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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5월의 시/아름다운 시

최두석 시 이팝나무 꽃 그늘♬

 

 

이팝나무 꽃 그늘

 

최두석

 

 

이팝나무 꽃 그늘

 

최두석

 

애정이 예전과 슬며시 달라지고

양처보다는 현모가 되려 애쓰는 아내가

꽃구경 가자고 했을 때

맨 먼저 왜 이팝꽃이 떠올랐을까

 

가정과 직장을 오가며 힘들게 살아온 아내가

모처럼 부부여행을 제안했을 때

나는 왜 소복이 쌀밥 같은 꽃을 피운 채

모내기 하는 들녘을 바라보는 이팝나무가 떠올랐을까

 

꽃이 일시에 구름처럼 피면 풍년이요

꽃이 주춤주춤 빈약하게 피면 흉년이라는

이팝나무 꽃그늘에서 새삼

거칠어진 아내의 손을 간절히 잡고 싶었을까

 

농사가 생업인 사람들이 대대로

정자나무로 아끼고 당나무로 섬겨온

이팝나무 환한 꽃그늘아래 서서 새삼

 

쌀밥 먹는 게 소원이던 시절을 회상하고 싶었을까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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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 시/아름다운 시/아름다운 시

내 인생에 힘이 되는 시/주옥같은 시

꼭읽어야할시/정겨운시/공감시/읽고싶은시

애송시/정호승 시 넘어짐에 대하여♬

 

 

넘어짐에 대하여

 

정호승

 

 

 

넘어짐에 대하여

 

정호승

 

나는 넘어질 때마다 꼭 물 위에 넘어진다

나는 일어설 때마다 꼭 물을 짚고 일어선다

더 이상 검은 물속 깊이 빠지지 않기 위하여

잔잔한 물결

때로는 거친 삼각파도를 짚고 일어선다

 

나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할 때만 꼭 넘어진다

오히려 넘어지고 있으면 넘어지지 않는다

넘어져도 좋다고 생각하면 넘어지지 않고

천천히 제비꽃이 핀 강둑을 걸어간다

 

어떤 때는 물을 짚고 일어서다가

그만 물속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아예 물속으로 힘차게 걸어간다

수련이 손을 뻗으면 수련의 손을 잡고

물고기들이 앞장서면 푸른 물고기의 길을 따라간다

 

아직도 넘어질 일과

일어설 시간이 남아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일으켜세우기 위해 나를 넘어뜨리고

넘어뜨리기 위해 다시 일으켜세운다 할지라도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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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 /봄의 시/아름다운 시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봄꽃여행/매화꽃축제♬

 

 

김용택 시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김용택

 

매화꽃 꽃 이파리들이

하얀 눈송이처럼 푸른 강물에 날리는

섬진강을 보셨는지요

 

푸른 강물 하얀 모래밭

날선 푸른 댓잎이 사운대는

섬진강가에 서럽게 서보셨는지요

 

해 저문 섬진강가에 서서

지는 꽃 피는 꽃을 다 보셨는지요

 

산에 피어 산이 환하고

강물에 져서 강물이 서러운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사랑도 그렇게 와서

그렇게 지는지

 

출렁이는 섬진강가에 서서 당신도

매화꽃 꽃잎처럼 물 깊이

울어는 보았는지요

 

푸른 댓잎에 베인

당신의 사랑을 가져가는

흐르는 섬진강 물에

서럽게 울어는 보았는지요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김용택

 

매화꽃 꽃 이파리들이

하얀 눈송이처럼 푸른 강물에 날리는

섬진강을 보셨는지요

 

 

푸른 강물 하얀 모래밭

날선 푸른 댓잎이 사운대는

섬진강가에 서럽게 서보셨는지요

 

해 저문 섬진강가에 서서

지는 꽃 피는 꽃을 다 보셨는지요

 

 

산에 피어 산이 환하고

강물에 져서 강물이 서러운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사랑도 그렇게 와서

그렇게 지는지

 

 

출렁이는 섬진강가에 서서 당신도

매화꽃 꽃잎처럼 물 깊이

울어는 보았는지요

 

 

푸른 댓잎에 베인

당신의 사랑을 가져가는

흐르는 섬진강 물에

서럽게 울어는 보았는지요

 

* 사진제공: 사진 잘 찍는 석호도님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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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설날에 관한 시/설날에 안윤주

안윤주 시 설날에/설날 시/아름다운 시

윤극영까치까치설날은/윤보영설이다

정연복 시 설날 떡국♬

 

 

설날에

안윤주

 

 

설날에

안윤주

 

새해에 떠오르는

이글거리는 햇살의 눈부심은

분명 새로운 희망을 심으라는 알림이리라

 

지금 선 그 자리에서

지나간 시간 되돌아 후회하지 말고

새해 첫날이 주는 희망의 선물 품어 보리라

 

