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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신조협려 2006

생활의정보/영화드라마

by 호롱불촌장 2021. 1. 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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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무협 소설 신조협려 2006 황효명 양과 유역비 소용녀 ♬

 

신조협려 2006

 

 

중국의 소설가 김용의 무협 소설이다. 사조삼부곡의 제2부 작품으로 사조영웅전의 속편에 해당된다.

시대적 배경은 금나라가 멸망한 이후 몽케 칸과 쿠빌라이 칸의 남송 침공기가 시대적 배경이다.

전편의 사조영웅전에서 사망한 양강의 아들 양과가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은원을 알아가고, 사회적 관습을 뛰어넘는 스승 소용녀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 작품의 주내용이다.

 

*음악이 너무 애잔해서 사람의 심성을 판타지로 이끈다

■증조부 양재흥 장군-양철심-양강(+목염자)*완안홍렬-양과(과오 과: 과오를 알고 뉘우치는 사람)

■양산박 영웅 곽성-곽소천-곽정(+황용)-곽부

 

 

신조협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독자에게 그것은 정, 사랑일 것이다.

소설 속의 양과와 소용녀의 사랑은 범인의 경지를 벗어나 고아탈속하며 그 어떤 것보다 위대하다.
신조협려는 바로 그 사랑을 중심으로 하여 모든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어떤 분들은 김용의 소설 중 2대 애정소설이 있다고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이 신조협려만이 유일한 사랑의 테마이며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물론 김용의 다른 소설에서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러나 양과와 소용녀의 사랑보다 우여곡절이 깊고 수많은 난관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는 보기 어렵다.
그들의 사랑은 표현을 빌리자면 금지된 사랑이었다.

사제간의 사랑, 현대에 이르러서는 그것이 인정받지 못할 일은 아니지만

당시의 유교적 관습은 그것을 철저히 금하고 있었고 모든 이의 손가락질을 받을 일이었다.

그렇다면 몰래 숨어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둘만의 사랑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사제관계인 동시에 부부가 되기를 원했고 ,처음에는 예교세속을 잘 몰랐다지만 나중에는 남들의 비웃음을 사는 한이 있더라도 함께 하기를 원했다.
이것은 양과가 황약사에게 한 말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양과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관습을

피해가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깨트리고자 했다.

그의 반항적인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소용녀에 대한 사랑이 매우 강해 어떠한 장애물이 있더라도 반드시 그녀를 아내로 맞겠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이는 장면이다.
그렇기에 전진교 도사들이 지켜보는 중양조사의 초상화 앞에서 혼례를 올린 것이다.

그런 그에게는 소용녀가 육체적 순결을 잃은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소용녀가 양과에게 그 사실을 말했을 때 양과는 이미 아는 사실이었지만

양과는 자신의 마음을 이미 그녀가 알고 있지 않느냐는 한마디로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인지를 대변한다.
소용녀의 사랑은 그녀의 생각과 마음이 너무나 순수하여

세속적인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하지만 그녀가 처음 고묘에서 양과의 마음을 알고 맹세를 들었을 때부터

그녀는 줄곧 양과 한 사람만을 바라보았고 그 어떤 누구도 개의치 않으려 했다.

황용에게서 세상 사람들이 양과를 손가락질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그녀의 마음은

변치 않았지만 자신이 아닌 양과를 위해 그를 떠났고 공손지와 혼인을 하려한 것은

그렇게 하면 모든 것을 단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어찌 그녀가 양과를 떠나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그런 그녀가 단 한번 흔들린 것은 윤지평에게 정절을 빼앗긴 사실을 알았을 때였다.

아무리 세속적인 가치관을 모르는 그녀라 해도 옥녀심경을 연마할 때의 남녀유별을 이미 인식했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알 수 있는 점들은 그녀 역시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든 두 사람의 사랑은 그 어느 것도 막을 수 없을 만큼 확고했기 때문에

그 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고 끝내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릴 수 있었으리라.

일부의 의견으로는 소용녀가 단장애에서 몸을 던졌음에도 살아난 것과 16년 동안 절정곡 아래에서 독을 치료하고 다시 양과를 만나는 부분에 대해 비약이 심하다고 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김용의 말대로 그들이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했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결국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물론 현실적인 면과는 거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원래가 허구인 소설에서는

그러한 것들이 대부분 맞아들어가고 있지 않은가?
신조협려에 보면 매우 기이한 꽃이 나오는데 그것을 정화라고 한다.

