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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이어령 시 새해 소원시

신년의 시 새해의 시 새해 소원 시♬

 

 

좋은 시

새해 소원시

所願詩

 

이어령(李御寧)

 

 

소원시(所願詩)

 

이어령(李御寧)

 

벼랑 끝에서 새해를 맞습니다.

덕담 대신 날개를 주소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까.

험난한 기아의 고개에서도

부모의 손을 뿌리친 적 없고

아무리 위험한 전란의 들판이라도

등에 업은 자식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앉아 있을 때 걷고

그들이 걸으면 우리는 뛰었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와 이제 젖과꿀이 흐르는 땅이

눈앞인데 그냥 추락할 수는 없습니다.

 

벼랑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어쩌다가 북한이 핵을 만들어도 놀라지 않고

수출액이 3,000억 달러를 넘어서도

웃지 않는 사람들이 되었습니까.

거짓 선지자들을 믿은 죄입니까.

남의 눈치 보다 길을 잘못 든 탓입니까.

 

정치의 기둥이 조금만 더 기울어도,

시장경제의 지붕에 구멍 하나만 더 나도,

법과 안보의 울타리보다

겁 없는 자들의 키가 한 치만 더 높아져도

그때는 천인단애(千仞斷崖)의 나락입니다.

 

비상(非常)은 비상(飛翔)이기도 합니다.

싸움밖에 모르는 정치인들에게는

비둘기의 날개를 주시고,

살기에 지친 서민에게는

독수리의 날개를 주십시오.

 

주눅 들린 기업인들에게는

갈매기의 비행을 가르쳐 주시고,

진흙 바닥의 지식인들에게는

구름보다 높이 나는 종달새의 날개를 보여 주소서.

 

날게 하소서!

뒤처진 자에게는 제비의 날개를

설빔을 입지못한 사람에게는 공작의 날개를,

홀로 사는 노인에게는 학과 같은 날개를 주소서.

그리고 남남처럼 되어 가는 가족에는

원앙새의 깃털을 내려 주소서.

 

이 사회가 갈등으로 더 이상 찢기기 전에

기러기처럼 나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소리를 내어 서로 격려하고

선두의 자리를 바꾸어 가며

대열을 이끌어 간다는 저 신비한 기러기처럼

우리 모두를 날게 하소서.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어느 소설의 마지막 대목처럼

지금 우리가 외치는 이 소원을 들어 주소서.

은빛 날개를 펴고 새해의 눈부신 하늘로

일제히 날아오르는 경쾌한 비상의 시작!

벼랑 끝에서 날게 하소서!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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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시/이해인 시/눈 내리는 날/좋은시

애송시/아름다운시/12월의 시/눈 시/눈시♬

 

 

눈 내리는 날

 

이해인

 

 

눈 내리는 날

 

이해인

 

눈 내리는 겨울 아침

가슴에도 희게 피는

설레임의 눈꽃

 

오래 머물리 못해도

아름다운 눈처럼

오늘을 살고 싶네

 

차갑게 부드럽게

스러지는 아픔 또한

노래하려네

 

이제껫 내가 받은

은총의 분량만큼

소리없이 소리없이 쏟아지는 눈

눈처럼 사랑하려네

 

신(神)의 눈부신 설원에서

나는 하얀 기쁨 뒤집어 쓴

하얀 눈사람이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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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추천/애송시/아름다운시/좋은글

정겨운시/읽고싶은시/이해인시/이해인 시/감동글

12달의친구이고싶다/이해인♬

 

 

 

12달의 친구이고 싶다

 

이해인

 

 

 

12달의 친구이고 싶다

 

이해인

 

1월에는 가장 깨끗한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서로를 감싸줄 수 있는

따뜻한 친구이고 싶고

 

2월에는 조금씩 성숙해지는 우정을

맛볼 수 있는 친구이고 싶고

 

3월에는 평화스런 하늘빛과 같은

거짓없는 속삭임을 나눌 수 있는

솔직한 친구이고 싶고

 

4월에는 흔들림 없이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으로 대할 수 있는

변함없는 친구이고 싶고

 

