

 

 

귀천(歸天)

 

천상병

 

 

 

 

 귀천(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아주대 병원에 게시된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

 

아침고요수목원에 게시된

천상병 시인의 <귀천> 시

 

 

 

천상병 시인의 귀천은 인간의 근원적인 두려움인 죽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가장 두려운 존재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죽음을 소풍으로 표현하면서 시인은 죽음이 가장 아름다운 끝맺음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삶은 어쩌면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같이 짧은 순간에 찬란하게 반짝이는 모습일 수 있고 "노을빛"처럼 소멸의 순간 가장 아름다운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이 모든 과정을 아름답다 말하며 소풍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금 누구에게나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힘겹고 어쩌면 더러울 만큼 역할 수 있지만 끝내는 그 시간들도 돌아보면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일 수 있겠구나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시라고 봅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이 시의 마지막 연은 그런 점에서 시를 보는 많은 이들에게 반성과 감동을 불러 일으킬만합니다.

             음 이 후 저 세상에 가서 자신의 지난 생전의 시간을 아름다운 세상에서 보낸 소풍이었다라고 말할

              있는 시인의 처연하면서도 소박한 삶에 대한 자세야 말로 이 시가 우리에게 전하는 진정한 메시

             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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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시/이해인 시 모음/이해인작은소망

이해인시모음/좋은시/애송시/이해인작은기쁨

이해인비오는날아침/이해인여름단상

이해인여름노래/이해인여름일기/좋은시모음

이해인7월은치자꽃향기속에/이해인6월의시

이해인6월엔내가/이해인장미를생각하며

이해인장미의기도/이해인진달래/이해인봉숭아

이해인사랑의사계절/이해인고마운기쁨

이해인새에게/이해인편지쓰기/이해인꽃밭에서

이해인나무의연가/이해인소나기/이해인푸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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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바람에게/이해인 눈 내리는 날

이해인시/6월의장미/나팔꽃/작은기쁨

휴가떄의기도/이해인 시 달빛기도♬

 

 

 

이해인 詩 모음

 

 

"내가 죽기 전

한 톨의 소금 같은 詩를 써서

누군가의 마음을

하얗게 만들 수 있을까

 

한 톨의 詩가 세상을

다 구원하진 못해도

사나운 눈길을 순하게 만드는

작은 기도는 될 수 있겠지"

 

-이해인 시집, '작은 기쁨' 중에서-

 

 

 

[좋은시]달빛기도-이해인

 

[좋은시]작은 소망-이해인

 

[좋은시]작은 기쁨-이해인

 

[좋은시]고마운 기쁨-이해인

 

[좋은시]편지 쓰기-이해인

 

[좋은시]푸른 기도-이해인

 

[좋은시]휴가때의 기도-이해인

 

[좋은시]사랑의 사계절-이해인

 

[좋은시]12달의 친구이고 싶다-이해인

 

 

[좋은시]꽃과 나-이해인

 

[좋은시]꽃밭에서-이해인

 

[좋은시]연꽃의 기도-이해인

 

[좋은시]나팔꽃-이해인

 

[좋은시]봉숭아-이해인

 

[좋은시]열매-이해인

 

[좋은시]나무의 연가-이해인

 

[좋은시]새에게-이해인

 

[좋은시]바람에게-이해인

 

 

[좋은시]진달래-이해인

 

[좋은시]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이해인

 

[장미에관한시]6월의 장미-이해인

 

[장미에관한시]장미의 기도-이해인

 

[장미에관한시]장미를 생각하며-이해인

 

 

[6월의시] 6월의 시-이해인

 

[6월의시]6월엔 내가-이해인

 

[여름의 시]여름단상-이해인

 

[여름의 시]여름 노래-이해인

 

[여름의 시]여름 일기-이해인

 

 

[9월의 시]9월의 기도-이해인

 

[가을의 시]익어가는 가을-이해인

 

[가을의 시]가을 일기-이해인

 

[이해인시]눈 내리는 날

 

 

[좋은시]소나기-이해인

 

[좋은시]비오는 날 아침-이해인

 

 

좋은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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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

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

서시/윤동주/윤동주 시/윤동주시♬

 

서시

윤동주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

 

(서울 강남 테헤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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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

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

사슴/노천명/노천명 시/노천명시♬

 

 

사슴

 

노천명

 

 

사슴

 

노천명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 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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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시/공감시/읽고싶은시/꼭읽어야할시/담쟁이/도종환

도종환 시/도종환시/애송시/공감시/정겨운시/아름다운시♬

 

 

담쟁이

 

도종환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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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ypeP 2016.08.10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좋네요

 

 

♬좋은시/애송시/아름다운시/누가그랬다/이석희♬

 

 

누가 그랬다

 

