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좋은시/애송시/8월의시/8월의소망/오광수♬

 

 

8월의 소망

 

오광수

 

 

8월의 소망

 

오광수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
호젓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와서 나를 간지럽게 하는가
아님 꽃잎으로 다가온 여인의 향기인가
붉은 입술의 키스는 얼마나 달콤하랴?

8
월엔 꿈이어도 좋다.
아리온의 하프소리를 듣고 찾아온 돌고래같이
그리워 부르는 노래를 듣고
보고픈 그 님이 백조를 타고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써니 2016.08.01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ᆢ

    그리운 이가 있다면
    그 또한 행복인 것을요 ~~

    더운 여름 건강히 보내세요 ^^

 

 

♬좋은시/애송시/8월의시/여름시/여름관련시모음

8월의시모음/오광수8월의소망/이채중년의가슴에8월이오면

오세영8월의시/안재동8월/목필균/이해인여름일기

펄시스터즈즐거운여름/정호승여름/신경림여름날마천에서

강현덕8월담쟁이/반기룡/이채8월의바다/임영준8월의기도

홍석하8월한낮/이해인여름노래/이해인여름단상

김갑수여름휴가/여름시모음/여름의시모음

나태주쓸쓸한여름/이준관여름/김사인여름날

최영희8월의나무에게/고은영8월처럼살고싶다네

최홍윤8월에는/김명배8월소나기/김종길목백일홍

유치환입추/고희림입추/안도현입추/이해인봉숭아

이해인나팔꽃/이해인비오는날아침/권옥희여름숲

윤보영8월이아름다운이유/윤보영8월의선물

윤보영8월편지/이해인시모음/8월 시/8월에읽는시

박인걸입추/백원기입추가오면/가을시/가을의시

윤보영8월마중/8월에관한시/윤보영8월에게♬

 

 

8월의 시 모음

 

8월에는 어떤 시가 어울릴까?

8월에은 어떤 시가

내 마음의 위안이 되어 줄까?
8월에는 어떤 시를 읽어야

사랑의 마음이 샘솟을까?

아~사랑의 계절, 8월이여!!

젊음의 계절, 8월이여!

 

 

 

[8월의시]8월의 소망-오광수

 

 

[8월의시]8월의 기도-임영준

 

 

[8월의시]8월 마중-윤보영

 

 

[8월의시]8월-목필균

 

 

 

[8월의시]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8월의시]8월의 시-오세영

 

 

[8월의시]8월-안재동

 

 

 

 

[8월의시]8월 담쟁이-강현덕

 

 

[8월의시]8월-반기룡

 

 

[8월의시]8월의 바다-이채

 

 

[8월의시]8월 한낮-홍석하

 

 

 

 

[8월의시]8월의 나무에게-최영희

 

 

[8월의시]8월처럼 살고 싶다네-고은영

 

 

[8월의시]8월에는-최홍윤

 

 

[8월의시]8월 소나기-김명배

 

 

[8월의시]목백일홍-김종길

 

 

 

 

 

[8월의시]8월에게-윤보영

 

 

[8월의시]8월이 아름다운 이유-윤보영

 

 

[8월의시]8월 편지-윤보영

 

 

[8월의시]8월의 선물-윤보영

 

 

 

 

[여름의 시]여름 일기-이해인

 

 

[여름의 시]즐거운 여름-펄시스터즈 노래

 

 

[여름의 시]여름-이정선

 

 

[여름의 시]여름-정호승

 

 

[여름의 시]여름날 마천에서-신경림

 

 

 

 

[여름의 시]여름 노래-이해인

 

 

[여름의 시]여름단상-이해인

 

 

[여름의 시]여름휴가-김갑수

 

 

[여름의 시]쓸쓸한 여름-나태주

 

 

[여름의 시]여름밤-이준관

 

 

 

 

[여름의 시]여름날-김사인

 

 

[여름의 시]봉숭아-이해인

 

 

[여름의 시]나팔꽃-이해인

 

 

[좋은시]비오는 날 아침-이해인

 

 

[여름의 시]여름 숲-권옥희

 

 

 

 

[가을의 시]입추가 오면-백원기

 

 

[가을의 시]입추-박인걸

 

 

[가을의 시]입추-유치환

 

 

[가을의 시]입추-고희림

 

 

[가을의 시]입추-안도현

 

 

가을의 시

 

 

 

 

좋은 시 모음

 

 