 이 정화에게는 매우 특이한 성질이 있는데 그것이 인간세상의 사랑과 매우 흡사하여

그 기이함과 논리적으로 이해못할 점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 무리없이 다가온다.
정화의 꽃은 매우 아름답다.

아름답지 않은 꽃이 있으랴 마는 그것은 어떠한 사랑이든 사랑을 할 때는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에 꽃으로 비유가 된 것이고 또 정화의 꽃잎을 먹으면 처음에는 달콤하다가 나중에는 쓴 맛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사랑이 항상 좋을 때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일 것이다.

그리고 정화의 열매는 생김새도 다양하지만 그 맛이 예측하기 어렵고 열에 아홉은 맛이 나쁘다고 한다. 이 또한 인간세상에 대한 우언이 아닐까 생각된다.
정화의 가시에 찔린다는 것은 사랑에 상처를 입었다는 뜻이고 그후로는 그 사랑을 떠올릴 때마다 극심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정화의 독을 해소하려면 정을 끊는 절정단을 복용하든지 단장초로서 육신을 도려내는 듯한 고통을 겪어야만 하는 것이다.
양과는 그날 단장애에서 소용녀가 어렵게 구해온 절정단을 버리고 소용녀가 사라진 뒤 단장초로서 해독하게 되는데 이것은 양과처럼 정이 매우 깊은 사람은 단순히 생각을 않고 정을 잊어버리는 것이 불가능하고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겪은 후에야 정의 독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낸다.
양과와 소용녀는 정화의 고통을 이처럼 심하게 겪었지만 둘의 진실한 사랑이 결국에는 좋은 열매를 맺었으니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또 하나 이막수의 테마라고 할 수 있는 원호문이 지은 '매피당'의 가사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것은 양과와 소용녀의 테마이기도 하다.
매피당의 해석은 시사감상에서 보시기 바라며 여기에는 첫 구절만 인용하겠다.
問人間 情是何物 直敎生死相許
세상 사람들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같이하게 하는가?
가사의 내용처럼 양과와 소용녀 두 사람은 항상 생사를 함께 하길 원했다.

양과는 소용녀가 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절정단을 단장애 아래로 던져 버렸고

소용녀가 사라진 16년 후에도 그녀를 잊지 못해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진다.

이 부분에서 안구사의 원래 내용처럼 기러기가 아닌 한 쌍의 수리가 생을 마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참으로 소설의 주제와 일치하는 가사인 것 같다.
신조협려에는 두 사람의 사랑 외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하지만 지금 그것들을 일일이 언급하는 것이 필요없을 것 같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진실한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고 나머지 이야기들은

훌륭한 조연이 되었을 뿐이다.
진정유로(眞情流露), 진실한 사랑은 저절로 표현된다고 한다.

양과와 소용녀의 사랑이 바로 그러하지 않았을까?

 

김용 소설에서 영웅문이 가장 유명한데요.

 

1부 몽고의 별은 사조영웅전이라 불리웁니다.

 

2부 중원의 별은 신조협려라고 부르며 1부 주인공 아래 세대들의 이야기죠.

 

3부 영웅의 별은 의천도룡기라고도 불리며 2부에서 약 90년이 지난 뒤의 이야기입니다.

 

양과 역 황효명 황샤오밍, 黄晓明

 

소용녀 역 유역비 劉亦菲, 劉茜美子, Liu Yifei, Crystal Liu

 

 

신조협= 양과

“려” 는 와이프란 뜻임

즉 “신조협의 와이프” 가 

신조협려의 정확한 뜻임

적련선자 이막수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하느뇨

'세상 사람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하느뇨?
(問世間 情是何物 直敎生死相許:문세간 정시하물 직교생사상허)?'

이 말은 「신조협려」에서 적련선자(赤練仙子) 이막수(李莫愁)가 처음 등장하면서 부른 노래다. 그리고 절정곡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타 죽어가면서도 이 노래를 부른다.
이막수의 한평생과 시종 함께 한 이 처절한 노래는, 본래 금나라 사람 원호문(元好問:1190~1257)의 명작 '매피당(邁陂塘)'의 가사다. '매피당'은 일명 '매피당(買陂塘)' 또는 '모어아(摸魚兒)', '모어자(摸魚子)', '쌍거원(雙渠怨)'이라고도 하는데 당나라 때의 교방곡(敎坊曲)에 속한다. 원호문의 이 가사는 금나라 황제 장종(章宗) 태화(泰和) 5년인 1205년에 쓰여진 것이다. 당시 그는 병주(幷州)로 과거를 보러 가는 중이었는데, 길에서 우연히 기러기를 잡는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이 원호문에게 말하길,

"내가 기러기 한 쌍을 잡았는데 한 마리는 죽었고 한 마리는 그물을 피해 요행히 도망을 쳐 살았습니다. 그런데 살아남은 기러기는 도무지 멀리 도망가지 않고 배회하며 슬피 울다가 땅에 머리를 찧고 자살해 버렸답니다."

