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롱마을이야기 44 大物을 쓰러뜨리다!!♬
호롱마을이야기 44
[1인기업가 호프만의 꿈과 사랑]
솔향기 별빛마을 비밀의 숲
🌱호롱마을이야기 44
大物을 쓰러뜨리다!!
두 달 동안 엄청난 量의 나무를 자르고, 전지(剪枝)하고 치웠다ㆍ내가 생각해도 나의 체력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일을 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ㆍ前 주인이 나무를 좋아해서 좁은 면적에 지나치게 많은 量의 나무를 심고 가꾸다가 생업이 바쁘다보니 몇년간 방치를 하니 적당한 수분도 있고 공기도 맑은 등
생육환경이 좋은 곳이라 나뭇가지가 하늘로 치솟기도 하고 옆으로도 퍼지고 뿌리도 나무주변으로 많이 퍼져나가 무성해진 비밀의 숲이 되어버렸다ㆍ
전지할 때 큰 줄기와 가지는 톱을 사용해서 자르고 작은 가지는 낫이나 전지가위를 사용한다ㆍ작은 가지는 전기 충전식 자동 가위를 사용하니 힘이 적게 들지만 손가락을 절단할 위험이 있고 치우는 게 번거롭다ㆍ
반면에 큰 나무 줄기와 가지는 톱을 사용하는데 에너지가 엄청 소모되고
테크닉도 필요하다ㆍ편리한 전동톱을 사용하면 되겠지만 가격이 비싸고 전문 벌목업자도 아니다보니 구입이 쉽지 않다ㆍ
암튼 나무 자르기의 마지막 하일라이트는 그동안 미루어온 버드나무 대물이다ㆍ밑동이 너무 커서 엄두도 나지 않고 가을농사 중인 앞집 채소와 관상목을 건드릴까 염려되어서 였다ㆍ
오늘 그 대물을
자르고나니 시원하기도 하지만 너무 힘이 들었다ㆍ처음엔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톱으로 조금씩 자르고 도끼로 찍고 또 톱으로 베다보니 드디어 대물이 쓰러졌다ㆍ사자성어 에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있다ㆍ흙을 조금씩 퍼 옮기다보면 산도 움직인다는 뜻이다ㆍ우리 속담에도 '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가 없다' 는 말이 있다ㆍ
잘린 대물은 사진과 같이 괴성을 내며 우지직~ 개울을 가로질러 우리 지역과 앞집 텃밭에 걸쳐지며 처참하게 쓰러졌다ㆍ고갈된 체력에 심호흡을 크게 한 번 하고 가파른 돌벽을 타고 앞집 텃밭으로 기어올라가 잔 가지를 깨끝이 정리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ㆍ가을이면 텃밭 배추를 건드렸을텐데 수확이 끝난 겨울철이라 문제가 없었고 관상목으로 빨간 색깔이 이쁜 '남천'을 하나 살짝 건드렸는데 '호호~' 불어주고 쓰다듬어 주니 생존에는 문제가 없는 듯 하다^^ 다행히 서울에서 내려온 바깥주인이 괜찮다고 하면서 이해를 해주니 마음이 편하다ㆍ홀로 사는 자연인이 오랫만에 사람과 대화를 나눠 본 별난 시간이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는 없다!! 愚公이 산을 옮기듯,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을 이룰 수 있다!!
맑은 공기 마시며 땀을 흘려 일해보라, 기쁨이 온다!!
"지저귀는 참새와 나무를 쪼는 딱따구리, 기웃거리는 고라니, 들국화 더미 속에서 튀어나온 떡개구리, 개울에 사는 가재, 뜰 앞의 잣나무와 정겨운 우물, 장엄한 소백산 풍경ㆍㆍ솔향기와 반짝이는 별빛ㆍㆍ자연의 향기로운 생명체와 사람냄새 <풍기>는 이 세상의 착한 사람 모두가 <호롱마을 촌장>과 소통하는 <호롱가족>이랍니다^^"
"I wish <Horong Family> great success, health, love and happiness"
※Horong: Hopeman(Hoffmann) Maeul of real oxygen neighbor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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