[좋은시]이해인 시 모음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애송시/8월의시/8월/목필균♬

 

 

8월

 

목필균

 

 

 

8

 

목필균



누구의 입김이 저리 뜨거울까

불면의 열대야를
아파트촌 암내난 고양이가
한 자락씩 끊어내며 울고

만삭의 몸을 푸는 달빛에
베란다 겹동백 무성한 잎새가
가지마다 꽃눈을 품는다
(
목필균·시인)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애송시/8월의시/8월의기도/임영준♬

 

 

8월의 기도

 

임영준

 

 

 

8월의 기도

이글거리는 태양이
꼭 필요한 곳에만 닿게 하소서

가끔씩 소나기로 찾아와
목마른 이들에게 감로수가 되게 하소서

옹골차게 여물어
온 세상을 풍요롭게 하소서

보다 더 후끈하고 푸르러
추위와 어둠을 조금이라도 덜게 하소서

갈등과 영욕에 일그러진 초상들을
싱그러운 산과 바다로 다잡아
다시 시작하게 하소서
(
임영준·시인, 부산 출생)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8월에관한시/8월 시/8월시/8월의시/좋은시/좋은시추천

애송시/아름다운시/읽고싶은시/정겨운시/공감글/좋은글

8월마중/윤보영/윤보영 시/윤보영시♬

 

 

8월 마중

 

윤보영

 

 

 

8월 마중

 

윤보영

 

해 돋는 언덕으로

곧 만날 8월을 마중 와 있습니다.

 

무성한 풀잎 냄새보다도

낙엽 느낌이 더 진한 걸 보니

8월이 가까이 와 있나 봅니다.

 

8월에는

아름다운 시간으로 채우겠습니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도 듣고

그동안 만나지 못한

그리운 사람도 만나겠습니다.

 

느낌 좋은 9월이

미소로 걸어올 수 있게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겠습니다.

 

8월을 마중 나온 내 안에

절로 미소가 이는 걸 보니

떠날 준비 중인 7월도 만족했나 봅니다.

 

애썼다, 내 친구 7월!

사랑한다, 행복한 선물 8월!

 

-윤보영, '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다' 중에서-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8월의시/8월/좋은시/애송시/안재동♬

 

 

8월

 

안재동

 

 

 

8

 

안재동


너만큼 기나긴 시간 뜨거운 존재 없느니.
뉜들 그 뜨거움 함부로 삭힐 수 있으리.
사랑은 뜨거워야 좋다는데
뜨거워서 오히려 미움받는 천더기.

너로 인해 사람들 몸부림치고 도망 다니고
하루빨리 사라지라 짜증이지.
그래도 야속타 않고 어머니처럼 묵묵히
삼라森羅 생물체들 품속에 다정히 끌어안고
익힐 건 제대로 익혀내고
삭힐 건 철저히 삭혀내는 전능의 손길.

언젠가는 홀연히 가고 없을 너를 느끼며
내 깊은 곳 깃든, 갖은 찌끼조차
네 속에서 흔적 없이 삭혀버리고 싶다.
때 되면 깊고 긴 어둠 속으로 스스로 사라질,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


(
안재동·시인, 1958-)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애송시/8월의시/오세영♬

 

 

8월의 시

 

오세영

 

 

 

8월의 시

오세영


8
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
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
오세영·시인, 1942-)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애송시/8월의시/8월의선물/윤보영♬

 

 

8월의 선물

 

윤보영

 

 

8월의 선물

 

윤보영

8
월은
내가 나에게 휴식을 선물하는
의미 있는 달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를 열면서 다짐했던 것을
실천하고 있는 나에게
선물을 주는 8!

그 선물 속에는
가족과 친구가 있고
함께 지낸 사람들의 고마움도 담겨 있겠지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또 다른 한 해를 향한 남은 시간도
더 빠르게 지나가겠지요.

8
월에 받은 선물이
가을과 겨울로 이어져서
행복이 될 수 있게
꿈이 담겼으면 좋겠습니다.

8월을 나에게 선물하겠습니다.
사랑을 선물 받겠습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8월의시/좋은시/애송시/8월편지/윤보영♬

 

8월 편지

 

윤보영

 

 

8월 편지

윤보영 
 
8
월에는 편지를 적겠습니다
늦은 편지지만
짙은 그리움으로 적겠습니다.

기다린 시간도 담고
보고 싶은 마음도 담아야겠습니다.