라는 이야기를 들려 준다. 원호문은 이 이야기에 감동되어 죽은 한 쌍의 기러기를 사서 분수(汾水) 물가에 묻어 준다. 돌을 쌓아 표시를 하고는 그 곳을 기러기의 무덤이란 뜻으로 '안구(雁丘)'라 칭했다. 그리고는 바로 이 '매파당' 중의 '안구사(雁丘詞)'를 지었다. 「신조협려」에서는 이 가사의 전반부만 인용하고 있는데, 비록 지루할지는 모르나 이 가사 전체를 감상하기 바란다.


안구사(雁丘詞)

세상 사람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같이 하게 한단 말인가?

하늘과 땅을 가로지르는 저 새야,
지친 날개 위로
추위와 더위를 몇 번이나 겪었던고.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고통 속에
헤매는 어리석은 여인이 있었네.

님께서 말이나 하련만,
아득한 만리에
구름만 첩첩이 보이고......

해가 지고
온 산에 눈 내리면
외로운 그림자 누굴 찾아 날아갈꼬.

분수(汾水)의 물가를 가로 날아도
그때 피리와 북소리 적막하고
초나라엔 거친 연기 의구하네.

초혼가를 불러도 탄식을 금하지 못하겠고
산귀신도
비바람 속에 몰래 흐느끼는구나.

하늘도 질투하는지
더불어 믿지 못할 것을......
꾀꼬리와 제비도 황토에 묻혔네.

천추만고에
어느 시인을 기다려 머물렀다가
취하도록 술 마시고 미친 노래 부르며
기러기 무덤이나 찾아올 것을.

이 노래는 기러기의 죽음을 기린 것이지만, 실은 기러기 이야기를 빌어 젊은 남녀의 생사를 초월한 진실한 사랑을 노래한 것이다.
예광 선생이 지적하기로, 김용의 모든 소설에 남녀간의 사랑과 정이 묘사되고 있지만, 어떤 작품도 「신조협려」만큼 복잡다단하고, 그렇게 끈적끈적하며, 그렇게 미묘하며, 그렇게 읽는 이의 폐부를 찌르며, 그렇게 완전하고도 깊이 있는 작품은 없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이 「신조협려」를 '사랑의 책'이란 의미의 '정서(情書)'라고 불렀다. 그러고 보면 '세상에 묻노니, 대체 사랑이 무엇이길래 생사를 같이 하게 된단 말인가?'라는 노래는 자연스럽게 그 주제곡이 된다.

 

 

玉女心經

 

<신조협려>에 등장하는 무공.

 

고묘파의 사조 임조영이 왕중양의 무공을 파해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여 창안한 무공으로, 10편의 내용으로 외공과 내공을 아우르며, 천하 어떤 무공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고강하다. 임조영, 소용녀의 사부, 소용녀, 양과가 익혔으며 양과가 정화독 해독을 위해 절정곡에 머무는 동안 이막수의 제자 육무쌍에게도 전수되었다.

 

창안 목적이 목적인만큼 왕중양이 창시한 전진교 무공을 낱낱이 깨뜨리는 구조로 되어 있다. 전진교 무공 역시 천하의 정종으로 손꼽히며 옥녀심경에 심오함이 뒤지는 것은 아니지만, 전진교 무공 vs 옥녀심경의 상성을 따지자면 후자 쪽이 넘사벽. 김용 세계에서 천하의 상승 무공들은 수련의 깊이에 따라 고하가 나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경우는 실력이 좀 떨어져도 옥녀심경 쪽이 유리할 정도다. 육가장 영웅대연 당시 양과가 옛 사부인 조지경을 쩔쩔매는 척하면서 혈도를 짚어 발라버리는 일이 가능했을 정도. 전진칠자인 손불이 역시 무공 실력은 양과보다 높았으나 이 극상성 때문에 이긴다는 확신이 없어 물러났다. 그런데 손불이 정도를 물러나게 했다고 옥녀심경이 대단한 건지는 잘 이후 옥녀심경 vs 전진교 무공 구도 자체가 거의 다뤄지지 않지만 아무튼 설정상으로는 현격한 상성차가 있는 것이 사실.