5월에는 싱그러움과 약동하는 봄의 기운을

우리 서로에게만 전할 수 있는

욕심많은 친구이고 싶고

 

6월에는 전보다 부지런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한결같은 친구이고 싶고

 

7월에는 즐거운 바닷가의 추억을

생각하며 마주칠 수 있는

즐거운 친구이고 싶고

 

8월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힘들어 하는 그들에게

웃는 얼굴로 차가운 물 한잔 줄 수 있는

여유로운 친구이고 싶고

 

9월에는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고독을 함께 나누는

분위기 있는 친구이고 싶고

 

10월에는 가을의 풍요로움에 감사할 줄 알고

우리 이외의 사람에게 나누어 줄줄 아는

마음마저 풍요로운 친구이고 싶고

 

11월에는 첫눈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열중하는

낭만적인 친구이고 싶고

 

12월에는 지나온 즐거운 나날들을

얼굴 마주보며 되뇌일 수 있는

다정한 친구이고 싶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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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아름다운시/애송시/읽고싶은시

국수가먹고싶다/이상국/이상국 시

경복궁역 서촌 맛집 목원의서촌가락 ♬

 

 

좋은 시 감상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서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하남시 검단산 입구 <밀향기>집의 해물칼국수)

 

[경기/하남맛집]검단산입구 밀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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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아름다운시/사랑의사계절

이해인 시/이해인/이해인작은기쁨♬

 

 

사랑의 사계절

 

이해인

 

 

 

사랑의 사계절

 

이해인

 

봄에는

연둣빛 새싹을 닮은

쉼표의 설렘으로

 

여름에는

소나기를 닮은

감탄사의 열정으로

 

가을에는

산바람을 닮은

말없음표의 감동으로

 

겨울에는

하얀 눈을 닮은

물음표의 기도로....

 

사랑은 언제나

다시 시작하는 계절로

상징적인 암호로

나를 행복하게 하네.

 

-이해인 시집, '작은 기쁨'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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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원 시 가을에는/가을의 시

가을에는엄기원 좋은시/가을시♬

 

 

가을에는

 

엄기원

 

 

가을에는

엄기원

 

가을에는

들에 나가

바람과

달리기를 하고 싶다

 

가을에는

풀밭에서

메뚜기와

숨바꼭질을 하고 싶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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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시/10월에읽는시/10월의시/10월의시모음

10월의 시/10월의 시모음/좋은시/애송시/아름다운시

중년의가슴에10월이오면 이채/10월의엽서 이해인

10월아침에 윤보영/시월에생각나는사람 최원정

10월 임영준/시월 피천득/10월 오세영

가을의 시 모음/10월의 기도 이해인/문인수 10월

10월의 시 이재호/10월의 시 목필균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김동규 임금희 노래♬

 

10월의 시 모음

 

10월에는 어떤 시가 어울릴까?

10월에은 어떤 시가

내 마음의 위안이 되어 줄까?
10월에는 어떤 시를 읽어야

사랑의 마음이 샘솟을까?

아~단풍의 계절, 10월이여!!

 

 

[10월의 시]중년의 가슴에 10월이 오면-이채

 

[10월의 시]10월의 엽서-이해인

 

[10월의 시]10월의 기도-이해인

 

[10월의 시]10월-임영준

 

[10월의 시]10월-오세영

 

[10월의 시]10월-문인수

 

 

[10월의 시]시월-피천득

 

[10월의 시]10월의 시-이재호

 

[10월의 시]10월의 시-목필균

 

[10월의 시]시월에 생각나는 사람-최원정

 

[10월의 시]10월 아침에-윤보영

 

[10월의 시]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김동규 노래

 

[영상음악]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가을의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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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추천/애송시/아름다운시/정겨운시

읽고싶은시/9월 시/9월시/9월의시/공감시/좋은글

중년의가슴에9월이오면/이채♬

 

 

중년의 가슴에 9월이 오면

 

이채

 

 

 

중년의 가슴에 9월이 오면

 

이채

 

사랑하는 사람이여!

강산에 달이 뜨니

달빛에 어리는 사람이며!

계절은 가고 또 오건만

가고 또 오지 않는 무심한 사람이여!

