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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롱마을이야기 70 ] 호롱마을에 묘목 심기

자연인의삶/자연생활

by 호롱불촌장 2021. 3. 2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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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마을이야기 70 호롱마을에 묘목심기♬

 

호롱마을이야기 70

 

호롱마을에 묘목 심기

 

[1인기업가 호프만의 꿈과 사랑]
솔향기 별빛마을 비밀의 숲
🌱호롱마을이야기 70

작년 10월 22일, 50년 만에 귀향을 하면서 연재 하기 시작한 <호롱마을 이야기>가 어느덧 70회에 이르렀다ㆍ세월은 바람같이 흘러 그 사이 혹한의 겨울을 보내고 아지랑이 흩날리는 봄이 활짝 열리고 있다ㆍ산수유꽃을 제일 먼저 보았고 개나리가 꽃망울을 맺고 이름모를 들풀들은 여기저기 속속들이 고개를 내밀고 땅속에서 기어나온 개구리들이 골골~ 하면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ㆍ 따뜻한 뙤약볕 아래에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에게도 여지 없이 봄은 찾아 왔다ㆍ 개나리 우물가에 물 깃는 처녀의 치마자락에도 봄바람이 불어오니 얼마나 싱그럽고 활기찬 봄인가!! 다시 봄이다!!

날이 따뜻해지고 땅이 해동하니 할일이 태산 같다ㆍ주말에는 동생과 같이 고향의 산소 옆 사과나무에 농약을 주기위한 설비를 하고 컨테이너 옆에 달아서 농기구 창고를 시설했다ㆍ 할아버지, 할머니, 작은 아버지, 어머
니 산소앞 공터에는 나무를 심었다ㆍ 헛개, 구찌뽕, 슈퍼왕매실, 대왕대추, 왕대봉감나무, 왕오디, 가시오갈피, 오미자ㆍㆍ만일을 대비해서 2그루씩 심었다ㆍ 한 그루는 꼭 살아남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ㆍ묘목은 양재동에서 사가지고 내려갔는데 묘목과 식물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깜짝 놀랐다ㆍ농수산물도 그렇지만 좋은 것은 역시 서울에 다 모이는 거 같다ㆍ수요와 공급의 법칙 아니겠는가ㆍ묘목은 한 그루에 싼 것은 1.000원, 비싼 것은 5,000정도 했는데 심고 싶은 나무가 미래에 가져다줄 효익을 생각하면 가성비는 엄청나다고 자평한다ㆍ 조상들의 배려인지 양지 바른 땅에 냉이와 쑥이 널려 있어 원없이 캤다ㆍ 땀흘리고 난 후 향기로운 냉이전, 쑥전에 막걸리 한 잔 걸치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어라~

내 고향에서 나보다 더 고향을 많이 알고 시골 재미에 흠뻑 빠진 고딩 친구가 좋은 선물을 주었다ㆍ동영상에 나온 체리 나무와 사과나무, 모과나무다ㆍ 체리는 작년에 한 바구니를 수확한 제법 큰 나무다ㆍ여럿이 땀 흘려 힘들게 옮겨왔지만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하다ㆍ호롱마을 촌장의 약초와 약재 나무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나 보다ㆍ땅이 좁아 더 심을 공간 찾기가 어려워 아쉽기 그지없다ㆍ안분자족해야 하는 데 유독 이것만은 잘 안되네요ㆍㅎㅎ

방문객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 명품 정자, 然仁情 수리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ㆍ 난간, 바닥과 차탁에 나무색으로 페인트를 칠했다ㆍ초벌 칠은 나무가 페인트를 먹어버려 색깔이 안나더니 여러번 반복해서 칠하니 제 색깔이 난다ㆍ차탁은 당분간 건조 시킨 후 들기름을 덧칠하면 윤기가 나고 좋다하니 그리할 계획이다ㆍ이제 지붕에 페인트를 칠하고 현판<"자연과 인간이 행복한 곳, 然仁情">을 달면 명품 정자로 재탄생하겠지ㆍㆍ^^ 잣나무 그늘에서 다래향기 맡고 계곡 물소리 들으며 멋들어지게 낮잠이나 한 숨 자볼까나~

또 하나의 명품, 대물 다래나무가 계곡 아래에 쳐져있어 동생이 오기를 기다린 끝에 둘이 힘을 합쳐 받침대를 대고 줄을 묶어서 공중 부양했더니 모양이 한결 낫다ㆍ
다래 수액 계절이 왔다ㆍ다래순, 다래 열매가 가져다줄 기쁨은 어디에도 견줄 수 없다ㆍㆍ^^

계속해서 할 일이 쌓여 있다ㆍ무너진 계단과 축대 복수, 엄나무와 다래나무 거름주기, 칡 캐기, 채소 가꾸기, 연못 파기, 토굴과 황토방 만들기, 공방 만들고 화목 난로 설치하기 ㆍㆍ주자십회..봄에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후회한다던가!

호롱마을에 울려 퍼지는 비발디의 사계 중 봄ㆍㆍ그 리듬처럼 경쾌하게 하루하루가 분주하게 흘러가고 있다~~소백산이 바라보이는 장군봉 아래의 봄 날이ㆍㆍㆍ

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살아 생전 몇 번이나 더 맞이할 수 있을런지 이 아름답고 활기찬 봄을ㆍㆍㆍ그렇게 생각하니 올 해 봄은 더욱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ㆍㆍ봄이 왔네 봄이 와~
마음에도 봄
맛도 봄
들판에도 봄이로다~

"지저귀는 참새와 나무를 쪼는 딱따구리, 기웃거리는 고라니, 들국화 더미 속에서 튀어나온 떡개구리, 개울에 사는 가재, 뜰 앞의 잣나무와 정겨운 우물, 장엄한 소백산 풍경ㆍㆍ솔향기와 반짝이는 별빛ㆍㆍ자연의 향기로운 생명체와 사람냄새 <풍기>는 이 세상의 착한 사람 모두가 <호롱마을 촌장>과 소통하는 <호롱가족>이랍니다^^"
"I wish great success, health, love and happiness" and " I love clean air & water"
※Horong: Hopeman(Hoffmann) Maeul of real oxygen neighbor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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