나이 한 살 더하는 설날에

세상을 향해 돌팔매질하지 않고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말하여 보련다

 

 

[좋은시]설이다-윤보영

[좋은시]설(까치 까치 설날은)-윤극영

 

 

[좋은시]설날 떡국-정연복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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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설날에 관한 시/아름다운 시/명시감상

읽고싶은시/윤보영 시 설이다/설날떡국정연복

윤극영 동시 설 까치 까치 설날은/윤극영 시

안윤주 시 설날에♬

 

 

설이다

 

윤보영

 

 

 

설이다

윤보영

 

설설설설

행복이 다가오는 설이다

 

기쁨이 다가오고

웃음이 나오는 설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되돌아보며

미소 짓는 설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거리에도 설설설

집안에도 설설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얼굴마다 설설설

마음 가득 설설설

 

설이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행복한 설이다

 

 

[좋은시]설(까치 까치 설날은)-윤극영

[좋은시]설날에-안윤주

 

 

[좋은시]설날 떡국-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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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만자작시/호프만 시 한라산/좋은시

아름다운시/주옥같은 시/읽고싶은 시♬

 

 

호프만 자작시

 

한라산

 

 

 

한라산

 

호프만

 

제주도로

삼행시를 지어봐요.

제일 중요한 것은

주는 정 오는 정

도와가며 사는 것.

 

한라산으로

삼행시를 지어봐요.

한 살 더

나이들기 전에

산행을 자주해요.

 

제주가 부른다.

한라산이 부른다.

제주올레가 부른다.

 

제주에 올래?

한라산에 올래?

제주올레에 올래?

 

그래!

제주에 갈래.

한라산에 갈래.

제주올레에 갈래.

아~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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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시/이해인 시/눈 내리는 날/좋은시

애송시/아름다운시/12월의 시/눈 시/눈시♬

 

 

눈 내리는 날

 

이해인

 

 

눈 내리는 날

 

이해인

 

눈 내리는 겨울 아침

가슴에도 희게 피는

설레임의 눈꽃

 

오래 머물리 못해도

아름다운 눈처럼

오늘을 살고 싶네

 

차갑게 부드럽게

스러지는 아픔 또한

노래하려네

 

이제껫 내가 받은

은총의 분량만큼

소리없이 소리없이 쏟아지는 눈

눈처럼 사랑하려네

 

신(神)의 눈부신 설원에서

나는 하얀 기쁨 뒤집어 쓴

하얀 눈사람이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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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울릉도 청마 유치환

유치환 시 울릉도/아름다운 시♬

 

 

울릉도

 

청마 유치환

 

 

 

울릉도

 

청마 유치환

 

동쪽 먼 심해선(深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금수(
錦繡)로 굽이쳐 내리던 
장백(
長白)의 멧부리 방울 뛰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


창망(
蒼茫)한 물굽이에 
금시에 지워질 듯 근심스레 떠 있기에
 
동해 쪽빛 바람에
 
항시 사념(
思念)의 머리 곱게 씻기우고

지나 새나 뭍으로 뭍으로만
 
향하는 그리운 마음에

쉴 새 없이 출렁이는 풍랑 따라
 
밀리어 오는 듯도 하건만


멀리 조국의 사직(
社稷) 
어지러운 소식이 들려 올 적마다

어린 마음 미칠 수 없음이
 
아아, 이렇게도 간절함이여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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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가을의 시 아름다운 시 공감 시

이채 시 가을처럼 아름답고 싶습니다♬

 

 

가을의 시

가을처럼

아름답고 싶습니다

 

이채

 

 

 

가을처럼 아름답고 싶습니다

 

이채

 

가을에 오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의 등불 하나 켜 두고 싶습니다

가을에 가는 사람이 있다면

가장 진실한 기도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가을엔

그리움이라 이름하는 것들을

깊은 가슴으로 섬기고 또 섬기며

거룩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싶습니다

 

오고 가는 인연의 옷깃이

쓸쓸한 바람으로 불어와

가을이 올 때 마다

조금씩 철이 들어가는 세월

 

꽃으로 만나

낙엽으로 헤어지는

이 가을을 걷노라면

경건한 그 빛깔로 나도 물들고 싶습니다.

 

그대여!

잘 익으면 이렇듯 아름다운 것이

어디 가을 뿐이겠습니까

그대와 나의 사랑이 그러하고

그대와 나의 삶이 그러하지 않습니까?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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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과/좋은시/아름다운 시

황인숙 시 꽃사과 꽃이 피었다

강유빈 시 민들레♬

 

 

꽃사과

 

 

꽃사과

 

꽃은 흰색으로 4월에 피며, 열매는

 직경 1cm 정도 크기로 적색이다.

장미과.

