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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친구야

생활의정보/좋은글과시

by 호롱불촌장 2017. 1. 2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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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친구야/작자미상/아름다운시

읽고싶은시/친구에게보내는시♬

 

 

친구야!

 

 

친구야!

 

친구야!

예쁜 자식도 어릴 때가 좋고

마누라도 배꼽 밑이 즐거울 때가 부부가 아니더냐?

형제간도 어릴 때가 좋고

벗도 형편이 같을 때가 진정한 벗이 아니던가?

 

돈만 알아 요망지게 살아도 세월은 가고

조금 모자란 듯 살아도 손해 볼 것 없는 인생사라

속을 줄도 알고 질 줄도 알세!

 

내가 믿고 사는 세상을 살고 싶으면

남을 속이지 않으면 되고

남이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면

나 또한, 가까운 사람에게 가슴 아픈 말 한 적 있나

주위를 돌아보며 살아가세

 

친구야 큰 집이 천간이라도

누어 잘 때는 여덟 자 뿐이고

좋은 밭이 만 평이 되어도 하루 보리쌀 두 됫박이면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세상이니

몸에 좋은 안주에 소주 한 잔과

묵은 지에 우리네 인생을 노래하세

 

멀리 있는 친구 보다

지금 자네 앞에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가 아니겠는가...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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