바람을 바람으로 여겼고
별을 별로만 여겼지만
그것마저 그리움이었다고
모두가 보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솔직하게 적겠습니다.

8
월이 되기까지
준비해 온 기간이었다면
돌아보는 시간도 갖겠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묶어 둔 기억을 풀어보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돌이켜 보겠습니다.

하지만 늘 그랬던 것처럼
처음 마음으로 돌아와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한 해를 반으로 나누면
8
월은 아직 시작 쪽에 가까우니
그렇게 해도 무리는 없을 겁니다.

편지를 적겠습니다
그리웠다고
보고 싶어도 잘 지내고 있다고
있는 그대로 적은 편지를
8
월 편에 보내겠습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애송시/8월의시

8월이아름다운이유/윤보영♬

 

 

8월이 아름다운 이유

 

윤보영

 

 

 

 

8월이 아름다운 이유

윤보영
                         
8
월입니다.

행복으로 채워질 한 달을 위해
그대 그리움이 독차지할
이 한 달을 위해,

그대 생각이 지배할 한 달을 위해
그대가 내 모든 것이 되어도 좋을
이 한 달을 위해
기분 좋은 마음으로 엽니다.

동산에 떠오른 해처럼
내 삶에 힘이 되는 그대!
그대가 있기에
이 한 달도
지난 한 달처럼
참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신영헌 2016.08.02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더위도 이제 막바지를 치닫는 군요 곧 입추가 지나면 지내기가 수월해 지겠지요

 

 

♬8월에게/윤보영/8월의시/8월에읽는시/좋은시/커피시인윤보영

8월 시/8월시/8월과관계있는시/좋은시 추천/아름다운시

읽고싶은시/정겨운시/애송시/공감글/공감시/좋은글♬

 

 

8월에게

 

윤보영

 

 

 

 

8월에게

윤보영

 

반갑다,8월!

참 많이 기다렸지?

기다린 만큼

더 짙은 시간으로 채워

떠날 때는 아쉬움이 없도록 하자.

 

너로 인해 들판의 곡식은

단단하게 여물 것이고

사람들 이마에 흐른 땀도

더 보람 있어지겠지.

 

가까이 다가왔던 하늘은

높아지기 시작할 테고

높아진 만큼

물은 더 멀리 흘러가겠지.

 

그 빈자리를 우리

보람 있는 시간으로 채우자

8월 너랑 나랑 힘을 합치면

안 되는 게 무엇이며

못 이룰 게 뭐가 있겠니.

 

12월이 되어

한 해라는 이름으로 올해를 지울 때

내 너를 힘주어 기억하겠다.

 

애인처럼 내 멋진 8월!

반갑다

무리 없이 와 주어 고맙다.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애송시/8월의시/목백일홍/김종길♬

 

 

목백일홍

 

김종길

 

 

 

목백일홍

나무로 치면 고목이 되어버린 나도
8월의 폭염 아래 그처럼
열렬히 꽃을 피우고 불붙을 수는 없을까
(
김종길·시인, 1926-)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애송시/8월의시/8월소나기/김명배♬

 

 

8월 소나기

 

김명배

 

 

8月 소나기

더럭더럭 운다,
8
月 소나기.

늙은 부처가 낮잠을 깬다.

숲속 어디에
빤짝이는 것이 있다.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틀림없다.
(
김명배·시인, 1932-)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8월의시/좋은시/애송시/8월에는/최홍윤♬

 

 

8월에는

 

최홍윤

 

 

8월에는

봄날에
서늘하게 타던 농심農心이 이제
팔 부 능선을 넘어서고 있다
된더위 만나 허우적거리지만
기찻길 옆엔 선홍빛 옥수수
간이역에 넉넉히 핀 백일홍
모두가 꿈을 이루는 8월이다

숨 가쁘게 달려온
또 한해의 지난날들
앳되게 보이던
저어새의 부리도 검어지는데
홀로 안간힘으로 세월이 멈추겠는가

목 백일홍 꽃이 지고
풀벌레 소리 맑아지면은 여름은 금세
빛 바랜 추억의 한 페이지로 넘어가고 마는 것
우리가 허겁지겁 사는 동안
오곡백과는 저마다 숨은 자리에서
이슬과 볕, 바람으로 살을 붙이고
가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단지, 그 은공을 모르고
비를 나무라며 바람을 탓했던 우리
그리 먼 곳보다는
살아 있음에 고마울 뿐이고
살아간다는 것이 가슴 벅찬 일인데
어디로 가고
무엇이 되고 무슨 일보다,
                          