 

내 당신 사랑하기에

이른 봄 꽃은 피고

내 당신 그리워하기에

초가을 단풍은 물드는가

 

낮과 밤이 뒤바뀐다 해도

동과 서가 뒤집힌다 해도

그 시절 그 사랑 다시 올리 만무하니

한 잎의 사연마다 붉어지는 눈시울

 

차면 기우는 것이 어디 달 뿐이랴

당신과 나의 사랑이 그러하고

당신과 나의 삶이 그러하니

흘러간 세월이 그저 그립기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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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시/9월시/9월의시/9월에읽는시/9월의시/좋은시

9월의시모음/좋은시추천/아름다운시/이채9월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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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영사랑하기좋은9월에는/윤보영9월에는사랑을

윤보영9월마중/안도현9월이오면/조병화9월의시

오세영9월/오광수9월의약속/문혜숙9월의기도

박화목9월의기도/나태주다시9월♬

 

9월의 시 모음

 

9월에는 어떤 시가 어울릴까?

9월에은 어떤 시가

내 마음의 위안이 되어 줄까?
9월에는 어떤 시를 읽어야

사랑의 마음이 샘솟을까?

아~수확의 계절, 9월이여!!

 

 

 

가을의 시 모음

 

 

[9월의시]9월이 오면-안도현

 

 

[9월의시]9월의 기도-이해인

 

 

[9월의시]9월의 시-조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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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시]9월-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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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시]다시 9월-나태주

 

 

[9월의시]9월이-나태주

 

 

 

 

 

 

 

 

[9월의시]9월 마중-윤보영

 

 

[9월의시]사랑하기 좋은 9월에는-윤보영

 

 

[9월의시]9월에는 사랑을-윤보영

 

(9월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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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오면/안도현/안도현시/안도현 시/좋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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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오면

 

안도현

 

 

 

9월이 오면

 

안도현

 

그대

9월이 오면

9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저무는 인간의 마을을 향해 가는 것을

 

그대

9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을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

 

그대

사랑이란 어찌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9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우리도 모르는 남에게 남겨줄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

 

9월이 오면

9월의 강가에 나가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 되어

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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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마중/윤보영/9월에관한시/좋은시/좋은시추천

애송시/좋은시/9월 시/9월시/9월의시/아름다운시

정겨운시/읽고싶은시/공감글/공감시/힘이되는시♬

 

 

9월 마중

 

윤보영

 

 

9월 마중

윤보영

 

오늘은

일찌감치

9월 마중을 나섰습니다.

 

함께 해온 8월을 데리고

9월이 오고 있는

행복의 언덕으로 가고 있습니다.

 

새로 맞을 9월!

넉넉한 10월만은 못할 수 있고

정열적인 8월에 뒤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9월은 중요한 달입니다.

 

남은 열정으로 자기 역할을 다하고

웃으면서 10월에게 자리를 내어 줄 수 있게

아름다운 시간으로 채우겠습니다.

 

9월을 마중 가는 오늘처럼

10월을 마중 가는 그날도

9월과 웃으며 갈 수 있게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겠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듯

9월에도 모두를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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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시/조병화/9월 시/좋은시/좋은시 추천/아름다운시

정겨운시/읽고싶은시/9월 좋은시/공감글/좋은글

9월과관련된시/9월시/유명한 가을시/9월의 좋은시♬

 

 

9월의 시

 

조병화

 

 

 

9월의 시

 

조병화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지는 법이다

스스로 지나온 그 여름만큼

그만큼 인간은 무거워지는 법이다

 

또한 그만큼 가벼워지는 법이다

그리하여 그 가벼운만큼 가벼이

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이다

 

기억을 주는 사람아

기억을 주는 사람아

여름으로 긴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아

 

바람결처럼 물결처럼

여름을 감도는 사람아

세상사 떠나는 거

비치파라솔은 접히고 가을이 온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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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 추천/애송시/정겨운시/공감시

꼭읽어야할시/읽고싶은시/아름다운시/명시감상

9월의기도/박화목/박화목 시/박화목시

유명한 가을시♬

 

 

 

9월의 기도

 

박화목

 

 

 

9월의 기도

 

박화목

 

가을 하늘은 크낙한 수정 함지박

가을 파란 햇살이 은혜처럼 쏟아지네

 

저 맑은 빗줄기 속에 하마 그리운

님의 형상을 찾을 때, 그러할 때

너도밤나무 숲 스쳐오는 바람소린 양

문득 들려오는 그윽한 음성

너는 나를 찾으라!

