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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 챈들러 여행
노랑미국능소화
*여행일자: 2019.5월
*여행인원: 가족
노랑미국능소화
*능소화 꽃말: 그리움, 기다림, 명예
박완서 선생님은 만개한 능소화의 자태를 작품 속에서 '활활 타오르는 요염한 불꽃'으로 표현했습니다.
능소화 꽃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불이
활활 타오르는 것만 같습니다.
능소화는 조선시대에는 양반꽃이라 하여
서민들은 집에 심지도 못 했던 귀한 꽃나무였습니다.
능소화
Chinese trumpet creeper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능소화과의 잎지는 덩굴나무덩굴나무 입니다.
학명 Campsis grandiflora
계 식물
문 속씨식물
강 쌍떡잎식물
목 통화식물목
원산지 중국
크기 길이 10m, 잎 길이 3∼6츠
금등화(金藤花)라고도
한다.
옛날에서는 능소화를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양반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지에 흡착근이 있어 벽에 붙어서 올라가고
길이가 10m에 달한다.
잎은 마주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7∼9개로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고 길이가 3∼6cm이며 끝이 점차 뾰족해지고 가장자리에는 톱니와 더불어 털이 있다.
꽃은 8~9월경에 피고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5∼15개가
달린다. 꽃의 지름은 6∼8cm이고, 색은 귤색인데, 안쪽은 주황색이다.
꽃받침은 길이가 3cm이고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바소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화관은 깔때기와 비슷한
종 모양이다.
수술은 4개 중 2개가 길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네모지며 2개로 갈라지고 10월에 익는다. 중부 지방 이남의 절에서 심어 왔으며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능소화는 원래 중국의 강소성 지방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는 언제 들어왔는지 확실치 않으나 아주 옛날부터 남부지방의
사찰 또는 행세깨나 하는 대갓집 앞마당에 많이 심었으며 기품 있고 고급스러운 꽃나무로 아낌을 받아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중국, 일본, 북미 등지에 분포하며, 덩굴성
목본식물로 능소화과에 속하고, 큰 것은 10m까지 자란다. 지네 발처럼 생긴 흡착뿌리가 있어서 벽면을 잘 타고 올라가는데 담쟁이와는 좀 다르게 부챗살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줄기를 뻗어 나가며, 오래 묵은 줄기는 회갈색을 띠는데 고목처럼 기품이 있어서 보기가 좋다.
나팔꽃 모양의 꽃은 크기가 6~9cm나 되며 속은 홍색이다. 안쪽은 노란색에 가깝고 겉은 적황색으로
색상이 화려하며, 다섯 갈래로 벌어진 꽃 속에는 암술 한 개와 네 개의 수술이 있고 끝이 구부러져 있다.
능소화 꽃은 점잖고 기품 있어 보이므로
동양식 정원이나 공공장소의 휴식공간에 잘 어울리는 꽃나무라고 할 수 있다.
중부 이북에서는 월동하는 데 신경을
써야 동해를 입지 않으며, 양지쪽의 수분이 많은 비옥한 사질양토를 좋아하고 공해에 매우 강한 나무다. 지방에 따라서는 금등화라고도 하며 서양에서는 꽃 모양이 트럼펫 같아서 트럼펫 클리퍼라고 한다.
꽃가루는 독성이 있어 눈에 들어가면
좋지 않다고 하는데, 꽃가루 그 자체성분은 독성이 전혀 없고 꽃가루 모양이 갈고리 같이 생겨서 이것이
눈에 들어가면 안 좋아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방에서 꽃은 약용으로 쓰는데 꽃을
따서 말려 두었다가 어혈이 들었을 때 피에 있는 나쁜 성분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옛날부터 귀하게 쓰여 왔다.
번식은 가을에 채취한 종자를 그다음
해 봄에 파종하면 발아가 잘될 뿐 아니라 일년생 줄기를 20~30cm 되게 잘라서 3~7월 사이에 삽목을 하면 뿌리가 내린다. 한여름의 신록은 진녹색인데
반하여 능소화 잎은 연녹색으로 커다란 꽃이 가지 끝에 달린 꽃대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옛날에 상민이 능소화를 심으면 곤장을 맞기도 했다.
능소화는 7월을 전후해 피는 꽃이다. 지금은 시골집 마당이나 담벼락 등 전국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옛날엔 달랐다.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는 귀한
꽃이었다. 그래서인지 능소화는 기와집 담벼락과 잘 어울린다.
담장을 덮은 능소화가 넝쿨을 타고 담
밖으로 주홍색 꽃을 주렁주렁 떨어트린 모습은 마치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양반댁 규수가 담밖 세상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듯하다.
능소화는 동백꽃처럼 한창일 때 톡하고
떨어진다. 동백꽃의 이 같은 습성에 ‘잘 나가다 망한다’는 속설이 생겨 사업하는 이들은 집안에 동백꽃을 들여놓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양반들은 능소화의 이 같은 모습에
사대부의 기품과 기개를 본 모양이다. 그래서 서민들은 감히 엄두도 못낸 꽃이었고 키우다 발각되면 양반을
능멸한 죄로 곤장을 맞았다고 한다.
능소화의 꽃말 중에 명예가 있다. 옛날 문과에 장원급제한 사람이나 암행어사의 모자에 꽂은 꽃이라 하여 어사화라 불리기도 했다. 어사화는 종이로 만든 꽃으로, 다홍색·보라색·노란색 등의 종이꽃을 달아서 모자 뒤에 꽂았는데 이 꽃이 능소화처럼
생겨 전해지는 이야기다.
이 같은 연유인지 능소화 꽃은 중후하고
기품이 있으며 은근히 눈길을 끄는 매력이 있다. 꽃이 피면 하늘을 향해 고개를 치켜든 모습에서 자신감마저
느껴진다.
태양을 향한 능소화의 주홍빛 꽃잎에는
그리움에 지쳐서 빨갛게 멍든 동백꽃 순정 같은 애절한 사연도 담겨있다.
옛날 왕의 사랑을 받는 ‘소화’라는 아름다운 궁녀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왕의 발길이 끊겼고 소화는 날마다 마당을 서성이고 담밖을 바라보며 왕을 기다렸다. 그래도
왕은 오지 않았고 그리움에 사무쳐 상사병이 걸린 소화는 시름시름 앓다 세상을 떠났다.
그해 여름 소화의 처소 담장에 꽃이
피어나 담장 밖으로 주렁주렁 매달렸다. 먼 곳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듯한 모습에서 왕이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소화가 떠올려져 능소화가 됐다고 한다. 그래서 능소화의 꽃말에 그리움과 기다림이 들어있다.
눈길을 끄는 기품 있는 꽃인 만큼 능소화를
관상용으로 심는 가정이 많다. 지자체에서도 조경용으로 많이 심는데, 대규모 군락을 이룬 대표적인 능소화 명소가 경기도 부천 중앙공원이다. 매년 7월초면 주렁주렁 매달린 꽃과 바닥에 떨어진 주홍빛 꽃들로 인해 장관을 이룬다.
꽃말
그리움, 기다림,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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