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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04.30 [5월의시]오월-하청호
  2. 2018.04.30 [5월의시]오월-김동리
  3. 2018.04.30 [5월의시]오월-피천득

 

 

 ♬5월의시/오월/하청호♬

 

5월의 시

 

오월

 

하청호

 

[5월]5월의 시

 

 

오월

장미꽃 봉오리
그 봉오리에
해님은 쉼 없이
햇살을 부어넣고 있다

하루
이틀
햇살의 무게에 못 이겨
장미꽃 활짝 벌어졌다

장미꽃 속에서
차르르
차르르
쏟아져 내리는
빛구슬, 구슬

 


(하청호·시인, 1943-)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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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오월/김동리♬

 

5월의 시

 

오월

 

김동리

 

[5월]5월의 시

 

 

 五月

5
월의 나무들 날 보고
멀리서부터 우쭐대며 다가온다

언덕 위 키 큰 소나무 몇 그루
흰구름 한두 오락씩 목에 걸은 채
신나게 신나게 달려온다

학들은 하늘 높이 구름 위를 날고
햇살은 강물 위에 금가루를 뿌리고

땅 위에 가득 찬 5월은 내 것
부귀도 仙鄕도 부럽지 않으이.


(김동리·소설가, 1913-1995)


* <
문학사상> 1998 7월호에 공개된 미발표 유작시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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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오월/피천득♬

 

5월의 시

 

오월

 

피천득

 

 

▷잠실에 가시면 피천득선생 기념관이 있어요!

 

[서울/잠실여행]잠실 롯데월드 3층 금아피천득기념관

 

 

▷5월의 다른 詩를 감상해보세요!

 

[5월]5월의 시

 

 

 

오월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스물 한 살 나이였던 오월.
불현듯 밤차를 타고 피서지에 간 일이 있다.
해변가에 엎어져 있는 보트, 덧문이 닫혀 있는 별장들...
그러나 시월같이 쓸쓸하지는 않았다.
가까이 보이는 섬들이 생생한 색이었다.

得了愛情痛苦 득료애정통고 - 얻었도다, 애정의 고통을
失了愛情痛苦 실료애정통고 - 버렸도다, 애정의 고통을
젊어서 죽은 중국 시인의 이 글귀를 모래 위에 써 놓고
나는 죽지 않고 돌아왔다.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
피천득·수필가, 1910-2007)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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