 

 

꽃사과는 꽃만 좋은 관상용 사과나무란 뜻입니다.

열매가 열리긴 하지만 사과 같은 사과는 아닙니다.

너무 작아 약용이나 효소같은 것으로는 먹지만

사과처럼 먹지는 못합니다.

 

 

사진촬영: 2017.4.18 분당의 탄천

 

 

 

사진촬영: 2017.4.20 분당의 탄천

 

 

 

 

 

 

 

2017.4.26

 

분홍색깔이 이렇게 새하얗게 빠뀌다니

참 요상하네요~

 

 

 

 

 

 

 

 

 

 

 

 

 

2017.5.20

 

2015.10.9 분당 탄천 촬영

 

 

[좋은시]꽃사과 꽃이 피었다-황인숙

 

[좋은시]민들레-강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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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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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4월의 시/아름다운 시

황인숙 시 꽃사과 꽃이 피었다♬

 

 

꽃사과 꽃이 피었다

 

황인숙

 

 

꽃사과 꽃이 피었다

 

황인숙

 

꽃사과 꽃 피었다

계단을 오르면서 눈을 치켜들자

떨어지던 꽃사과 꽃

도로 튀어 오른다

바람도 미미한데

불같이 일어난다

희디힌 불꽃이다

꽃사과 꽃, 꽃사과 꽃

눈으로 코로 달려든다

나는 팔을 뻗었다

나는 불이 붙었다

공기가 갈라졌다

하!하!하!

식물원 지붕 위에서

비둘기가 내려다본다, 가느스름 눈을 뜨고

여덟시 십분 전의 공중목욕탕 욕조물처럼

그대로 식기 전에 누군가의 몸 속에서 침투하길 열망하는

누우런 손가락엔

열 개의 창백한 손톱 외에

아무것도 피어 있지 않다

내 청춘, 늘 움츠려

아무것도 피우지 못했다, 아무것도

 

-황인숙 시선집, "꽃사과 꽃이 피었다"

2013, 문학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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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아름다운시/주옥같은시

읽고싶은시/내려놓음/정용철♬

 

 

내려놓음

 

정용철

 

 

내려놓음

정용철

 

잡고 있는 것이 많으면 손이 아픕니다

들고 있는 것이 많으면 팔이 아픕니다

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목이 아픕니다

지고 있는 것이 많으면 어깨가 아픕니다

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눈이 아픕니다

생각하는 것이 많으면 머리가 아픕니다

품고 있는 것이 많으면 가슴이 아픕니다

 

내려놓으세요

놓아버립시다

 

우리가 아픈 것은 많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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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 이경자/ 좋은시 좋은 시/아름다운 시

꽃에 관한 시/이경자 시♬

 

 

꽃밭

 

이경자

 

 

꽃밭

 

이경자

 

싱그런 아침 햇살이 포근히 내려앉은

작은 꽃밭에

꽃보다 먼저 내 마음을 꽃피웁니다

꽃들이 꽃잎을 흔들어

서로 서로 안부를 물으면

나도 따라 님의 안부를 묻습니다

살아가는 일이 고단한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꽃밭에 서면

님이 내게와 꽃이 되어 주고

나 또한 님의 꽃이 되어

살아가는 일 모두 꽃 같아서

꽃밭 가득 환합니다

꽃밭에서 꽃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모두가 꽃입니다

 

 

꽃밭

 

이경자

 

싱그런 아침 햇살이 포근히 내려앉은

작은 꽃밭에

꽃보다 먼저 내 마음을 꽃피웁니다

꽃들이 꽃잎을 흔들어

서로 서로 안부를 물으면

나도 따라 님의 안부를 묻습니다

살아가는 일이 고단한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꽃밭에 서면

님이 내게와 꽃이 되어 주고

나 또한 님의 꽃이 되어

살아가는 일 모두 꽃 같아서

꽃밭 가득 환합니다

꽃밭에서 꽃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모두가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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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아름다운시/애송시/이해인 시 바람에게

좋은 시/아름다운 시/이해인 바람에게/이해인시♬

 

 

바람에게

 

이해인

 

 

바람에게

 

이해인

 

몸이 아프고

마음이 우울한 날도 너는

나의 어여쁜 위안이다, 바람이여

창문을 열면

언제라도 들어와

무더기로 쏟아 내는

네 초록빛 웃음에 취해

나도 한점 바람이 될까

 

근심 속에 저무는

무거운 하루 일지라도

자꾸 갈아 앉지 않도록

나를 일으켜 다오

 

나무들이 많이 사는 숲의 나라로

나를 데려가 다오

거기서 나는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하겠다

삶의 절반은 뉘우침 뿐이라고

눈물 흘리는 나의 등을 토닥이며

묵묵히 하늘을 보여 준 그 한사람을

꼭 만나야겠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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