 

왕중양은 말년에 고인이 된 임조영이 남겨 둔 옥녀심경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의 무공이 몽땅 파해당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거꾸로 옥녀심경을 파해하는 무공을 만들어내려고 몇 년간 연구를 거듭한다. 하지만 옥녀심경에 대한 카운터가 어느 정도 가능하긴 해도 옥녀심경처럼 내, 외공을 아우르는 완성된 무공을 완성시키지는 못했고, 이에 왕중양은 임조영에게 진심으로 승복하는 마음을 지니게 된다. 하지만 이미 구음진경을 한 차례 읽어 요지를 파악하고 있던 왕중양은 호승심이 생겨나서(...) 옥녀심경을 파해할 수 있는 구음진경의 중요 구결들을 고묘 안쪽 석실에 몰래 남겨 놓게 된다. 고묘파 제자는 그 석실에서 최후를 맞이할 텐데, 죽기 직전에 전진교 교주인 자신이 진짜 일방적으로 고묘파 사조에게 쳐발리고 끝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어떻게 보면 놀라운 뒤끝이다(...).

 

당연하지만 전진교 무공의 극상성답게 통달하기 위해서는 전진교 무공도 알아야 한다. 옥녀심경의 창시자인 임조영은 왕중양과 치고받은 나날도 길고 같이 다닌 나날도 길어서 전진교 무공에 빠삭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 무공을 전수받은 몸종인 2대 장문인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 옥녀심경은 2명이 합심해서 같이 수련해야 하는데, 옥녀심경을 전수하기 시작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임조영이 사망했기 때문에 애초에 2대 장문인이 옥녀심경을 다 배울 수가 없었던 것. 이후 3대 장문이 되는 소용녀가 14세일 때 2대 장문인이 사망했는데, 이 때 소용녀는 전진교 무공을 갓 배운 정도였다고 술회한다. 즉 임조영은 전진교 무공을 잘 알았겠지만, 2, 3대 장문인들은 전진교 무공에 대한 임조영의 이해를 전수받지 못했기에 자연히 옥녀심경의 수련에도 한계가 있었던 셈이다. 소용녀의 경우 전진교 무공의 중요 구결을 달달 외우고 있던 양과를 통해 옥녀심경의 수행을 뒤늦게나마 이어갈 수 있었다.

 

무공의 전반적인 정수는 빠른 출수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에 있다. 임조영의 옥녀심경은 시종일관 라이벌이자 벗이자 사랑하는 대상인 왕중양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창안되고 발전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가상의 적수'도 왕중양이고 '가상의 파트너'도 왕중양인 셈. 임조영은 왕중양과 대결을 한다면 서로 목숨을 거두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초식을 겨루며 즐기는 것이 좋다고 여겼고, 그렇기에 고묘파 무공은 뚝심으로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고 절묘한 출수로 초식상의 우위를 차지에 패배를 인정하게 만들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내공이 쌓이면 쌓일수록 출수가 더더욱 빨라지는 특성도 이로 인한 것. 여러 인연으로 어려서부터 온갖 절예를 두루 익힌 양과는 독고구패의 유산을 얻고, 내공이 대성하면서 힘으로 기교를 눌러버리는 고수가 되었지만(...) 오직 고묘파 무공만 수련한 소용녀는 이러한 옥녀심경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임조영이 자신의 제자에게 입으로 전하고, 그 제자는 소용녀를 제자로 받아들여 역시 구전으로 물려주었다. 이막수는 옥녀심경을 전수받지 못했기 때문에 옥녀심경이 비급으로 따로 존재하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 왕중양은 임조영이 수련한 흔적만 보고 옥녀심경이 어떤 것인지 알아냈지만….

 

내용은 총 10편으로 나누어져 있고, 외공과 내공이 모두 통합되어 있다.

 

외공은 천라지망세라는 경공과 미녀권법이라는 교묘한 권법, 전진파의 검술을 깨트릴 수 있는 옥녀검법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라지망세(天羅地網勢)는 사방이 트인 공간에서 81마리의 참새를 품안에 거둬두고 한마리도 빠져나갈 수 없도록 봉쇄하는 무공으로 고묘파의 입문공부(...). 일단 참새를 잡아오는 과정에서 경공술을, 품에 거둬 두고 날아가려는 것을 일일이 손으로 방해하기 위해서는 지극히 신속한 장법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는 내공이 쌓일수록 경공의 빠르기와 출수의 빠르기가 상승하는 고묘파 무공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분야이기도 하다. 양과는 천성적인 총명함과 한옥침상을 통한 내력 증진으로 3개월만에 동굴 안에서 81마리의 참새를 잡아둘 수 있었고, 1년 정도 지나자 탁 트인 벌판에서도 거의 완벽하게 천라지망세를 해냈다고 한다.