8
월에는 심장의 차분한 박동
감사하는 마음 하나로 살아야겠다
(
최홍윤·시인)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애송시/8월의시/8월처럼살고싶다네/고은영♬

 

 

8월처럼 살고 싶다네

 

고은영

 

 

 

8월처럼 살고 싶다네

친구여
메마른 인생에 우울한 사랑도
별 의미 없이 스쳐 지나는 길목
화염 같은 더위 속에 약동하는 푸른 생명체들
나는 초록의 숲을 응시한다네

세상은 온통 초록
이름도 없는 모든 것들이 한껏 푸른 수풀을 이루고
환희에 젖어 떨리는 가슴으로 8월의 정수리에
여름은 생명의 파장으로 흘러가고 있다네
무성한 초록의 파고, 영산홍 줄지어 피었다

친구여
나의 운명이 거지발싸개 같아도
지금은 살고 싶다네
허무를 지향하는 시간도 8월엔
사심 없는 꿈으로 피어 행복하나니
저 하늘과 땡볕에 울어 젖히는 매미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 속에 나의 명패는
8
월의 초록에서 한없이 펄럭인다네

사랑이 내게 상처가 되어
견고하게 닫아 건 가슴이 절로 풀리고
8
월의 신록에 나는 값없이 누리는
순수와 더불어 잔잔한 위안을 얻나니
희망의 울창한 노래들은 거덜난 청춘에
어떤 고통이나 아픔의 사유도
새로운 수혈로 희망을 써 내리고 의미를 더하나니

친구여,
나는 오직 8월처럼 살고 싶다네
(
고은영·시인, 1956-)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애송시/8월의시/8월의나무에게/최영희♬

 

 

8월의 나무에게

 

최영희

 

 

 

8월의 나무에게  

한줄기
소낙비 지나고
나무가
예전에 나처럼
생각에 잠겨있다

8
월의
나무야
하늘이 참 맑구나

철들지,
철들지 마라

그대로,
그대로 푸르러 있어라

내 모르겠다

매미소리는
, 저리도
애처롭노.
(
최영희·시인)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애송시/8월의시/8월한낮/홍석하♬

 

 

8월 한낮

 

홍석하

 

 

 

8월 한낮

밭두렁에 호박잎
축 늘어져 있는데

사철 맨발인 아내가
발바닥 움츠려 가며
김장밭을 맨다

느티나무 가지에 앉아
애가 타서 울어대는
청개구리

강물에 담긴 산에서
시원스럽게 우는
참매미

구경하던
파아란 하늘도
하얀 구름도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
홍석하·시인, 1936-)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애송시/좋은시/8월의시/8월의바다/이채♬

 

 

8월의 바다

 

이채

 

 

8월의 바다

8
월의 바다
그 바다에서
얼마나 많은 연인들이 만나고
그리고 헤어졌을까

넘실대는 파도에 하얗게 이는 물보라
그 물보라에
얼마나 많은 사랑이 밀려오고
그리고 쓸려 갔을까

그래서
겨울바다는
늘 쓸쓸한가 보다

8
월의 바다
그 바다 저편
한번도 가본 적 없는
숲으로 떠 있는 외로운 섬 하나

하얀 갈매기 날으고
구름도 쉬어가는 그곳
그곳에 혹시
보고픈 연인이라도 머물고 있지나 않을까

그래서
그 섬은
늘 그리운가보다
(
이채·시인)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애송시/8월의시/8월/반기룡♬

 

 

8월

 

반기룡

 

 

8

오동나무에 매달린
말매미 고성방가하며
대낮을 뜨겁게 달구고

방아깨비 풀숲에서
온종일 방아 찧으며
곤충채집 나온 눈길 피하느라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푸르렀던 오동잎
엽록체의 반란으로
자분자분 색깔을 달리하고

무더위는 가을로 배턴 넘겨줄
예행연습에 한시름 놓지 못하고

태극기는 광복의 기쁨 영접하느라
더욱 펄럭이고 있는데
(
반기룡·시인)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은시/애송시/8월의시/8월담쟁이/강현덕♬

 

 

8월 담쟁이

 

강현덕

 

 

8월 담쟁이

동그랗게 꿈을 말아 안으로 접을래
빠알간 흙벽 속으로 자꾸 말아 넣을래
다져서 쌓은 꿈들이 사방으로 터져도
(
강현덕·시인, 경남 창원 출생)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