 

우연한 들판은 정녕 황금물결

훠어이 훠어이 새떼를 쫓는

초동의 목소리 차라리 한가로워

감사하는 마음 저마다 뿌듯하여

저녁놀 바라보면 어느 교회당의 저녁종소리

 

네 이웃을 사랑했느냐?

이제 소슬한 가을밤은 깊어

섬돌 아래 귀뚜라미 한밤내 울어예리

 

내일 새벽에는 찬서리 내리려는 듯

내 마음 터전에도 소리 없이 낙엽 질텐데

 

이 가을에는 이 가을에는

진실로 기도하게 하소서

가까이 있듯 멀리

멀리 있듯 가까이 있는

아픔의 형제를 위해 또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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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기도/문혜숙/9월 시/9월시/9월의시/9월과관계있는시

좋은시/좋은시 추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정겨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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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기도

 

문혜숙

 

 

 

9월의 기도

문혜숙

 

나의 기도가

가을의 향기를 담아내는

국화이게 하소서

 

살아있는 날들을 위하여

날마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한쪽 날개를 베고 자는

고독한 영혼을 감싸도록

따스한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나의 시작이

당신이 계시는 사랑의 나라로

가는 길목이게 하소서

 

세상에 머문 인생을 묶어

당신의 말씀 위에 띄우고

넘치는 기쁨으로 비상하는 새

천상을 나는 날개이게 하소서

 

나의 믿음이

가슴에 어리는 강물이 되어

수줍게 흐르는 생명이게 하소서

 

가슴속에 흐르는 물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로

마른 뿌리를 적시게 하시고

당신의 그늘 아래 숨쉬게 하옵소서

 

나의 일생이

당신의 손끝으로 잡으시는

맥박으로 뛰게 하소서

 

나는 당신이 택한 그릇

복음의 사슬로 묶어

엘리야의 산 위에

겸손으로 오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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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오세영/9월 시/9월시/9월의시/9월과관계있는시

좋은시/좋은시 추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정겨운시

애송시/공감글/공감시/좋은글/가을시/가을 시/9월 좋은시♬

 

 

9월

 

오세영

 

 

9월

 

오세영

 

코스모스는

왜 들길에서만 피는 것일까.

아스팔트가

인간으로 가는 길이라면

들길은 하늘로 가는 길,

 

코스코스 들길에서는 문득

죽은 누이를 만날 것만 같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9월은 그렇게

삶과 죽음이 지나치는 달.

 

코스코스 꽃잎에서는 항상

하늘 냄새가 난다.

문득 고개를 들면

벌써 엷어지기 시작하는 햇살,

태양은 황도에서 이미 기울었는데

코스모스는 왜

꽃이 지는 계절에 피는 것일까.

 

사랑이 기다림에 앞서듯

기다림은 성숙에 앞서는 것,

코스모스 피어나듯 9월은

그렇게

하늘이 열리는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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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약속

 

오광수

 

 

 

 

9월의 약속

 

오광수

산이 그냥 산이지 않고

바람이 그냥 바람이 아니라

너의 가슴에서, 나의 가슴에서,

약속이 되고 소망이 되면

떡갈나무잎으로 커다란 얼굴을 만들어

우리는 서로서로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 보자

 

손내밀면 잡을만한 거리까지도 좋고

팔을 쭉 내밀어 서로 어깨에 손을 얹어도 좋을 거야

가슴을 환히 드러내면 알지 못했던 진실함들이

너의 가슴에서, 나의 가슴에서

산울림이 되고 아름다운 정열이 되어

우리는 곱고 아름다운 사랑들을 맘껏 눈에 담겠지

 

우리 손잡자

아름다운 사랑을 원하는 우리는

9월이 만들어놓은 시리도록 파란 하늘 아래에서

약속이 소망으로 열매가 되고

산울림이 가슴에서 잔잔한 울림이 되어

하늘 가득히 피어오를 변치않는 하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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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시/공감글/공감시/좋은글/9월 시

 9월의시/9월에는사랑을/9월아침에/윤보영♬

 

 

9월에는 사랑을

 

윤보영

 

 

 

9월에는 사랑을

윤보영

 

차 한 잔을 들고

아쉽다며 따라나선 8월을

달래는 9월입니다.