 

미녀권법은 고묘파의 권술로서 중국의 시서(詩書)에 등장하는 미녀들의 동작을 본 떠 만든 것이다. 미녀가 머리를 빗거나, 웃음짓고, 꽃을 따고, 춤을 추는 자세등을 묘사한 것으로 우아하고 날렵한 동작이 특징이고 고묘파의 비보(秘寶)인 백금철사 장갑을 끼고 펼치면 날붙이 무기를 사용하는 상대와도 능히 겨룰 수 있게 된다. 다만 양과는 이 권법이 사내인 자신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느꼈고 그 자세를 과감히 교정해 우아한 가운데에도 기세가 있게끔 펼칠 수 있게 됐다. 영웅대연에서 달이파와 맞상대했을때 이 개량형 미녀권에 이혼대법을 더해 완벽히 제압했다.

 

달이파와의 대결때 밝혀진 초식들은 다음과 같다.

 

만요섬섬(蠻腰纖纖) : 시인 백낙천의 첩이 춤추는 자세를 모방함.

여화소장(麗華梳裝) : 다섯손가락을 쫙 펴 머리를 빗어넘기는 자세, 이후주(중국 오대십국 시대 남당의 군주)의 여인인 여화가 7척이나 되는 머리카락을 빗어 단장하는 모습을 모방함.

조령할비(曹令割鼻) : 조문숙의 처 영()이 남편이 죽자 자신의 코를 베어 재가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고사에서 따온 자세로 자신의 코를 베어내듯 뺨을 비스듬히 쳐내리는 자세.

초선배월(貂蟬拜月) : 초선이 달을 향해 절하듯 우아하게 엎드리면서 적의 공격을 피하고 하체를 공격하는 자세

 

그리고 옥녀검법의 초식은 하나하나가 전진교의 검법을 완전히 깨뜨릴수 있다.[1]

 

임조영이 원래 전진검법을 이기고 싶을 뿐, 상대를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칼끝을 무디게 한 무봉검(無鋒劍)으로 수련을 한다. 원래 임조영과 왕중양이 무공을 겨루면서, 서로의 무공을 즐기려는 측면도 있었기 때문에 특히 변화무쌍하면서도 예측을 불허하는 검초가 가득하다. 그렇지만 적을 죽이려 만든 것이 아니라 상대를 제압하기는 해도 목숨은 쉽게 빼앗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

 

한편, 옥녀검법은 전진검법의 약점을 보완하기도 하므로 한 명이 옥녀검법을 쓰고 한 명이 전진검법을 쓰면 초식에 약점이 완전히 사라져버린다.[2]

 

이렇게 전진검법과 옥녀검법을 함께 구사하는 검법은 옥녀심경의 숨겨진 최종절기로 창시자인 임조영조차도 실재로 구사하지는 못하고 이치적으로만 이럴 것이라고 상상하며 만든 검법이었다. 이것은 실연당한 임조영이 왕중양과 함께 싸울 것을 가정하고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것이 작중 양과와 소용녀에 의해 비로소 빛을 보게 되었다. 지극히 오묘하고 강력한 검법으로 대적하는 상대들은 고금 이래 이런 검법은 처음 보았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신조협려 전체를 통틀어 검법으로는 초절정 경지를 보여주는 무공이다. 워낙 강력해서 양과가 익힌 독고구검 이외에는 아예 맞상대가 가능한 검법이 없을 정도이다. 물론 실제로 임조영과 왕중양은 함께 싸운 적이 없었지만[3], 나중에 양과와 소용녀가 함께 사용하여 그 진가를 보이게 된다. 또 소용녀는 쌍수호박을 익힌 뒤로는 혼자서 한 손으로는 옥녀검법, 한손으로는 전진검법을 사용하게 된다.

 

7편은 두 사람이 함께 힘을 합쳐서 적에게 맞서는 무공이다. 임조영이 고묘에서 외롭게 지내면서, 자신이 이루지 못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자신이 위험에 닥쳤을 때, 사랑하는 왕중양이 제 목숨을 돌보지 않고 구해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기대에서 이런 무공을 만들게 되었다.

