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개망초-박준영
♬좋은시/6월의시/7월의시/ 개망초/박준영/망초꽃♬ 개망초 박준영 ▷개망초 사진을 감상 해보셔요! 개망초 개망초 박준영 6,7월 망초꽃 지천으로 피어있다 그냥 잡풀이었지 내 눈에 들기 전에 이름도 몰랐으니 복판은 한사코 마다하고 길섶에만 피어 있어 눈부시지도 않고 향기롭지도 않고 무엇 하나 내노라 할 게 없이 그냥 서 있는 거다 희멀겋게 뽑아 올린 줄기에 너더댓 가지 뻗고 다시 잔가지 서너 개 나뉘더니 가지마다 대여섯 작은 흰 꽃 피운다 외로운 건 참을 수 없어 무리로 무리로 종소리 듣고 타고 내린 달빛처럼 허옇게 또 허옇게 내려앉고 내려앉아 잡초마냥 민초마냥 이 강산 여기저기 이렇게도 뒤덮는다 이제 그 이름 물어 물어 개망초로 알았지만 마음에 있어야 보인다고 50평생 살아 처음 보는 꽃의 눈부시지 않은..
생활의정보/좋은글과시
2017. 7. 31. 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