이석희

 

 

누가 그랬다

이석희

 

누가 그랬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고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가끔은 이성과 냉정 사이
미숙한 감정이 터질 것 같아

가슴 조일 때도 있고

감추어둔 감성이 하찮은 갈등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가쁜 숨을 쉬기도 한다

 
특별한 조화의 완벽한 인생
화려한 미래

막연한 동경

 
누가 그랬다.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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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숙/눈물/송현숙 시/송현숙시/좋은시/애송시

좋은시추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정겨운시♬

 

 

눈물

 

송현숙

 

 

 

눈물

 

송현숙

 

가슴에 눈물 한 모금

머금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가슴에 서러움 한 웅큼

담지 않은 사람 어디 있겠는가.

 

친구 그대가 있기에

나는 그동안 쌓인 아픔들을 내려놓는다.

 

나는 그대 앞에

한 가지씩의 슬픔을 꺼내놓고

그동안 쌓인 눈물을 비춰 보인다.

 

지금 가슴속의 아픔도 언성도

친구 그대 앞에 토해놓고나면

별거 아닌 것이 되는 게 다행이다.

 

내 아픔은 내가 안고 가겠다.

그대 아픔까지 감당할 자신은 없지만

작은 서운함도 미움도 달 풀어놓자.

우린 그렇게 살아 내는 것이다.

 

달콤한 사탕의 유혹처럼

연기로 눈물을 감추고

가면을 마주하며 사는 세상이 아닌

 

뒤엉켜 예쁜 담장을 만드는 넝쿨처럼

우린 그렇게 가슴을 쓰다듬으며

눈믈을 닦아주고

 

나는 그대가 되고 그대는 내가 되어

그렇게 친구라는 이름으로 살아가 보자.

 

털고 보면 눈물 없는 인생이 어디 있더냐.

네가 아무리 잘났어도

내가 아무리 못났어도

인생은 눈물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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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

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

청춘/황경신/황경신시/황경신 시♬

 

 

 

청춘

 

황경신

 

 

 

청춘

 

황경신

 

내 잔에 넘쳐 흐르던 시간은

언제나 절망과 비례했지

거짓과 쉽게 사랑에 빠지고

마음은 늘 시퍼렇게 날이 서 있었어

 

이제 겨우 내 모습이 바로 보이는데

너는 웃으며 안녕이라고 말한다

 

가려거든 인사도 말고 가야지

잡는다고 잡힐 것도 아니면서

슬픔으로 가득 찬 이름이라 해도

세월은 너를 추억하고 경배하리니

 

너는 또 어디로 흘러가서

누구의 눈을 멀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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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

꼭읽어야할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

그대가곁에있어도나는그대가그립다/류시화

류시화시/류시화 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나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을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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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아름다운시

박목월 시 나그네♬

 

나그네

 

박목월

 

 

나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읽는 마을 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 이 시의 시각적 심상은

밀밭 길, 구름에 달 가듯이,

외줄기, 타는 저녁놀 이고요

 

시각적 배경으로는

밀밭길, 타는 저녁놀

공간적 배경으로는

밀밭길,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 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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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아름다운시/나하나꽃피어/조동화♬

 

 

 나 하나 꽃피어

 

조동화

 

 

 나 하나 꽃피어

조동화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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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아름다운시/첫사랑/류시화♬

 

 

첫사랑

 

류시화

 

 

 

첫사랑

 

류시화

 

이마에 난 흉터를 묻자 넌
지붕에 올라갔다가
별에 부딪친 상처라고 했다

어떤 날은 내가 사다리를 타고
그 별로 올라가곤 했다
내가 시인의 사고방식으로 사랑을 한다고
넌 불평을 했다
희망 없는 날을 견디기 위해서라고
난 다만 말하고 싶었다

어떤 날은 그리움이 너무 커서
신문처럼 접을 수도 없었다

누가 그걸 옛 수첩에다 적어 놓은 걸까
그 지붕 위의
별들처럼
어떤 것이 그리울수록 그리운 만큼
거리를 갖고 그냥 바라봐야 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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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산유화/김소월

김정식/진달래꽃♬

 

 

산유화

 

김소월

 

 

 

 

산유화

             

김소월(金素月)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김소월: 본명은 김정식(金廷植).

한국 현대시인의 대명사.

1902.8.6(음)~1934.12.24.

그가 생애에 남긴 단 한권의 시집인 '진달래꽃'은

무수히 많은 유 무명 출판사에서

숱한 판본으로 거듭 출판되었다.

그의 시집은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세월과 무관하게 이 땅의 베스트셀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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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꽃/김춘수 시 꽃

우리나라 대표 명시/한국의 대표 명시♬

 

 

 

김춘수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액자, 김춘수 시인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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