 

이 전진검법과 옥녀검법이 하나가 된 상태를 옥녀소심검법이라고 한다.

 

대충 아래와 같은 초식이 있다.

 

앞 장은 모두 전진교의 무공을 제어하는 내용이지만, 7편은 자신의 애절한 사랑을 모두 쏟아, 자신과 왕중양이 함께 적을 무찌르는 상상을 하면서 만들었기 때문에 마지막 장의 무술은 옥녀심경과 전진무공을 함께 사용하여야 한다.

 

두 사람이 함께 구사하는 무공이므로, 두 사람의 마음이 잘 통해야만 위력이 발휘된다. 왕중양이 이혼대법을 구음진경의 핵심 중 하나로 기록한 이유는 옥녀심경을 구사하는 적의 단합을 해치면 위력을 떨어뜨릴수 있기 때문이다.

 

원위철갑(願爲鐵甲) :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두 팔로 껴안고, 철갑이 된 듯이 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한다. 이 초식을 연마하다가 소용녀가 양과에 대한 마음을 처음으로 깨닫고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게 되었다.

정정여개(亭亭如蓋) : 19. 한 사람이 넘어졌을 때, 다른 사람이 끼어들어 앞을 막고 적을 상대하며, 그 틈을 타서 아래에 넘어졌던 사람이 위를 막고 있는 사람의 다리 사이로 검을 통과시켜 적을 공격한다. 두 명을 다 쓰러뜨렸다고 믿고 경계를 늦추고 있을 때, 몸으로 검을 가리면서 공격을 하기 때문에 피하기가 어렵다.

 

9편은 전부 내공에 관한 수련으로, 모두 아홉 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홀수 단게는 음진(陰進)이고 짝수 단계는 양퇴(陽退)이며, 양퇴는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지만 음진은 한번에 수련을 마쳐야 하고 도중에 틈이 있어서는 안된다.

 

내공편은 두 사람이 함께 수련해야 하고, 온 몸에 열기가 끓어오르기 때문에 반드시 넓고 사람이 없는 곳을 택하며 옷을 풀어 해쳐서 열기를 즉시 발산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열기를 가로막는 것이 있으면 체내에 쌓여서 병이 들거나 목숨을 잃을수도 있다.

 

소용녀는 부끄러워서 수련하지 않으려 했지만, 양과가 꽃덤불이 우거진 곳을 찾아내자 함께 수련하게 된다. 그러다가 견지병과 조지경에게 들켜서 내상을 입어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1]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애초에 이 무공을 익히려면 전진교 무공과 고묘 무공을 모두 익혀야 한다. 안그래도 전진교 무공과는 상성관계에 있는 고묘 무공인데 전진 무공까지 다 익혔으니 초식뿐 아니라 무공의 정수 또한 다 깨쳤다는 의미니...임조영도 창안할 당시 전진교 무공을 잡아먹으라고 만든 무공이다.

 

[2] 김용의 다른 무협소설인 협객행에도 비슷한 케이스가 있다. 설산파의 장문인인 백자재의 부인, 사소취가 백자재와 대판 싸우고 난 뒤에 설산검법을 제압해 보겠다고 창안한 금오도법이 그것. 같이 사용할 경우 서로의 약점을 보완한다는 것까지도 비슷한데, 문제는 이걸 익힌 주인공이 심각한 내공괴물이라 상대 공격을 다 맞아줘도 상대가 부상을 당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백만검(백자재와 사소취의 아들)을 상대할 때를 빼면 작중에서 금오도법의 비중이 그리 크지가 않다.

 

[3] 사실 천하 제일 고수인 왕중양과 그에 버금가는 절정고수인 임조영이 협공을 펼칠 만한 상대는 당대에 아무도 없었다(...). 천룡팔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독고구패나 무명승 같은 고수들에게나 협공을 해볼 만할 듯.

 

구음진경

비밀스러운 장소에 숨겨두었기 때문에 수십 년간 아무도 발견하지 못하다가,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자 천하의 무림인들이 책을 탐내 서로 빼앗고 죽였다. 그 수가 백여 명에 달했으며, 결국 천하오절이 구음진경을 놓고 화산논검을 펼친 결과 중신통 왕중양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왕중양은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구음진경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전진교는 구음진경을 익히지 말 것을 명령했고 자기 자신도 구음진경의 무공은 익히지 않고 죽을 때까지 간직했다고 《사조영웅전》에서 주백통이 말했지만, 《신조협려》에서는 사실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결국 훑어보다가 그 이치를 다 알아버렸다고 나온다.[3]

 

자신이 죽은 후에는 사제 주백통에게 상권과 하권을 나눠서 각기 다른 장소에 보관하라고 지시한다.

