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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6월의시/7월의시/

개망초/박준영/망초꽃♬

 

 

개망초

 

박준영

 

 

 

▷개망초 사진을 감상 해보셔요!

 

개망초

 

 

 

개망초

 

박준영

 

6,7월 망초꽃

지천으로 피어있다

그냥
잡풀이었지
내 눈에 들기 전에
이름도 몰랐으니

복판은 한사코 마다하고
길섶에만 피어 있어
눈부시지도 않고
향기롭지도 않고
무엇 하나 내노라 할 게 없이
그냥 서 있는 거다

희멀겋게 뽑아 올린 줄기에
너더댓 가지 뻗고
다시 잔가지 서너 개 나뉘더니
가지마다 대여섯 작은 흰 꽃 피운다

외로운 건 참을 수 없어
무리로 무리로
종소리 듣고 타고 내린 달빛처럼
허옇게 또 허옇게
내려앉고 내려앉아
잡초마냥 민초마냥
이 강산 여기저기
이렇게도 뒤덮는다

이제
그 이름 물어 물어
개망초로 알았지만
마음에 있어야 보인다고
50
평생 살아 처음 보는 꽃의
눈부시지 않은 그 찬란이
알아주지 않는 그 영광이
날 이다지도 뒤흔들어 놓는다

6, 7
월 개망초꽃
지천으로 피어 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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