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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저지단풍]미국 뉴저지의 단풍사진과 어울리는 시 한편, 정한모 시인의 '가을에'

해외여행지

by 호롱불촌장 2015. 10. 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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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뉴저지단풍여행/가을에/정한모♬

 

가을에 / 정한모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으며
가볍게 가을을 날으고 있는
나뭇잎
그렇게 주고받는
우리들의 반짝이는 미소로도
이 커다란 세계를
넉넉히 떠받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믿게 해 주십시오

 

 

*사진촬영일자: 2015년 10월 28일(수)

*장소: 미국 뉴저지

*사진촬영: 미국주재 대한국인 김승길님

 

 

가을에 / 정한모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으며
가볍게 가을을 날으고 있는
나뭇잎
그렇게 주고받는
우리들의 반짝이는 미소로도
이 커다란 세계를
넉넉히 떠받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믿게 해 주십시오

 

흔들리는 종소리의 동그라미 속에서
엄마의 치마 곁에 무릎을 꿇고
모아 쥔 아가의
작은 손아귀 안에
당신을 찾게 해 주십시오

 

이렇게 살아가는
우리의 어제오늘이
마침낸 전설 속에 묻혀 버리는
해저 같은 그날은 있을 수 없습니다

 

달에는
은도끼로 찍어낼
계수나무가 박혀 있다는
할머니의 말씀이
영원히 아름다운 진리임을
오늘도 믿으며 살고 싶습니다

 

어렸을 적에
불같이 끓던 병석에서
한없이 밑으로만 떨어져가던
그토록 아득하던 추락과
그 속력으로


 

몇 번이고 까무러쳤던
그런 공포의 기억이 진리라는
이 무서운 진리로부터
우리들의 이 소중한 꿈을
꼭 안아 지키게 해 주십시오.

 

 

미국 뉴저지의 아름다운 단풍

 

 

미국 뉴저지의 아름다운 단풍

 

 

미국 뉴저지의 아름다운 단풍

 

 

미국 뉴저지의 아름다운 단풍

 

 

 

가을에 / 정한모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으며
가볍게 가을을 날으고 있는
나뭇잎
그렇게 주고받는
우리들의 반짝이는 미소로도
이 커다란 세계를
넉넉히 떠받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믿게 해 주십시오

흔들리는 종소리의 동그라미 속에서
엄마의 치마 곁에 무릎을 꿇고
모아 쥔 아가의
작은 손아귀 안에
당신을 찾게 해 주십시오

이렇게 살아가는
우리의 어제오늘이
마침낸 전설 속에 묻혀 버리는
해저 같은 그날은 있을 수 없습니다

달에는
은도끼로 찍어낼
계수나무가 박혀 있다는
할머니의 말씀이
영원히 아름다운 진리임을
오늘도 믿으며 살고 싶습니다

어렸을 적에
불같이 끓던 병석에서
한없이 밑으로만 떨어져가던
그토록 아득하던 추락과
그 속력으로
몇 번이고 까무러쳤던
그런 공포의 기억이 진리라는
이 무서운 진리로부터
우리들의 이 소중한 꿈을
꼭 안아 지키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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