 

주백통은 상권을 보관하고 하권을 숨기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가다가 황약사를 만났고 그의 속임수에 넘어가 황약사의 부인에게 구음진경을 보여주고 만다. 황약사의 부인은 그자리에서 구음진경을 몇번 읽고 모두 외워버렸으며 이는 시장에서 점칠 때 쓰는 싸구려 책인데 어릴 때부터 봐서 외웠다고 속이고 주백통은 이에 분노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하권을 찢어버린다. 이후 황약사는 부인이 만들어준 필사본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황약사가 가지고 있던 구음진경 하권은 진현풍과 매초풍이 훔쳐서 달아나고, 황약사의 부인은 그 내용을 다시 기억해내려 애쓰다가 산후의 몸으로 무리한 것이 탈이 나 사망하고 만다.

 

주백통은 진현풍과 매초풍의 대화를 엿듣고 황약사가 구음진경을 유출했다는 것을 알고 도화도로 다시 찾아가 싸우지만 황약사에게 참패하고 동굴에 틀어박히게 된다.

 

진현풍은 하권만으로는 구음진경의 무학을 제대로 구사할 수 없었지만, 하권을 기초로 구음백골조와 최심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가슴에 구음진경 하권의 내용을 새긴 후, 책은 불태워서 없애버렸다. 진현풍이 곽정에게 살해당하자 매초풍은 진현풍의 유언을 듣고는 가슴 가죽을 벗겨가서 자신이 소지하고 다니게 된다.

 

그러나 매초풍이 귀운장에서 강남칠괴와 싸울 때 묘수선생 주총이 소매치기 솜씨로 이것을 훔쳐낸다. 주총은 이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곽정에게 주었으며, 곽정은 나중에 도화도로 들어갔을때 구음진경 상권을 가지고 있던 주백통에게 이것을 보여줘서 마침내 상하권의 구음진경이 하나가 되었다.

 

곽정과 주백통은 구음진경의 모든 무공을 익히고 법문도 외웠으며, 주백통이 구음진경 상하권을 모두 찢어 없애서 구음진경의 법문을 아는 사람은 곽정과 주백통만이 되었다. 구양봉은 곽정에게 구음진경을 내놓으라는 협박을 했다가, 홍칠공의 계략 때문에 법문이 적당히 바뀌어서 써진 가짜 구음진경을 얻게 된다. 이것을 구음가경, 역구음진경 등으로 부른다.

 

<신조협려>에서는 달리 전수된 경로가 밝혀지는데, 왕중양이 구음진경을 얻은 후 훑어보다가 깨달음을 얻어 구음진경의 몇몇 구절을 임조영의 옥녀심경을 깨뜨리는 법으로 고묘의 비밀 밀실에 있는 천장에 새겨둔 것이다.

 

왕중양은 자존심 때문에 일단 새겨놓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고묘파의 제자들에게 자신이 마지막까지 지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리려 했을 뿐, 석실은 고묘파 제자들이 죽을 때 들어가는 관 아래의 비밀통로로 들어가야 찾을 수 있으므로 이것을 발견할 때는 고묘파 제자들도 죽을 때가 다 되어 구음진경이 다른 곳으로 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4]

 

나중에 이것을 발견한 양과와 소용녀는 구음진경을 수련하여 무공이 크게 증진된다. 다만 고묘의 천장에 왕중양이 새긴 것은 구음진경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위에 적힌 것처럼 고묘파 옥녀심경에 상극인 부분만을 적어 놓았기 때문이다.

 

<의천도룡기>에서는 또 왕중양이 소림사의 어느 승려에게 보여줘서, 그가 구양진경을 쓰도록 자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황용은 몽골에 의해 양양성이 멸망할 것이 확실해지자, 후세를 위해 구음진경의 무공을 남기기로 결심하고, 구음진경에 황약사와 홍칠공의 무공, 황약사가 구음백골조와 백망편의 수련법을 정리해놓은 속성무공 수행법 등을 더해 비급으로 만들어 무목유서와 함께 도화도에 숨겨두었다.

 

그리고 그 위치를 의천검과 도룡도 안에 감추어두게 된다. 후일 주지약이 발견하여 비급을 얻고 속성 수행법만을 수련했으며, 조민이 주지약에게서 비급을 훔쳐서 장무기에게 넘겨주어 장무기의 것이 되었다.

