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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시/오월의그늘/김현승♬

 

5월의 시

 

오월의 그늘

 

김현승

 

[5월]5월의 시

 

 

 오월의 그늘

그늘,
밝음을 너는 이렇게도 말하는구나
나도 기쁠 때는 눈물에 젖는다.

그늘,
밝음에 너는 옷을 입혔구나
우리도 일일이 형상을 들어
때로는 진리를 이야기한다.

이 밝음, 이 빛은
채울 대로 가득히 채우고도 오히려
남음이 있구나
그늘너에게서……

내 아버지의 집
풍성한 대지의 원탁마다
그늘,
오월의 새 술들 가득 부어라!

이팝나무네 이름 아래
나의 고단한 꿈을 한때나마 쉬어 가리니……

 


(김현승·시인, 1913-1975)

 

 

 

 

Posted by 다정한 호롱불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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