 

더러는 아픈 기억도 있었고

또 더러는 힘든 여운도 담겼지만

좋아, 좋아하는 기분에 묻힌 8월,

마무리 하고 보니

모두가

내 넉넉한 9월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이제 9월은

열매 맺을 생각에 미소 짓는

들꽃처럼

숱한 8월을 사랑으로 보냈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보내렵니다.

 

바람부는 10월에도

넉넉함이 어어지게

내 안에도 내 밖에도

사랑으로 가득 채우겠습니다.

 

 

9월 아침에

윤보영

 

따듯한 차 한 잔을 들고

아쉽다며 따라나선 8월을

달래는 9월 아침입니다.

 

더러는 아픈 기억도 있었고

또 더러는 힘든 여운도 담겼지만

좋아, 좋아하는 기분에 묻힌 8월!

 

마무리 하고 보니

모두가

내 넉넉한 9월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이제 9월은

열매 맺을 생각에 미소 짓는

들꽃처럼

숱한 8월을 사랑으로 보냈을

어머니를 생각하며 보내렵니다.

 

바람부는 10월에도

넉넉함이 어어지게

내 안에도 내 밖에도

사랑으로 가득 채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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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읽고싶은시/정겨운시/가을 시

가을의시/9월 시/9월의시 /9월의노래/이채♬

 

 

9월의 노래

 

이채

 

 

 

9월의 노래

 

이채

 

나도 한때 꽃으로 피어

예쁜 잎 자랑하며

그대 앞에 폼잡고 서 있었지

 

꽃이 졌다고 울지 않는다

햇살은 여전히 곱고

초가을 여린 꽃씨는 아직이지만

 

꽃은 봄에게 주고

잎은 여름에게 주고

낙엽은 외로움에게 주겠네

 

그대여!

빨간 열매는 그대에게 주리니

내 빈 가지는 말라도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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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좋은시추천/애송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

정겨운시/9월 시/9월시/9월의시/9월이/나태주

나태주 시/나태주시/나태주 시 추천/다시 9월♬

 

 

다시 9월

 

나태주

 

 

 

다시 9월

 

나태주

 

기다리라 오래 오래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지루하지만 더욱

이제 치유의 계절이 찾아온다

 

상처받은 짐승들도

제 혀로 상처를 핥아

아픔을 잊게 되리라

 

가을 가을들은

봉지 안에서 살이 오르고

눈이 밝고 다리 굵은 아이들은

멀리까지 갔다가 서둘러 돌아오리라

 

구름 높이 높이 떴다

하늘 한 가슴에 새하얀

궁전이 솟아올랐다

 

이제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게 되는 시간

기다리라 더욱

오래 오래 그리고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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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비오는날아침/이해인♬

 

 

비오는 날 아침

 

이해인

 

 

 

비오는 날 아침

 

이해인

 

밤새 길을 찾는 꿈을 꾸다가

빗소리에 잠이 깨었네

물길 사이로 트이는 아침

어디서 한 마리 새가 날아와

나를 부르네

만남보다 이별을 먼저 배워

나 보다 더 자유로운 새는

작은 욕심도 줄이라고

정든 땅을 떠나 힘차게

날아오르라고

나를 향해 곱게 눈을 홀기네

 

아침을 가르는 하얀 빗줄기도

내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전하는 말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 내는 검손이라고-

오늘은 나도 이야기 하려네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이라고-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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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애송시/8월의시/8월의소망/오광수♬

 

 

8월의 소망

 

오광수

 

 

8월의 소망

 

오광수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
호젓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와서 나를 간지럽게 하는가
아님 꽃잎으로 다가온 여인의 향기인가
붉은 입술의 키스는 얼마나 달콤하랴?