 

한편 황삼미녀는 양과와 소용녀의 후손으로서 대대로 구음진경의 무공을 이어받아 수행한 것으로 추측된다

 

[ 구음진경 수련자 ]

-황상.

 

-왕중양. 1차 화산논검으로 획득 후 익히지 않겠다고 공표했으나 호기심 + 임조영이 전진교의 무공을 깬 것을 확인 후 열어본 것으로 되어 있다. 본격적인 수련은 하지 않았으나 무공 수위가 높았던 탓에 그 핵심은 이해했다는 듯. 후에 구음진경의 내용중 옥녀심경과 상극인 내용의 요약본을 고묘파 무덤 위에 새겨놓는다.

 

-황약사. 왕중양의 유언으로 구음진경을 숨기기 위해 돌아다니던 주백통을 속여 아내로 하여금 구음진경 하권 전체를 외우게 하여 획득하였으나 상권이 없었던 고로 불완전. 게다가 제자들이 들고 튀는 바람에 분실하여 아내가 미완성본을 다시 기록해 두어서 불완전한 하권 일부를 가지는 것으로 끝난다.[14]

 

-매초풍, 진현풍. 황약사로부터 탈취한 구음진경 하권을 익혀서 간신히 구음신조와 최심장을 배웠으나 그나마도 일부 틀리게 익혀 구음백골조로 변형되었다.[15]

 

-양강. 매초풍으로부터 구음백골조를 몰래 배웠다. 구음진경을 배운 사람들 중에서도 거의 끝자락만 배운 정도.

 

-주백통. 상권과 하권을 전부 지니고 있었으나 사형 왕중양의 유지를 받아 절대 수련하지 않기로 맹세하였다. 황약사의 음모로 하권을 빼앗기고 파기. 이후 상권을 가지고 도화도에 갇혀있다가 하권을 가지고 있던 곽정과 만나 곽정을 골탕먹이려는 수작으로서 상하권을 합쳐 곽정에게 지도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체득. 곽정 다음 가는 수준으로 구음진경을 익힌 인물. 단 범어로 기록된 부분만은 곽정과 황용, 남승 일등대사만이 얻을 수 있었으므로 후에 곽정 등이 따로 풀이를 해주지 않았다면 100% 익혔다고는 볼 수 없을 듯.

 

-곽정. 저자 황상 이후 가장 완벽하게 구음진경의 전체 내용을 익히게 된 사람. 매초풍으로부터 구음진경 하권을 얻고, 주백통으로부터 상권의 내용을 더하여 완벽한 형태로 수련받았고 이후 암호화범어로 되어있던 내용 일부마저 일등대사의 사제를 통해 해석하여 익히게 되었다.

 

-황용. 실제로 익히지는 않았으나 곽정 곁에서 오래 있었던 관계로 그 내용에 대해서 상당히 알게 되었다. 후에 이 지식을 바탕으로 구양봉에게 엉터리 구음진경을 알려주게 되어 그를 미치광이로 만든다.[16]

 

-구양봉. 곽정과 황용으로부터 엉터리 구음진경을 익히게 된다. 그래도 천재적 자질 덕에 그 엉터리 내용을 자기 나름대로 정립하는데 성공, 구음가경을 완성하여 한때 무림 최고수가 되기도 한다. 특히 전신의 혈도를 거꾸로 만드는 법은 굉장히 뛰어나서 작중에서도 이로 인해 낭패를 보는 일이 많았을 정도.

 

-홍칠공. 구양봉과의 대결 중 입은 내상을 곽정과 황용을 통해 구음진경의 일부로 회복하였다.

 

-일등대사. 황용을 구하기 위해 소진한 내공을 마찬가지로 구음진경의 일부로 회복하였다.

 

-양과, 소용녀. 고묘파 무덤에서 왕중양이 남겨놓은 요약본을 보고 익혔다.

 

-황삼미녀. 양과와 소용녀의 후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서 구음진경의 내용을 숙지하고 있었다.[17]

 

-주지약. 황용이 만든 속성본으로 익혔으며 이로 인해 구음백골조 및 백망편을 터득하였다.

 

-곽정의 제자인 무수문, 무돈유 형제도 익혔을 것 같지만 효과는 없었다.

 

김용 대하 역사 장편 소설 

제1부 몽고의 별-사조영웅전

 

제2부 영웅의 별-신조협려

제3부 중원의 별-의천도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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