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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시]1월의 밤-김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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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롱불촌장 2021. 1. 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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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의시/신년의시/1월의밤/김기덕

1월의 시/신년의 시/1월 김기덕 시♬

 

 

1월의 밤


김기덕 시인

 

 

 

1월의 밤


김기덕 시인


한 해의 처마 밑에
나는 나의 가슴속을
몽땅 밖에 걸어 놓고 조언을
기대하고 싶었습니다
오가는 길손들의 선을 모아
별빛 밝은 긴긴 이랑을 짓고

천하의 꽃나무들이
열심히 꿈 밭을 가꾸는
1
월의 밤을 새기며
두 눈이 멀도록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제일 힘든 강추위가 좋았습니다
그 속에서 진위를 가려내고 싶었고
영하의 강한 의지를 연마하는
1
월의 사나이가 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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