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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마을이야기 38] 인생이냐 야생이냐

자연인의삶/자연생활

by 호롱불촌장 2020. 12. 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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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마을이야기 38 인생이냐 야생이냐♬

 

호롱마을이야기 38

 

 

[1인기업가 호프만의 꿈과 사랑]
솔향기 별빛마을 비밀의 숲
🌱호롱마을이야기 38

人生이나 野生이나

두 달 정도 野生을 해보니 人生이나 野生이나 쉬운 일이 없다는 것이다ㆍ인생 六十甲子를 넘기다보니 사람의 삶이 참 複雜多岐하고 多事多難하다는 것을 실감한다ㆍ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조물주의 입장에서 보면 미세한 모래알 하나 개미 한 마리 처럼 미세한 微物들의 꿈틀거림밖에 아닐텐데 그 미물들의 머리속에는 뭐가 그리 복잡하게 亂麻처럼 어지럽게 얽혀있는 지ᆢㆍ

야생에서 혼자 지내다보니 곰곰히 생각할 시간이 많이 있어 좀 더 객관적으로 사건을 觀眺하게 된다ㆍ 야생으로 들어오면서 세상의 복잡한 인연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電番을 끊어버렸다ㆍ 그리고 꼭 필요한 전번은 다시 하나하나 등록하고 있다ㆍ야생의 삶을 좀 단순하게 가져가고 싶어서였다ㆍ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ㆍ지금은 랜선(LAN線)세상ㆍㆍ몇 안 되는 호롱가족들을 통해서도 세상의 소리는 쉴새없이 들려온다ㆍ친구가 죽었다ㆍㆍ소식없던 몇년 새 암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ㆍㆍ그동안 말을 못했지만 가족간 갈등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어찌해야 할 지ㆍㆍ코로나로 인해 일거리가 없어 회사에서 잘렸다ㆍㆍ코로나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혼식을 연기하게 되어 죄송하다ㆍᆢ

어느 날 충청남도 홍성 장날에 나왔다가 인생觀이 바뀌어 강원도 설악산 오세암으로 脫俗의 고행을 떠났다는 만해 한용운 선생처럼 산속으로 들어간다고 세상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ᆢㆍ ㅠ

조용한 곳에서 避世靜念 하기를 소망하고 도시 주변 한적한 곳에 전원주택을 마련했던 어떤 사람은 그 곳에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들어와 자꾸 시끄러워져서 또 다시 좀더 깊숙한 곳을 찾아 점점 들어가게 되더라는 이야기를 했다ㆍ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그것이 완전한 避世가 될까? 핸드폰 수첩 무장해제 하고 山寺로 冬安居 면벽수행을 떠나거나 사막에 텐트를 치면 모를까ㆍㆍ

야생의 삶도 잘 살펴보면 복잡한 구석이 많이 있다ㆍ 세상의 雜念 처럼 쳐내도 쳐내도 끝이 없는 복잡하게 얽힌 칡넝쿨, 수시로 손바닥을 찔러대는 가시나무, 틈만나면 문틈으로 기어드는 티끌과 불개미, 들국화 더미 속에서 튀어나오는 떡개구리, 농막 주변을 맴도는 고라니, 호시탐탐 맷돼지, 개울의 돌을 들면 기어다니는 가재 ㆍㆍ이 모든 것이 어우려져 야생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니 이 세계를 떠나지 않는 한 이런 복잡성은 피할 수가 없으니 어쩔꼬 ㆍㆍㅎ

인생이나 야생이나 그 복잡함이 어우러져 굴러 가는 것이거늘 어찌 이 생존의 인연을 피할손가ㆍㆍ
역설적으로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은 살아숨쉬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ㆍㆍ어짜피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즐겨야 하는 것을!!! 혼자서 외롭더라도 신나는 음악소리가 흘러나오면 산새들과 함께 춤을 추고, 여럿이 모임을 하는 데 평소에 感情이 있는 사람이 있어 좀 어색하더라도 같이 어깨동무 하고 낄낄대보는 것도 감사해야 할 일이 아닐런지ㆍᆢ 왜냐하면 사람과 사람이 모여 그 사이를 사는 것이 人間이기도 하고 또 아직 살아 숨쉬고 있으니까!!

인생이나 야생이나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즐기며 살자!!

"지저귀는 참새와 나무를 쪼는 딱따구리, 기웃거리는 고라니, 들국화 더미 속에서 튀어나온 떡개구리, 뜰 앞의 잣나무와 정겨운 우물, 장엄한 소백산 풍경ㆍㆍ솔향기와 반짝이는 별빛ㆍㆍ자연의 향기로운 생명체와 사람냄새 <풍기>는 이 세상의 착한 사람 모두가 <호롱마을 촌장>과 소통하는 <호롱가족>이랍니다^^"
"I wish <Horong Family> great success, health, love and happiness"
※Horong: Hopeman(Hoffmann) Maeul of real oxygen neighbor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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