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시/2월의 시/2월에는/이향아
이향아 시 2월에는/좋은시/명시감상♬
2월에는
이향아 시인
2월에는
이향아 시인
마른 풀섶에 귀를 대고
소식을 듣고 싶다
빈 들판 질러서
마중을 가고 싶다
해는 쉬엄쉬엄
은빛 비늘을 털고
강물 소리는 아직 칼끝처럼 시리다
맘 붙일 곳은 없고
이별만 잦아
이마에 입춘대길
써 붙이고서
놋쇠 징 두드리며
떠돌고 싶다
봄이여, 아직 어려 걷지 못하나
백리 밖에 휘장 치고
엿보고 있나
양지바른 미나리꽝
낮은 하늘에
가오리연 띄워서
기다리고 싶다
아지랑이처럼 나도 떠서
흐르고 싶다
'생활의정보 > 좋은글과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시]설날에-안윤주 (0) | 2018.02.21 |
---|---|
[좋은시]설이다-윤보영 (0) | 2018.02.21 |
[좋은시]설날 떡국-정연복 (0) | 2018.02.21 |
[봄의시]입춘-이해인 (0) | 2018.02.21 |
[좋은시]입춘(立春)-이재봉 외 (0) | 2018.02.17 |
[2월의시]2월에는 -이향아 (0) | 2018.02.17 |
봄날에 관한 명언 명시 (2) | 2018.02.04 |
[좋은시]작은 기쁨-이해인 (0) | 2018.01.30 |
[겨울의시]작은 지붕 위에-전봉건 (0) | 2018.01.11 |
[겨울시]눈길-고은 (0) | 2018.01.11 |
[호프만자작시]한라산 (0) | 2018.01.06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