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시]1월-윤꽃님
♬1월의시/신년의시/1월/윤꽃님 1월의 시/신년의 시/1월 윤꽃님 시♬ 1월 윤꽃님 시인 1월 윤꽃님 시인 나는 야누스 반은 감성에 살고 반은 이성에 산다 누가 이중의 얼굴을 탓하는가 순백의 물질, 눈 밑엔 언제나 질척한 진흙의 마음이 있는 것을 나는 야누스 반은 꿈에 살고 반은 현실에 산다 하지만 언제나 승리하는 건 현실 리얼리즘이 로맨티시즘을 능가하는가 자아가 본능을 억압하는 것을 나는 우화 속의 여우 그저 저 높이 매달린 잘 익은 포도송이를 시큼할 거라고 자위하며 지나가는 한 마리 여우 겨울과 봄의 길목에서 꿈인 그대여! 철학도 이성도 사그라지는 그대의 품속이여! 힘과 물질이 대단치 않은 곳, 개인과 자유의지가 피어나는 그대의 입속이여! 그대는 나의 아버지이자 아들 그대는 나의 자궁이자 혀 그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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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1.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