8
월엔 꿈이어도 좋다.
아리온의 하프소리를 듣고 찾아온 돌고래같이
그리워 부르는 노래를 듣고
보고픈 그 님이 백조를 타고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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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써니 2016.08.01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ᆢ

    그리운 이가 있다면
    그 또한 행복인 것을요 ~~

    더운 여름 건강히 보내세요 ^^

 

 

 

♬좋은시/올레길연가/오영호♬

 

 

올레길 연가

 

오영호

 

 

올레길 연가

 

오영호

 

길을 걷는다는 것은

나를 내려놓고

돌담 구멍 사이로 나드는 바람소리에

상처를 어루만지며

묻고 또 묻는 것

 

혼자이면 어떠랴

놀멍 쉬멍 걸어간다

길가에 뿌리 내린 들꽃들 눈웃음에

잊었던 고전 말씀이

파릇파릇 돋아난다.

 

 

올레길 연가

 

오영호

 

길을 걷는다는 것은

나를 내려놓고

돌담 구멍 사이로 나드는 바람소리에

상처를 어루만지며

묻고 또 묻는 것

 

혼자이면 어떠랴

놀멍 쉬멍 걸어간다

길가에 뿌리 내린 들꽃들 눈웃음에

잊었던 고전 말씀이

파릇파릇 돋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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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7월의시/7월에꿈꾸는사랑/이채♬

 

 

7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7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하찮은 풀 한 포기에도
뿌리가 있고
이름 모를 들꽃에도
꽃대와 꽃술이 있지요
아무리 작은 존재라 해도
갖출 것을 다 갖춰야 비로소 생명인 걸요

뜨거운 태양 아래
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며
소박하게 겸허하게 살아가는
저 여린 풀과 들꽃을 보노라면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견딜 것을 다 견뎌야 비로소 삶인 걸요

대의만이 명분인가요
장엄해야 위대한가요
힘만 세다고 이길 수 있나요
저마다의 하늘을 열고
저마다의 의미를 갖는
그 어떤 삶도 나름의 철학이 있는 걸요

어울려 세상을 이루는 그대들이여!
저 풀처럼 들꽃처럼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무엇하나 넉넉하지 않아도
이 하루 살아 있음이 행복하고
더불어 자연의 한 조각임이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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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7월의시/7월의고백/김경주♬

 

 

7월의 고백

 

김경주

 

 

7월의 고백

여린 태를 벗은 초목들의 뿌리는 힘차게 물을 빨아들이고
햇빛에 반짝이는 잎들은 왕성한 화학작용을 하며
대기는 신선한 공기들로 가득 찹니다.
그 나무의 꽃과 열매와 잎을 먹으며
애벌레와 곤충과 새들이 자라고 번성할 때
대지는 소란하고 풍성해집니다.

주님께서 지으신 세상은
풀 한 포기에서 우주 끝까지
탄생부터 그 소멸에 이르기까지
계획되지 않은 것,
아름답지 않은 것
완벽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 속에 앉아
주님 계획대로 아름답게, 완벽하게 지어진
나를 어루만지며 가만히 속삭입니다.
나를 사랑합니다.
나를 사랑합니다.
나를 이루는 너를 사랑합니다.
그 안에 온통 주님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멘.
(
김경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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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7월의시/7월의시모음

중년의가슴에7월이오면/7월에꿈꾸는사랑/이채

7월이오면/오정방/청포도/이육사/목필균/빨래

7월은치자꽃향기속에/이해인/7월/안재동/윤동주

7월의편지/박두진/7월에게/고은영/반기룡/오세영

7월의노래/엄기원/김태은/이오덕/장마/김명관

수채화/손월향/이외수/7월에거두는시/김영은

홍윤숙/7월의바다/황금찬/박우복/7월의고백/김경주

개망초/박준영/능수화는피어나는데/신영자/이원규능소화♬

 

 

7월의 시 모음

 

 

 

[7월의시]7월이오면-오정방

 

 

[7월의시]중년의 가슴에 7월이 오면-이채

 

 

[7월의시]7월에 꿈꾸는 사랑-이채

 

 

[7월의시]청포도-이육사

 

 

[7월의시]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이해인

 

 

 

 

[7월의시]칠월-조민희

 

