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시]단풍나무-김현주
♬가을의 시/가을의시/가을시/가을 시 김현주 단풍나무시/김현주시 단풍나무 단풍나무 김현주♬ 단풍나무 김현주 단풍나무 김현주 단풍나무, 붉게 물들고 있었지요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 부끄러운 날들 이어지더니 가을이 오고 말았지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던 나는 산에 올라 못되게도 단풍나무에게 다 뱉어내 버렸지요 내 부끄러운 마음 내려오다 뒤돌아보니 아,단풍나무, 고만, 온몸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데요 내 낯빛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뻔뻔해질수록 가을산마다, 단풍나무 붉게붉게 물들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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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31. 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