 

[7월의시]7월의 편지-박두진

 

 

[7월의시]7월에게-고은영

 

 

[7월의시]7월-안재동

 

 

[7월의시]7월-목필균

 

 

 

 

[7월의시]7월-반기룡

 

 

[7월의시]7월-이오덕

 

 

[7월의시]7월의 시-김태은

 

 

[7월의시]7월의 노래-엄기원

 

 

[7월의시]7월-김지헌

 

 

 

[7월의시]장마-김명관

 

 

[7월의시]7월-오세영

 

 

[7월의시]빨래-윤동주

 

 

[7월의시]수채화-손월향

 

 

[7월의시]7월-이외수

 

 

 

[7월의시]7월에 거두는 시-김영은

 

 

[7월의시]7월-홍윤숙

 

 

[7월의시]7월의 바다-황금찬

 

 

[7월의시]7월의 바다-박우복

 

 

[7월의시]7월의 고백-김경주

 

 

 

 

[좋은시]개망초-박준영

 

 

[좋은시]능소화-이원규

 

 

[좋은시]능수화는 피어나는데-신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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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시/4월의시/4월이오면/

4월의 시 /권영상 시 4월이 오면♬

 

4월이 오면

권영상 시인

 

 

 4월이 오면

4
월이 오면
마른 들판을
파랗게 색칠하는 보리처럼
나도 좀 달라져야지.

솜사탕처럼 벙그는
살구꽃같이
나도 좀 꿈에 젖어
부풀어 봐야지.

봄비 내린 뒷날
개울을 마구 달리는
힘찬 개울물처럼
나도 좀 앞을 향해 달려 봐야지.

, 4월이 오면
좀 산뜻해져야지.
참나무 가지에 새로 돋는 속잎같이.


(권영상·시인,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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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시/4월의시/4월의 시/봄의 시

4월이면바람나고싶다/정해종♬

 

 

4월이면 바람나고 싶다

 

정해종

 

 

 

 

 4월이면 바람나고 싶다  

거리엔 꽃을 든 여인들 분주하고
살아 있는 것들 모두 살아 있으니
말좀 걸어 달라고 종알대고
마음속으론 황사바람만 몰려오는데
4
월이면 바람나고 싶다
바람이 나도 단단히 나서
마침내 바람이 되고 싶다
바람이 되어도 거센 바람이 되어서
모래와 먼지들을 데리고 멀리 가서
내가 알지 못하는 어느 나라
어느 하늘 한쪽을
자욱히 물들이고 싶다
일렁이고 싶다


(
정해종·시인,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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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4월의시/4월/임보♬ 

 

사월

 

임보

 

 

사월  

도대체 이 환한 날에
누가 오시는 걸까

진달래가 저리도
고운 치장을 하고

개나리가 저리도
노란 종을 울려대고

벚나무가 저리도 높이
축포를 터뜨리고

목련이 저리도 환하게
등불을 받쳐들고 섰다니

어느 신랑이 오시기에
저리도 야단들일까?


(
임보·시인,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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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시/4월의시/초록의4월/김상현♬

 

 

초록의 4월

 

김상현

 

 

 

초록의 4

푸른 숨결이네
스스로 이는 참회의 바람이네
어린 손의 손짓이네

어린 손들이 하늘을 떠받치며
환호하는 감사,
겨울 내내 눈물로 퍼 올린
모세혈관의 힘겨움을 참아내
저곳들을 싹틔웠을
어머니에게 바치네

하늘의 계시를 기다리고 있는
옹골찬 초록의 세상을 만드네.


(김상현·시인,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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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4월의시/4월/목필균♬

 

4월

 

목필균

 

 

[좋은시]4월의 시

 

 

 

 4

벚나무 바라보다
뜨거워라
흐드러진 꽃잎에
눈을 다친다
저 여린 향기로도
독한 겨울을 견뎠는데
까짓 그리움 하나
삼키지 못할까
봄비 내려
싸늘하게 식은 체온
비벼대던 꽃잎
하르르 떨구어져도
무한대로 흐르는 꽃소식
으슬으슬 열 감기가
가지마다 열꽃을 피워댄다


(
목필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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